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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 간 병자호란 이야기의 이면

https://www.dogdrip.net/231195261 - 청나라 황제가 병자호란 직전 조선에 보낸 편지

 

인터넷 상에 돌아다니는 이 내용은-번역이 제대로 된건지는 차치하고-한 가지 맹점이 있다.

바로 청나라가 보낸 청나라의 입장문이라는 거다.

막말로 핑계 없는 갈굼이 어디있고, 명분 없는 전쟁이 어디있었나. 

그 핑계나 명분이 얼마나 합당하냐의 문제는 있었어도.

 

한국인들이 병자호란을 이야기하며 흔히들 빠지는 문제점은 

그들이 그 책임을 전쟁을 일으킨 침공국이 아닌,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국가에게 전가한다는 점이다.

이 과정에서 당시 만주의 상황과 그들의 입장은 거세당한다. 

오로지 혼자 병신짓하다가 병신이 되어버린 조선이라는 이미지만 남기고.

그러나 17세기 명말청초의 전환기가 정말 그렇게 간단한 문제인가? 

 

 

-----------------

 

그러나 1627년 만주 국가는 '경제적 재앙'의 문턱에 있었다. (주: 1627년 정묘호란) 

1626년 처음으로 주요 전투에서 명의 군대에 패배한 것은 국가의 취약성을 심각하게 드러냈다. (주: 영원성 전투)

한계에 달한 만주 경제는 늘어나는 인구를 가까스로 부양할 수 있을 뿐이어서,

군사원정에 나선 대군을 보급하자면 그 군대가 승리 후 전리품을 모아야 했다.

이것은 틀림없이 초원 유목민 연맹체의 역학이어서,

승리에서 지지자들을 보상할만큼 충분한 전리품을 챙기면 폭발적으로 팽창하지만

패배의 첫 징후가 보이면 바로 급격히 무너져버린다.

 

1627년의 식량 위기는 가장 격심했는데, 곡물값이 만주 신(1.9석)당 8냥 즉 1623년의 8배로 올랐고

사람을 잡아먹고 강도질을 한다는 흉문이 돌았다.

새로 항복한 백성에게 줄 양식이 없었고, 곡식 창고는 비어있었다. 게다가 새로 이주해온 한인들에게 줄 땅도 없었다.

1635년과 1637년에 또 식량 위기가 닥쳤다. (주: 1636년 병자호란)

 

군대의 보급 부족은 만주의 군사력을 심각하게 약화시켰다. 말은 너무 지치고 약해져 적을 추격하지 못했다.

랴오시에서 농업 생산을 늘리려는 시도는 실패했고

부유한 지주들에게 가난한 이웃들에게 식량을 나누어주라고 권고해도 대체로 우이독경이었으며,

만주족은 그들이 떨어져 나갈까 봐 저가에 곡식을 팔라고 강제할 수도 없었다.

 

조선은 다시 한번 매력적인 목표가 되었다.

 

(중략) 일반적으로 알려진 인상과 달리, 1630년대 만주 국가와 군대는 이렇게 약화된 상태였다.

(중략) 그들은 중국 정복은 고사하고, 생존 가능한 새 국가를 만드는 대신 예전의 습격 후 약탈 정책으로 돌아갈 위치에 처해 있었다.

(중략) 홍타이지는 단지 1644년의 행운으로 구원을 받았다.

이자성의 반란군이 베이징을 점령해 황제가 죽고 조정 대신들이 달아나자,

오삼계가 방어 지점을 떠나 이자성으로 공격하기로 결심함으로써 만주군이 관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 때 심각한 물자 공급의 제약으로 만주 국가는 거의 무너질 뻔 했다.

 

피터 C.퍼듀, 공원국 옮김, "중국의 서진", 도서출판 길(2012), pp.166-167. 

 

-----------------

 

 

1619년 사르후 전투에서 청태조 누르하치가 조명연합군 십수만을 궤멸시키고

만주의 패권을 완전히 장악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다음부터 1644년 이자성의 농민반군이 베이징을 함락시키고 숭정제가 자결하기까지 

청군은 단 한 번도 만리장성 동단의 산해관을 자력으로 넘지 못했다. 

