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드립글 중에 

수능 지각생들에게 경찰차 등을 제공하는 게 지나친 공권력 낭비라는 글을 보고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낭비라는 사람들의 말에 반대할 수 없는 것이랑

그 상황을 엄격히 따지자는 것에 대해서도 마음이 쉽게 놓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권력이라고 말할 만큼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면서 언제 일어날지 모를 돌발 상황에 대해서

대비하기도 하고 경찰분들의 번거로운 수고에 대한 걱정이 앞서 기에 그런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넓은 마음으로 우리 아이들을 한번 도와주는 게 또 참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절실하고 절박하기에 경찰에게까지 부탁하는 게 아닐까?

수능이 끝나고 나면 이제 성인이 될 아이들이다.
그들의 마지막 어리광을 우리가 잠시 보듬어 줄 필요가 있다.

하지만 또 기억해야 한다

이게 어리광이라는 것을

그리고 사람들이 엄격하게 따지는 것 또한 필요한 말들이라는 것을.

글을 쓴 이유는

그저 이 글을 읽는 개드립 유저분들이 엄격한 어른이기보다

마음씨 곱고 따뜻한 그런 어른이길 바라서 쓰는 글이다.

요즘 세상이, 사람들이 차갑고 날카로워졌지만

읽고 있는 당신만큼은 그런 어른이 됐으면 좋겠다.

갑자기 해괴한 말로 글을 끝내게 되었다. 미안하다. 글 잘 못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