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주말에 시간이 나서 바리를 다녀왔고 친구 두명과 함께 달렸어.

 

오늘은 군마쪽으로 올라가서 산길 와인딩좀 하고 닛코시를 통해서 우츠노미야시로 넘어가서

大谷寺（おおやじ、오오야지) 라는 절과 바이크신사로 유명한 安住神社(やすずみじんじゃ、야스즈미 신사)에 갔다왔지.

바이크신사는 예전부터 가보고싶었는데 이번에 가보게되었내.

 

개붕이 집주소 노출될수있는 부분은 빨갛게 칠했어

 

 

 

한참 달리던중에 단풍이 이쁘게 펴서 몇컷...

하긴 했는데 사실 진짜 이쁜곳은 다 지나쳐버리고 사진찍으려고 마음먹으니 그럭저럭인 스팟밖에 안나와서 슬펐어..

 

그리고 첫번째 목적지였던 오오야지에 도착했어

이름이 아버지를 뜻하는 단어중 하나인 오야지랑 비슷해서 친구들이랑 엄청 웃었어.

 

내부는 촬영 금지라서 사진은 여기까지밖에 없지만 벽에 아주 오래된 불상조각이 조각되어있는 곳이야

이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석불이라고 하고 얼마전에 중요문화제로 지정되었다고 해

 

홈페이지에서 석불의 모습을 보고싶다면 아래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메인페이지에 사진이 있어

http://www.ooyaji.jp/

 

 

 

그리고 주변풍경이 이뻐서 찰칵찰칵..

 

그리고 최종목적지였던 야스즈미 신사에 도착했어

 

일본에는 일명 바이크신사라고 불리는 곳들이 여러곳있는데 우츠노미야에 있는 야스즈미신사는 바이크신사의 총본산이라는것같아

이 신사에는 거대한 토리이가 있는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색을 다시 칠하는지 요모양 요꼴이라서 ㅠㅠ

 

원래 이 신사에서는 무녀님께 부탁해서 무녀랑 내 오토바이랑 함께 이 토리이 앞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토리이가 요꼬라지여서는 사진을 찍어도 별 수 없으니 다음을 기약하기로 했지

 

신사 본전

 

어제가 시치고산(七五三)이여서 그런지 관련 행사를 하고 아직 정리하지않은게 좀 남아있는것같더라

(※七五三(시치고산)은 일본 전통 명절이야. 매년 음력 또는 양력 11월 15일이고 3살, 5살이 된 남자애와 3살 7살이 된 여자애들을 데리고 집 근처 신사나 절에서 무사히 성장했음을 알리는 전통 행사야. 쉬는날은 아님)

 

그 외 신사 정경..

 

바이크신사라는 이름으로 유명한만큼 일본의 온갖 라이딩클럽에서 이 신사에 찾아오고 자기네 클럽 스티커를 갖다붙여놓은 모습이야

(내가 알기로)평이 별로 좋지않은걸로 아는 클럽도 한두개 보이네..

 

또 이 신사에서는 신청을 하면 이곳에서 자동차나 바이크에 오하라이(액막이 같은 것)를 받을 수 있는데... 난 해본적없지만 하는 사진은 본적이 있어

솔직히 저게 도데체 뭐하는짓거린가 싶긴 하지.

 

머암튼 온김에 바이크에 붙일 굿즈도 두개 샀어

안전기원 스티커

생각보다 눈에띈다.  400엔

 

풀페이스 테루테루보즈 2000엔... (으윽... 비싸)

원래는 안전운전 기원 부적이나 사려 했는데.. 이미 갖고잇는 부적이 하나 있는데다가

본인, 사실은 아메오토코(雨男、비를 부르는 새끼)로 유명한 인간이라

오늘도 아주 화창함이 예정된 날이였는데 비를 부르고야 말았지... 

 

그래서 너는 부적보다 이걸 사는게 먼저라는 친구들의 말에 구매하고 말았어.. 으윽..

 

마무리는 역시 이쁜 내 바이크 사진으로 해야겠지?

츅둘반알알 (비싸지만)사랑스러워..

 

친구들 바이크와 한컷

쿼터급 여기여기 다 모여라

 

그리고 저녁밥

 

친구가 직장에서 일본인 동료에게 우츠노미야는 교자가 맛있기로 유명하다는 정보를 얻었다고 해서

가게 이름에 무려 교자가 들어간 곳으로 가서 먹었는데....... 

이걸 다 먹고 세명의 공통된 의견은 비비고 만두 마렵다는거였고

친구는 교자를 추천한 그 동료를 때려주겠다고 다짐하였지

 

아침 8시반에 나서서 집에 오니꺼 밤 9시가 됬더라

재미있었지만 지쳐버렸어

 

무복섹스 보고를 하였으니 본인은 이만 자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