(자랑하려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마음이 너무 불안하고 상황을 제대로 못 보는것 같아서
혹시라도 불쾌하거나 그랬으면 미안해.)
아버지가 일을 도와달라고 하셔서 몇번씩 도와드리고 있는데,
아버지랑 봉고차 타면서 예기하다가,
아빠도 나이있고 이제 힘드시니까 은퇴해야지 않겠냐고 물어봤거든..(그냥 하는말로)
근데 우리집에 한 달에 지출이 700만원이라면서
아버지가 우리집이 돈 나갈곳이 많다고
이거 어떻게 하냐고 그러면서 한숨 아닌 한숨 쉬시더라고..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지출-
각종 세금(전기,수도,차,연금) 및 보험료등 고정지출 : 300만원
형 서울 원룸 전세 곗돈(5000만원) : 200만원
우리집 생활비(백 후반대) : 200만원
여기다가 친가에 돈 좀 빌린거(2억중반) 상환(매달 상환 적게 잡아) : 200만원
-수입 및 부동산(당연히 지방 소도시..)-
3층건물 1채(45평), 준 번화가 땅100평, 번화가에서 좀 먼 땅 200평
3층건물에서 1,2층 월세 + 준 번화가 땅100평 중 50평 월세 : 대략300만원
아버지 자영업-근데 너무 수입이 들쭉날쭉함(어떤날은 40만원씩 어떤날은 빈손)
어머니 : 40~60만원
부모님이 생각이 다 있으시겠지만..
아빠가 한숨 쉬면서 예기하는게 잊혀지지 않더라고..
월세로 들어오는 돈은 다 각종 세금 및 보험료로 들어가고,
아마 번화가에서 좀 먼 땅이 공시지가가 높아서
거기서 세금이 좀 많이 나오나봐..
월세 들어온거 고정지출에서 다 나간다고 쳐도
한달에 600만원씩은 우리집에 들어와야하는데..
암만 봐도 아닌것 같음..
음... 그냥 아빠가 왜 한숨을 쉬는지 이해가 가더라고..
대충 아빠가 봉투랑 봉투 가져오는 횟수를 보면..
14개의 댓글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4563 | 일하면서 운동하는 30대 개붕이들 1 | 8442b4a4 | 1 분 전 | 13 |
404562 | 전문대출신 자영업자 학점은행제로 학위취득 어떰? 2 | f613deb6 | 2 분 전 | 8 |
404561 | 개물림사고 대처법 잘 아는사람? 4 | deb97426 | 8 분 전 | 29 |
404560 | 돈이 없는데 자꾸 병원에 갈 일이 생김 4 | 8442b4a4 | 10 분 전 | 31 |
404559 | 나이 먹을수록 언어구사 능력이 떨어지네 4 | 30b3a33d | 14 분 전 | 42 |
404558 | 밑에 인바디 글 여자 맞음? 15 | a7276c9b | 23 분 전 | 121 |
404557 | 여자 170/66 인바디 평가죰 42 | 0e4f3a3c | 56 분 전 | 409 |
404556 | 나름 잘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울한게 고민 12 | c41c3025 | 1 시간 전 | 163 |
404555 | 여친있는 개붕이 질문좀 ㅈㅂ급함 3 | db114bc7 | 1 시간 전 | 170 |
404554 | 관심있는 사람 생겼는데 어떤거 같음? 7 | 4c116a29 | 1 시간 전 | 180 |
404553 | 데이트룩 골라줄사람 17 | bad5378f | 1 시간 전 | 348 |
404552 | 게임은 나이먹으면 안하는게 맞겠지 ?? 30 | 7b5ebd8b | 1 시간 전 | 287 |
404551 | 오늘 진짜 처음으로 응급실 실려가봄;; 9 | 926792fc | 1 시간 전 | 192 |
404550 | 아 시발 오늘까지 연락주기로 했는데 3 | 72cc5d3c | 1 시간 전 | 144 |
404549 | 여자라서 취직한 부하직원 짜증나네 30 | e228dbcc | 2 시간 전 | 382 |
404548 | 아니 이거 마이크로소프트엣지 왜이래 갑자기 3 | d10a3ad3 | 2 시간 전 | 92 |
404547 | 전여친 뭔생각이지 2 | ccb5d087 | 2 시간 전 | 235 |
404546 | 어제 고정비로 고민하던 개붕이 고정비 줄임 15 | a9f68e57 | 2 시간 전 | 129 |
404545 | 아이폰이랑 갤럭시랑 1 | dd8c52a9 | 2 시간 전 | 55 |
404544 | 남자 월 300이면 적은거야? 44 | eb42eb9b | 2 시간 전 | 630 |
d4745c56
어디 아프시거나 하는 거 아니면 충분히 잘 살겠고만 걱정도 팔자네
e70402c1
요새 내가 불안이 심해서 그런가봐
그래도 답변해줘서 고마워
a913bad9
형 전세금 곗돈을 지출에 넣어? ㅋㅋ 그리고 대출은 은행도 아니고 친가? 에라이
그렇게 걱정되면 빨리 독립해서 돈벌어라
e70402c1
내가 요새 불안증세가 좀 심해서 그런데
우리집 진짜 괜찬은거야?
