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동성로에 있는 학원 다녔었는데 사고나기 몇시간전에 난 학원도착했는데 평소에 지각안하던 선생님 한분이 그날따라 전화도 안받고 학원 출근을 안하셨음

초딩저학년이라 생생히 기억나진 않지만 선생님들 갑자기 큰일났다고 소리지르면서 tv켜더니 지하철화재사고 뉴스에 나오고 있었음 지각한 선생님이 그 지하철 항상 타고 출근하셨음 다들 완전 패닉상태였는데 한시간뒤쯤 선생님 학원오셨음

지하철 타려다가 바로앞에서 놓쳐서 다음거 타려고 기다리는데 앞에 지하철 이상생겨서 지연된다고 방송 나오길래 그냥 택시타고 오셨음 그땐 그냥 별거 아니라 생각했는데 그날따라 차도 엄청 막히고 택시 라디오에서 사고소식 듣고 엄청 놀랐다고 하시더라 놓친 지하철이 화재났던 지하철이었음..

그날 수업 안하고 부모님들 다 학원까지 애들 데리러왔던 기억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