청군이 산해관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산해관을 지키던 명나라 장수 오삼계가

숭정제 자결 이후 스스로 문을 열어주었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1626년 원숭환이 산해관 외곽에 영원성(용위안)을 축조하고 이 곳에서 누르하치를 대패시킨 이래

만주에서 밀려나던 명군은 다시금 기세를 회복해 요동반도 일대까지 영향력을 넓힐 수 있었다.

한 마디로 조선 입장에서는 압록강만 좀만 건너면 여전히 명군과 청군이 뒤엉켜 각축을 벌이고 있던 상황으로

명나라가 일방적으로 밀려나고 있던 것도 아니었다. 

 

 

1.PNG

 

지도의 진저우, 즉 금주 일대는 1641년 전투에서 함락되기 이전까지 여전히 명나라의 손에 있었다.

그리고 1630년 무렵이면 명나라 역시 여전히 정규군 십수만 정도는 동원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었다.

후대의 우리야 결국 명나라가 망한 것을 알지만 과연 당대의 조선에게는?

만약 명나라가 최종적으로 승리하고 청나라가 무너지면 그 뒷감당은 누가 할 것인가?

 

더군다나 병자호란의 명분은 조선으로써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청나라의 칭제, 즉 황제선포와 조선의 복속 요구였다.

이것은 그냥 청나라 입장에서 전쟁을 하기로 마음먹고 조선에게 강요한 것이나 다름없다.

그 전까지 광해군도 인조도 무력충돌은 피하고 청나라에 대개 협조적으로 굴었었다.  

한 마디로 오늘날로 치면 중국군이 한국 국경 일대에 떼거지로 몰려온 뒤

한미동맹 관계를 끊고 중국의 영향력 아래 들어오라고 요구한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한국의 경제와 인력에 대한 수탈은 덤이고.

오늘날 당대의 한국인들 중 누가 이 조건에 순순히 순응하자고 할 수 있을까? 

 

우리가 비웃는 조선의 군사적 병신짓조차도 근본적으로는 인조의 빤스런이 어그러진 탓이 크다.

위의 피터 퍼듀 교수의 글에서 인용했다시피 청나라 입장에서는 빠르게 조선을 털어먹어야 할 필요가 있었고 

그래서 청군은 국경의 성들은 무시하고 한양을 향해 빠르게 쇄도했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 아닌가? 

2차 여요전쟁 때 고려 현종은 전라도 나주까지 도망갔고 속전속결에 실패한 거란은 큰 피해를 입고 물러가야 했다.

임진왜란 때 빤스런한 선조의 경우도 마찬가지고.

가뜩이나 사르후 전투, 이괄의 난을 거치며 정예병력이 갈려나간 판에 

전쟁 자체가 남한산성에 갇힌 능양군 구하기가 되어버리니 조선군은 그 주변에서 치고박다가 작살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결국 병자호란의 참혹한 결말은

무슨 이유로든, 그리고 어떻게든 조선을 털어먹을 필요가 있었던 청나라와 그들의 무리한 요구,

이에 대한 대응 과정에서 조선의 병신짓과 인조의 빤스런 실패로 인한 대전략 붕괴가 시너지 효과를 낸 사건이지

단순히 조선이 혼자 병신짓하다가 병신이 되어 버린 것이 아니다.

 

 

43개의 댓글

2019.10.25

역시 빤스런도 재능이다

0

강화도 피난에 성공했다면 달라졌을까?

0
2019.10.25
@내가빅뱅이론을만났을때

최근 연구에선 병자년 당시 청군 진영에 전염병(아마도 천연두)이 돌았다는 내용이 서울대 등지에서 나오고 있음.

 

강화도 피난에 성공해서 장기전으로 가게 되었다면 그만큼 시간이 늘어졌을거고, 그동안 전염병이 한 차례 휩쓸고 지나간 청군의 꼬라지는 말이 아니었겠지. 충분히 달라졌을걸.