진짜 내가 좀 마음이 불안하고 그게 심해서 그래
내가 좀 힘들고 그래서 상황을 제대로 못 보는것 같아
내가 너무 걱정 하는거야??
6b807d42
줄일곳이 많이 보이는데 쓸데없는 지출이 너무큼
e70402c1
댓글 달아줘서 고마워
혹시 어떤 지출 말하는지 알수 있을까?
0bd9b793
수입은 솔직히 여기서 헛소리하는 방구석백수 개붕이들이 평생 가도 못따라잡을 수입인데 보니까 지출이 좀 심하네. 근데 그게 막 줄일 수 있는 것들이 아닌지라 약간 답보상태신 듯함. 보니까 땅 가지고 계신 것도 충분히 부동산재테크도 하고 계신데도 이런거 보면 답답하실듯함. 읽는 내가 봐도 좀 답답하네. 우리 집도 약간 비슷해서 나도 용돈벌려고 아버지 일따라다니는데 그래도 어떻게든 수입 더 늘릴려고 다른 사업도 좀 하시려고 하시거든. 나도 어떻게든 용돈 받는거에서 조금씩 빼내가며 증권사에 계좌 만들어서 맨땅에 헤딩하는 심정으로 투자해보고 있고. 근데 내 생각엔 너희 아버지가 힘드시긴 하시겠지만 네 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건 너희 아버지께서도 아실거임 그 누구의 탓도 아니고 그냥 불황이고 성장이 없는 사회라서, 그런 시기라서 그런거라고 생각해. 나도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ㅇㅇ 요즘같은 때는 수입 늘리지는 못해도 아끼기만 해도 잘한거니까. 너가 걱정이 많은 건 이해가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걱정하거나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을거임. 웬지 나랑 상황이 좀 비슷하니까 감정이입이 되는데ㅋㅋ 너무 걱정하진 마라. 다들 좀씩 힘들어도 잘해나가고 있으니까. 너도 그렇고. 아버지 일 따라다니는 거 아무나 안하는 일이야 그거.
그리고 상황을 제대로 못보는 이유는 정확한 가계부나 집안 예산 상황을 너네 부모님이 너한테 안 알려주시기 때문임.
e70402c1
답변해줘서 고마워..
원래 내가 멘탈 약하고 정서가 안정적인 않아서..
최근에 집 사정도 약간 알게되고 아버지가 일 도와달라고 하시면서
부모님도 늙으시구나(엄청 당연한거지만) 나도 모르게
너무 걱정이 되고 너무 불안하더라고..
나도 모르게 눈물도 나오고 그럴정도로 좀 그러더라고..
그래서 혹시라도 다른 사람한테 조금이나 조언을 얻고자
올리게 되었어.. 답변해줘서 정말로 고마워
나도 너무 불안에 떨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노력할게
0bd9b793
내 경우는 집안사정 걱정까진 아니지만 너처럼 여유랑 체력이 많이 없어져서 너랑 비슷하게 동병상련을 느껴서 얘기해준거임. 고마워할 필요는 없다. 너도 나도 피곤해서 부정적인 생각이 일시적으로 드는 것 같다 ㅋㅋ 일단 쉬고 원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건강하고 편안한 상태에서 사람은 전진하고 진보할 수 있는 거니까 잘 안되더라도 고꾸라지고 포기하지 말고 우리 둘다 꾸준하게 일단 여유부터 찾고 힐링하자. 그 다음부터는 나나 다른 사람들이 말 안해줘도 너가 정답을 찾고 실천하게 될거야. 사람이란 게 건강해야 긍정적이고 현실적인 사고가 가능한 동물이거든. 그래도 뭐 내 댓글이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이고 개붕이들이 가끔 헛소리하는 거에 기죽진 마
e70402c1
ㅜㅜㅜ 진짜 정말로 고맙다!
8224e60f
자영업이면 정년도 없으니 벌려면 계속 버실수도 있고 뭐 건강 이런걸로 일 그만하신다해도 부동산 고정적 수입이 있으시니 ㄱㅊㄱㅊ 걱정되면 빨리 자립해라
e70402c1
맞아 자립이 답인것 같아.. 지금 내가 취준중인데 만약 취업하면 돈부터 갖다드리고 싶어
옛날부터 집에 빚 빚 빚해서 그게 너무 싫은것 같아
be4dc735
수입이 그정도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함.. 생활비 좀 새더라도 주식이나 짤짤이 토토, 유흥으로 돈 줄줄 새는 사람들 많음. 아버지 하시는 일의 지속성은 본인이 더 잘 알테고.. 뭐 어때?
e70402c1
아버지 하시는 일이, 좀 뭐랄까 옆에서 계속 치고 들어오려고 하는 그런일이라서..
물론 안 그런 일이 없지만, 그 쪽 업계가 다 나이 많고 좀 거친 사람들이 많아서
아버지도 나이도 있으시고 힘이 좀 부치시는것 같고...
나도 아버지가 몇년을 더 하실지 그런지는 잘 모르겠어
예전에, 우연히 아빠 통화를 듣다가, 다른 누군가가
아빠한테 욕하는걸 들어서 그때 맨붕터졌어....
(물론 그 욕이 아빠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나타내려고 하는거지만)
그때부터 좀 아빠 일이랑 경제적인 부분에 관해서
내가 많이 민감해지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