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임

인터넷으로 친해진 지인이랑 매일 통화하고 친하게지내더니

그 집이 여자 혼자 엄마랑 같이 사는 집인데

한달벌어 한달 먹고 사나봄

갑자기 집주인이 집세 올리래서 쫓겨나게생겼다면서

은연중 돈 빌려주기를 바라는 말투이길래

엄마가 사정이 딱해서 200을 빌려줘씀

설마 젊은시절 몇천만원 친구한테 빌려줬다 뜯겼던 엄마가 또 그럴줄은 몰랐다

그 분이 몸이 아파서 입원해서 바로 못갚는다하더라하더라

엄마가 건강해지라고 무슨즙같은거 보내줬음

근데그여자가 엄마가 돈빌려주니까 호구로보였는지

자기집 냉장고 세탁기고장났다 자꾸 칭얼댔대

엄마가 이건좀 아닌거같아서 좀 멀리했는데

그거가지구 좀 감정싸움하더니

결국 결론은

엄마가 준 건강즙때매 몸이 더 나빠져서 병원에입원해서 못갚겠다고 배째라 나왔대

엄마 너무 화나서 속앓이하다가 홧병걸려서 죽을거같아서 걍

갚지말라하고 연끊음 번호바꾸고

그 상대분 안갚으라고 통화하는 마지막통화에 좋아서 막 ㅎㅎㅎㅎ 하고웃었대

우리집도 넉넉한 형편아니라 새물건 사고싶어도 항상 중고로알아보는데

진짜 그여자생각나면 홧병생길거같음

어찌 엿먹일방법업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