5
2019.10.25
@lIlIlIlIlIlIlIlI

홍타이지가 천연두 면역이 없어서 ㅋㅋ

0
2019.10.25
@lIlIlIlIlIlIlIlI

그럼 조선에도 역병 한바탕 몰아쳤겠군

0
2019.10.25
@내가빅뱅이론을만났을때

애초에 항복한 이유가 강화도 털려서 거기있던 세자중전 다 잡히니까 ㅈㅈ친거 아니였나

0
2019.10.25
@반팔맨

강화도 털린 이유가 그당시 지휘관이 청군이 어떻게 넘어와 하고 술마시다 지혼자 빤스런함 왕족하고 같이 빤스런했음 남한산성에서 끝까지 버텼을걸

0
2019.10.25
@반팔맨

김경진같은놈이 강화도에 있으니 답없지. 인조갔으면 버텼을걸

0
2019.10.25

능양추

0
2019.10.25

임진왜란때 투항했던 김충선이 이끌던 정예조총부대가 올라오고 있었는데 인조가 대가리 박는바람에 탄식했다던데.

쌍령전투때의 오합지졸이 아니라 잘 훈련된 조총부대였으면 청나라 기병상대로 승산이 있었을거 같음 결국 어줍잖게 남한산성으로 도망간 인조와 조정이 잘못

0
2019.10.25
@주작무새

쌍령전투부대도 군사들만의 문제는 아님. 총 지휘관이라는 놈이 지 말 안 듣는다고 뜬금없이 부대 지휘하는 부관 참수시키면서 병영 사기 문제 생김. 거기다 참수당한 부관 동생이 배반때리기도 함. 총체적 난국이었지.

0
2019.10.25
@주작무새

ㄴㄴ어줍잖게 남한산성으로 도망간게 아니라 청나라 애들이 너무 빨리와서 강화도로 못가고 남한산성으로 도망간거임

0
2019.10.26
@주작무새

바로 밑에 광교산 전투도 승리했었음..

0
2019.10.25

정성추

근데 그림으로 좀 채워줭

역덕 기질잇는애들 아니면 이런거 보면 현기증 올라올거임

0
2019.10.25
@재주꾼셰프

에이잉...라떼는 이런거는 거뜬하게....다 읽고....그랬다....이 말이야....

7
2019.10.25
@ActionFrancaise
0
TvT
2019.10.25
@ActionFrancaise
0
2019.10.25
[삭제 되었습니다]
2019.10.25
@목디스크기린

아직도 우리나라는 일제 식민사관 ㅈㄴ 깔려있는같음

1
@목디스크기린

선좆은 그래도 임란전까지 인사/행정 만렙까진 아니여도 고렙이였음

0
2019.10.25
@블루투스 너마저

만렙 아니냐!

 

하고 생각했는데 경상우수사 그 균...

0
2019.10.25
@김케이

근데 그거는 이순신견제하려고 이순신자르고 고의로 능력치낮은인간 보낸거라.. 저정도로 씹창일줄은 몰랐겠지만

0
2019.10.25
@Asdf06

ㄴㄴ 왜란 처음을 생각해보셈

 

그 균새끼 있던 경상우수사를 킹갓제너럴이 했다면?

임진왜변으로 끝났을거 같음.

 

근데 현실은 가장 많은 판옥선 싸그리 불지르고 튀었...

읍읍.. 죄송합니다 의원님 잘난 조상 욕해섴ㅋㅋㅋㅋ

0
2019.10.25
@김케이

34살에 무과합격해서 북쪽에서 성과크게 안나던사람 저기까지 올려둔것도 선조지머.

선조때 인재풀보면 상타는 맞는듯. 만렙은 뭐..

0
2019.10.25

그래도 청나라로 바뀌어서 사대주의가 좀 시들었지 그대로 명이었으면 지금 중국 어느 지방이 됐을지도 모름

0
2019.10.25
@번만참자

오히려 청으로 바뀌면서 사대주의 대신에 소중화사상이 ㅈㄴ쎄졌음. 사대주의 때는 중국을 종주국으로 대했다면 소중화는 조선이 작은 중국이라니 사상이라... 내가 곧 짱개가 된다...

