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구청 공익썰

170321_car06.jpg

 

S급이라고 불리는 구청 공익에도 구청의 과마다 등급이 나누어진다.

종합민원과/교통과/세무과/건설,건축과 등은 민원강도가 매우 높으므로 구청의 헬무지라고 불린다.

 

나는 교통과로 발령이 났는데 구청의 씹헬무지로 행정의 요양원이라고 불려지는 곳이었다. 솔직히 행정업무니 씨발 똥닦는것보다는 편하겠지 싶어 그래도 2년동안 지내게 될곳이니 의욕충만한 상태로 업무를 배워갔다.

 

주 업무는 전화민원응대였고 민원의 주내용은 불법주차 과태료(4만원)에 대한 문의였다. 50프로는 과태료 납부 방법에 대한 문의(대부분 착하다), 나머지 50프로는 왜 씨발 내차만 과태료 부과하고 ㅈㄹ? 의의있다 개쉐끼야(씨발놈들이다)

 

하루 평균 60통 전화를 받는데 반은 화가 나있는 사람이었다. 하루평균 약 10명~20명이 넘는 사람에게 신경질적인 말투를 들어야하고 약 5명 이상한테는 욕을 듣는일이 흔하다.

 

이게 주업무고 부업무가 따로있다. 보통 차량 압류된것을 풀어준다거나 렌트카 과태료 이전 등 여러 업무중 하나를 떠맡아 하루 평균 2시간정도 해야 부업무가 끝난다.

 

주업무(민원응대)를 하면서 하루 할당량이 주어진 부업무도 끝내야 하니 스트레스는 엄청 쌓여만 갔다. 이 곳에서 2년동안 일하다가는 ^^ㅣ발 내 머리털이 남아나질 않을것 같아서 부서이동은 아니고 현장팀으로 이동했다. (공무원들도 보통 교통과로 발령나면 부서이동 오지게한다.. 한사람이 1년이상 있는경우가 매우 드뭄)

 

현장팀은 말그대로 현장에서 직접 과태료 부과를 하는것인데 진작에 현장팀에 갈걸 후회했다. 난 비록 공익 신분이지만 불법주정차되있는 차에 4만원짜리 과태료를 붙이는 쾌감.

지린다

과태료 부과도중 차주인이 나와 공익에게 굽신대면서 "한번만 봐주십쇼 ^^; 충성"  "아.. 담엔 안봐드려요ㅋ"할때 쾌감(원래 봐주는게 정석이다)

오진다

뿐만아니라 업무강도도 하루 2~3시간만 채우면 공무원이 터치하지 않는 프리함.. 너무좋았다.

 

사실상 공익갤에서는 실근무시간 3시간 이상 일하면 헬무지라고들 하는데 나는 이전 내근에서 받은 고통 때문에  이곳은 지상낙원이라고 생각했다. 

 

 

 

 

 

12개의 댓글

2019.11.17

사람응대가 스트레스 쩔지

0

그 경찰이 딱지띠는데 계속도발해서 종류별로 다띠다가 경찰가니까 반대차타고가는 움짤 아는사람? 오렌만에 보고싶다

0
2019.11.17

나도 남구청가는데 좀따..

0
2019.11.17
@블랙카우

첫날이면 민방위팀으로 가게될거임. 거기서 너가 어디로 발령날지 결정될텐데 여기서 보통 50퍼센트는 주민센터로 빠지고 50퍼센트는 구청에 남음. 그리고 민방위 주무관이 질문하는거 전부다 부정적으로 얘기해라 예를들면 사람응대 할수있겠냐?->저 공황장애있습니다.. 이런식으로

0
2019.11.17
@와차오

꿀팁 ㄱㅅ 병신연기 하면 되는거죠?

0
2019.11.17

모든 직업에서 민원응대가 가장 힘든거

좆같은 사람이 이렇게나 많을까

0
2019.11.17
[삭제 되었습니다]
@pigbug

그런거 하라고 공익 뽑는거야 몸 못 굴리는 애들

0
2019.11.17

나도 교통이엇는데.. 나는 세금안난츠들 번호판 영치하러 다님

0

3시간 이상 일하면 헬무지라고..?

0
2019.11.22

공익이 전화 받을 땐 뭐라고 받냐

0
2019.11.22
@임나나

공무원이랑 똑같이 받지 ㅇㅇ구청 ㅇㅇ과 ㅇㅇ팀 입니다. 이런식으로

가끔씩 직급이 뭐냐고 물어보면 그때 말해주긴함.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12414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그녀는 왜 일본 최고령 여성 사형수가 되었나 그그그그 0 5 시간 전
12413 [기타 지식] 최근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국내 항공업계 (수정판) 10 K1A1 14 23 시간 전
12412 [역사] 이순신장군님이 노량해전에서 전사 할 수 밖에 없던 이유. 10 dkqndk 2 1 일 전
12411 [역사] 인류의 기원 (3) 식별불해 2 1 일 전
12410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재벌 3세의 아내가 사라졌다? 그리고 밝혀지... 그그그그 4 3 일 전
12409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의붓아버지의 컴퓨터에서 발견한 사진 3 그그그그 7 5 일 전
12408 [기타 지식] 도카이촌 방사능 누출사고 실제 영상 21 ASI 2 5 일 전
12407 [역사] 지도로 보는 정사 삼국지 ver2 19 FishAndMaps 14 7 일 전
12406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2부 21 Mtrap 7 5 일 전
12405 [기타 지식] 100년을 시간을 넘어서 유행한 칵테일, 사제락편 - 바텐더 개... 5 지나가는김개붕 1 7 일 전
12404 [기타 지식] 오이...좋아하세요? 오이 칵테일 아이리쉬 메이드편 - 바텐더... 3 지나가는김개붕 2 9 일 전
12403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지구 1부 30 Mtrap 13 8 일 전
12402 [기타 지식] 칵테일의 근본, 올드 패션드편 - 바텐더 개붕이의 술 이야기 15 지나가는김개붕 14 9 일 전
12401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2부 22 Mtrap 14 9 일 전
12400 [기타 지식] 웹툰 나이트런의 세계관 및 설정 - 인류 1부 13 Mtrap 20 9 일 전
12399 [역사] 군사첩보 실패의 교과서-욤 키푸르(完) 1 綠象 1 8 일 전
12398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 체포되기까지 28년이... 1 그그그그 6 10 일 전
12397 [역사] 아편 전쟁 실제 후기의 후기 3 carrera 13 11 일 전
12396 [과학] 경계선 지능이 700만 있다는 기사들에 대해 34 LinkedList 10 11 일 전
12395 [호러 괴담] [살인자 이야기] 두 아내 모두 욕조에서 술을 마시고 익사했... 그그그그 2 14 일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