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사람하고 사귀는게 서툴기도 하고, 그냥 혼자 책보거나 게임하는걸 좋아하기도 해서 그냥 집돌이로 혼자 놀면서 살아왔거든.
그런데 이제 직장생활을 시작하고 동기들과 처음으로 술자리도 가져봤는데 너무 당황스러운 경험이었어. 도무지 얘기에 낄 수가 없더라.
동기들은 신나서 이런저런 얘기를 막 꺼내는데 도무지 내가 참여할 만한 주제가 없는거야. 그렇다고 어쩌다 뭔가 얘기할 만한 주제가 나와도 말빨이 너무 후져서 재밌게 풀어내지도 못하고 대화의 맥이 끊기기만 하고... 자꾸 그러니까 민망해서 한 20분 이후부터는 입다물고 그냥 남 얘기하는거 듣기만 했는데, 그러다 문득 내가 거기서 붕 뜬 것 같은, 아니, 그걸 넘어서 분위기에 방해가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고. 결국 도저히 그 자리에 있을 수가 없어서 중간에 빠져나와 집으로 왔어.
앞으로도 여러 술자리에 가게 될텐데 이렇게 분위기 못 맞춰서 앞으로 사회생활이 너무 걱정이야
6개의 댓글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4622 | 어쩌다 한번씩 우울해지고 기분이 ㅈ같아지고 그러는데 어떡함? 8 | 5f4a4edb | 27 분 전 | 33 |
404621 | 잠잔데 손목이 너무 얇아 2 | 41ceb985 | 33 분 전 | 53 |
404620 | 거리는 좀 멀지만 부촌 vs 거리는 가까운데 끔찍한 동네 4 | ab84757d | 53 분 전 | 46 |
404619 | 1살 연상애인이랑 결혼 고민 12 | a3354b8d | 1 시간 전 | 116 |
404618 | 한국 MZ남자 MZ여자 혐오 걸렸는데 어쩌냐? 4 | e8f1372b | 1 시간 전 | 90 |
404617 | 덤벨무게 질문 2 | da147dc6 | 1 시간 전 | 34 |
404616 | 아버지의 반사회적 성격을 나도 받은듯 1 | a88d79c4 | 1 시간 전 | 62 |
404615 | 여친이 1키로걷는데 택시 불러주는거 오바지? 12 | d10c0436 | 2 시간 전 | 228 |
404614 | 골동품이나 시계 잘아는 개붕이있음? 2 | 601812f2 | 2 시간 전 | 84 |
404613 | 사람관계라는게 적극성을 안띄어야 더 잘풀리는게 고민 2 | fc5f3dc5 | 2 시간 전 | 156 |
404612 | 남자끼리 갈만한 좀 좋은 외식 장소 좀. 11 | a88d79c4 | 3 시간 전 | 186 |
404611 | 차임 5 | 4d206f9f | 3 시간 전 | 118 |
404610 | 으악 소개팅 두 번은 못 하겠다 5 | aa1b7e72 | 3 시간 전 | 243 |
404609 | 업무 적응이 힘들다. 계속 헛발질 하는 중. 13 | 62c694c5 | 3 시간 전 | 122 |
404608 | 내 작성댓글 검색할 수는 없어? 3 | b20bf30e | 3 시간 전 | 53 |
404607 | 일할때나 연애할때나 서로 다른걸 인정못해서 싸움 7 | b4d01880 | 3 시간 전 | 121 |
404606 | 일 더 할지말지 고민 | 911f815d | 3 시간 전 | 31 |
404605 | 이직관련 질문좀 9 | 529762cc | 3 시간 전 | 73 |
404604 | 고민이 너무 많습니다..... 저의 얘기좀 들어주세요... 19 | a9442e63 | 3 시간 전 | 200 |
404603 | 제모해본 사람 도움! 9 | 04eb2443 | 4 시간 전 | 109 |
cd84c8d3
일단 먼저 자기 감정에 솔직해지자.
1. 재미없으면 재미없다고 말하기.
2. 껴보려는 노력은 이미 한 것 같으니, 그런 노력을 한다는 것을 주변에 좀 어필해보기.
3. 그리고 어필을 다 했으면 중간에 재미 없다고 집에 오기.
음.. 아니면 뭔가 껴서 놀아보고 싶은건가?
7f5798e6
듣기밖에 못 하면 들어주는걸 잘 해봐
b2672fcc
일대일 상황이 아니고 여러명 잇을때는 그냥 적당히 호응만 해줘도 반은 간다. 뭔가 나서서 말 안해도 돼.
추억은 이런 것도 추억이다. 나중에 자려고 누워잇다가 하 슈발 내가 예전에 그거때메 힘들어서 개드립에 썻엇지 이런생각하면사 피식하게 되고, 앞으로 추억 쌓을 일 많다. 힘내라
e69d434d
내가 글을 이상하게 쓴거 같아서 추억 부분은 지웠는데 이렇게 댓글 달아줬네.
댓글 읽으니 약간 도움이 되는 거 같아. 고마워
2906cd6d
도와달라고 해보기
5180afbe
차차 적응해야지 머 어떡해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거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