0
2019.10.25

청나라가 짱쎈데 조선은 그것도 모르고 개기다가 두들겨맞고 그런 단순한 문제가 아니었음. 본문처럼 청나라 내부적으로 보급문제가 심각한 수준이었고 경제문제 때문에 언제 망해도 이상하지 않은수준이었음. 청나라 선택지는 단기간에 명나라랑 한타싸움해서 게임 끝내는 방법밖에 없었고 그전에 조선을 순식간에 정리해야했음. 빤스런과 지연전은 조선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장기이기때문에 충분히 해볼만한 싸움이었지. 근데 진짜 순식간에 왕이 포위당해버려서 좆된것 뿐임

3
2019.10.25
@마렁툰

빤스런과 지연전 ㅋㅋㅋㅋ진짜 적절한데 웃기다

0
2019.10.25
@불편하神

원래 우리나라는 스파2의 가일처럼 니가와의 나라임. 귀주대첩이나 살수대첩처럼 산성안으로 백성이랑 병력 소개한 뒤에 깊숙이 내려온 병력 보급끊어서 포위섬멸하는건 우리나라의 유구한 전통

0
2019.10.25
0

내가 숫자나 기호는에는 강력한데 글로가득찬거보면 현기증남

0
2019.10.25

홍타이지가 죽창을 잘 찌름

0
2019.10.25

저당시 기습전이 통한 이유가 상인들로 가장해서 밤에 기동전을 펼쳐서 프리패스로 내려왔기 떄문이라는 책을 봄

0
2019.10.25
@Alike

실제로 임진왜란보다 더 빨리 빤스런 준비했었음

0
2019.10.25
@Alike

게다가 개전 이유도 조선은 형제 관계라했는데 지혼자 나는 이제 황제다 조선은 나의 속국이다 드립치니 조선사신이 이게 뭔소리여 하면서 노발 대발했고 심지어 죽을뻔함

만약 군신관계였는데 사신이 그랬음 바로 목나라가지 홍타이지도 그걸 알기에 살려 돌려보낸후 청나라안에서 이건 조선이 잘못했다고 언플한 후 침략하지

1
2019.10.25
@Alike

3 부대로 나누고 선봉 던진 다음 언 강으로 내달려서 보름만에 서울 찍음

0
2019.10.25
@Alike

도르곤 부대만 홍이포 들고 약간 늦게 옴

0
2019.10.25

그랬구나

난 조선내내 지배적이던 성리학적 명분론에 매몰돼서 오랑캐와 화친할 수 없다며 뻐기다 맞다이 뜬 줄 알었는데

저때 만약 청나라가 명백하게 명보다 강한 상태였다면 조선 사대부들 뇌를 꽉 쥐고 있던 명분론 포기하고 청이랑 화친했을까? 궁금하넹

광해도 중립외교 정도로도 졸라 까인 걸로 아는데 

0
2019.10.26
@혼술러

후금~청이 산해관 우회 공략 작전을 펼쳐서 화북을 갈아버린 꼴을 보고 조선 조정에서 산해관 안쪽의 명군은 못믿겠다고 한 얘기가 있음. 적어도 안목이 0은 아니었음.

0
2019.10.25

광해군때 병력유지하거나 이괄의난으로 북방방어 십창안났으면 삼전도사단이 안났지 인조 병신

1
2019.10.25

하지만 이 상황도 있지만 조선의 사대주의가 가장 큰 원인임 명이 멸망해도 빨아 재끼는 조선인데 명 사대중의도 큰 원인 중 하나임

0
2019.10.25

인조 이 개병신새끼

청나라 저기서 무너졌으면 명나라는 한족 자체 물갈이 또는 완전 찢어져서 개판났을테고 그동안 만주 먹을수도 있었을텐데.

무엇보다 청나라가 지금의 중국영토 다 쳐먹는 없었을텐데 정말 어휴

0
2019.10.25
@포갓칩

명나라가 요동 자기땅이였으니까 돌려달라고 하지않았을까

이자성한테 쳐망해도 나중에 생긴 다른 왕조가 돌려달라고했을듯

결국 또 전쟁났을테고

수나라 당나라랑 다르게 천년동안 중국 본토도 많이 발전하고 인구도 늘고

유목민족도 전과 다르게 많이 약해지고 사라져서

아마 한반도 개판됐을듯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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