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에 타르박이라고 하는 설치류가 있음. 

 

마못임. 마못.

 

주로 이렇게 땅에 굴파고 사는 설치류들이 페스트를 옮기는 것.

 

흙속에 여러 박테리아가 존재하는데, 어느 시점에 흙속 페스트 박테리아가 벼룩을 통해 설치류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됨. 

 

그러면 그 설치류는 페스트 감염체가 되는데, 그 시점에 사람이 그 감염된 설치류와 접촉하면 사람도 감염되는 것.

 

위 이미지들도 보면 현지에서는 '보양식'으로 인기임.

 

그러니까 털가죽도 얻고 고기도 먹겠다고 접촉할 때 종종 감염이 일어나는 것.

 

현대의 페스트 발병은 주로 이런 식임.

 

 

 

그러면 최근 사례중에 고양이에게 물려서 손이랑 발가락 절단한 미국인 이야기(2012년)가 있는데

 

미국도 마찬가지임. 

 

 

미국에도 '대초원'이 있음. 

 

이 대초원이 '프레리'임.

 

프레리하면 생각나는게 

 

프레리도그임.

 

얘네도 땅에 굴파고 사는 설치류임.

 

당연히(?) 페스트를 옮김.

 

초원지대를 끼고 있다...그러면 페스트 잠재위험이 있다는 것임.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페스트(Plague)항목임.

 

첫장에 바로 프레리독을 바로 띄워놨음. 

 

간간이 들려오는 미국 페스트 발병의 원흉이니까 귀엽다고 가까이가지 말고 조심하라 이말임.

 

미국 서부역병초원지대에는 프레리도그들이 많이 많이 살고 있는데, 어느 시점에 페스트 박테리아가 활동을 개시함.

 

벼룩이 프레리도그나 다람쥐를 감염시키는데, 그런 설치류들에 대해서 개나 고양이들이 관심(사냥)을 보이기 때문에

 

그런 접촉을 통해서 개, 고양이들이 또 감염되거나 아니면 사람이 직접 설치류와 접촉해서 감염되는 식임. 

 

그림에서는 댕댕이가 밖에서 신나게 놀다가 프레리도그한테서 옮아온 벼룩을 같이 자는 주인님에게 퍼뜨리고 있는 중인거.

 

특히 미국같이 반려동물 좋아하는 동네에서는 더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는 것.

 

 

미국 서부역병초원지대에 방문할 때는 반드시 주의해야함.

 

 

 

이 아저씨는 오리건주 사람임. 현지에서 풍토병화된 페스트에 감염된 것.

 

쥐 -> 고양이 -> 사람

 

미국 이웃나라인 캐나다에도 역병지대가 있음.

 

캐나다 그래스랜즈(이름부터 초원임)국립공원에 방문할 때는 개, 고양이 데리고 오지말라고 신신당부함. 

 

서구에는 반려동물 데리고 아웃도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는 것. 

 

 

 

 

오늘 기사로 뜬 환자발생지는 어디냐

 

네이멍구, 내몽골. 초원지대.

 

 

붉은 색으로 표시된 곳이 내몽골인데, 북경에서 가까움. 

 

 

 

이런 초원지대니까 아마도 여기서 타르박과 연관한 접촉감염이 있었을 것임. 

 

그러니까 내몽골에서 걸려가지고 북경병원에 입원한 것. 

 

 

 

페스트가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페스트 자체가 없어진게 아니고 페스트의 '대유행'이 사라진 것 뿐임.

 

페스트 자체는 없앨 수 가 없는게, 그거 없애려면 초원지대에 살고 있는 설치류들 절멸시켜야함. 

 

그래야 그 감염고리가 끊김. 

 

하지만 설치류들은 임신에 최적화된 몸을 가지고 있어서 죽여도 죽여도 어디선가 계속 태어남. 

 

인간이 멸종시킨 동물이 수백수천이지만 설치류 상대로는 실력발휘가 매우 어려움. 

 

 

사실 미국 서부역병초원지대는 인간 작품임. 

 

원래 페스트 박테리아는 유라시아 초원지대에만 존재했음.

 

아메리카 초원지대에는 본래 없었다는 말임.

 

그러면 어떻게 아메리카 초원지대에서도 풍토병이 되버린 것일까?

 

 

미국 농부들이 목초지 확보하겠답시고 프레리도그 박멸하려고 페스트로 죽은 쥐사체(20세기초반 전 세계 항구도시에서 유행할 때)를

 

초원에 뿌려놓아서 오늘날 미국에서 페스트를 무한으로 즐기게 된 것임.

 

페스트는 인수공통전염병이기 때문에 벼룩이 피를 빨면 쥐도 죽고, 프레리도그도 죽고, 고양이도 죽고, 사람도 죽고 다 죽게 되어 있음. 

 

그런데 설치류들은 임신에 최적화된 몸을 가지고 있잖아? 병이 낫지는 않아도 새끼를 수천수만 낳아버림. 그리고 그 새끼들이 또 걸림.

 

그래서 박멸불가능임. 중국에서도 참새는 박멸했어도 쥐는 못 잡았음.

 

아무튼 그래가지고 유라시아에서 온 페스트 박테리아가 아주 자연스럽게 아메리카 초원지대에 입식되고 만 것. 

 

 

 

 

 

 

 

 

 

 

 

 

3줄 요약

 

1. 페스트는 없어진게 아니고 '대유행'이 없어진 것 뿐이다.

2. 페스트 박테리아는 주로 땅속에 굴파고 사는 설치류들을 통해 가끔식 사람에게 전염되곤 한다.

3. 땅에 굴파고 사는 설치류들만 조심하면 어지간해선 안 걸리니까 안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