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봐도 구라같은데 너무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사람이 보이길래

밑져야 본전이지 하면서 시도 해봤는데

 

ㄹㅇ 드라이 오르가즘이란게 있었다.

 

초반엔 전립선 액만 줄줄 나오더니(아무 느낌x)

조금 지나니까 전립선 액도 안나와서 씨발 그럼 그렇지 사기였네

 

이런 생각하면서 그만할까 하는 그 순간

약간 소변 마려운 느낌이 나길래 뭔데 뜬금없이 소변이 마렵지? 했는데

굉장히 천천히 아주 약간의 쾌감이(1단계) 느껴짐.

 

그래서 뭐가 나왔나? 하고 봤는데 아무것도 안나와서

이 느낌이 드라이오르가즘인가? 그러기엔 너무 약한데.. 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파도처럼 아주 천천~히 2단계의 쾌감이 느껴짐.

 

오? 쾌감이 조금 쎄졌는데? 하는 순간

또 파도처럼 천천~히 3단계의 쾌감이 느껴짐.

흡사 쾌감이 중첩되는 기분이였음.

 

이 3단계가 거의 사정할 때 느끼는 쾌감이랑 비슷해서

이제 끝인가? 했는데

 

곧바로 4단계 쾌감이 천천~히 밀려오는데

이건 진짜 생에 처음으로 느껴보는 쾌감의 단계였음

소중이가 녹는듯한 느낌 그 절정에서 20~30초? 머물러 있는데

 

그 때 드라이 오르가즘에 대해 설명해준 사람의 멘트가 떠오름

'만약 처음으로 드라이 오르가즘을 느끼게 된다면 이게 드라이 오르가즘이구나 라는 확신을 갖게 될 것이다.'

 

정말 긴가민가한 그런 느낌이 불가능할 정도로 그냥 이거다! 싶으면서 개좋음.

그 느낌이 조금 가시고 '아 나도 드라이 오르가즘을 느꼈구나 이제 씻어야겠다.' 하면서 정리하려는데

 

계속해서 말했던 파도처럼 천천~히 밀려오는 느낌이 또 들어서 '씨발 설마?? 아니지?'

응 맞아~

 

5단계 쾌감에 도달해서 진짜 1~2분? 동안

1달간 금딸해서 사정할 때의 쾌감(이게 3.5단계 정도?)의 한 10배? 느낌이 계속 느껴지는데

와.. 구름에 떠있는 느낌이라는게 이런거구나 싶었다. 흔히들 말하는 홍콩간다? 진짜 그게 개소리가 아니였음을 드디어 깨달음.

 

더 하다간 진짜 실신할 것 같아서 정리하고 씻는데

그렇게 개운함을 느낀건 처음인 듯..

실제로 나온건 아무 것도 없는데 ㅈㄴ 개운함.

 

원리를 뇌피셜로 예상해보자면

보통 우리가 사정할 때 방광이 닫히고 정액관이 열리고 전립선이 꿀렁꿀렁하면서 사정이 된대.

그 꿀렁꿀렁을 아네로스로 재현해주니 몸에서 '어? 사정할 때인가?' 착각을 해서 뭔가를 내보내야 되는데

정액관과 방광은 닫혀있으니 실제론 아무것도 안나오면서 사정을 하는 착각만? 느끼게 되는거 아닐까 싶다.

 

아무튼 드라이 오르가즘은 실존했었고

그 쾌감은 내가 상상하던 그 이상이였음.

 

내가 느꼈던 드라이 오르가즘 느낌을 요약하자면

 

1.저 멀리서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아주 천천히 단계적으로 느껴진다.

2.쾌감이 중첩된다 혹은 더 강해진다.

3.쾌감의 단계가 끝도 없이 강해진다.

 

크레센도 혹은 파도가 젤 적당한 비유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