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현직 여행사 게이야

먼저 나도 현재 일본수출제제에 대해서 일본여행 가지도 상품 사지도 말아야 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가지고 있어, 
회사와는 별개로 이번에야 말로 일본의존 경제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해 

물론 유튜브, 뉴스, 개드립에서 반도체관련 불화수소등 국산화 성공 및 
기존 한국으로 수출하던 일본기업들의 한국이전 제안 소식도 들려오고 있어서 
무역전쟁에서 이기고있다는  밝은 모습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지만 

현재의 우리나라의 어두운 부분도 객관적으로 봐야한다고 생각해서 이글을 썼어.

결론적으로 보자면 일본불매운동으로 인해 올해 항공사, 여행사중 흑자달성할 회사는 거의없고 
있다 하더라도 전년비 영업이익 -90% 이상 하락할걸로 봐. 

우리회사도 개별기준으론 적자전환 예상이고 연결기준으로도 겨우 흑자예상해. 

 

위에 사진에 나와있듯 LCC중에 실적 및 재무구조가 취약했던 이스타가 먼저 백기를 들었고
대한항공, 모두투어, 하나투어등 메이져 회사들도 현재 무급휴가를 통해 고정비를 줄이려고 노력중이야. 

(아시아나는 올해초부터 회계기준변경으로 그로기 상태라 제외)

 

이는 기업이나 재직자 뿐만아니라 국가 세수문제로도 직결되는데 
작년에 최대실적은 아니더라도 몇백억을 벌던 회사들이, 올해 적자및 실적저하로 법인세 등 세수가 작년대비 크게 줄어들 예정이야 

글로벌 경제가 악화되고 있고 여행업 아니여도 대기업들의 실적이 줄어드는 상황에선
국가에서도 바라는 상황은 아니겠지.

 

 

그렇다면 일반인들 입장에선 일본으로 갈려던 여행객을 다른국가로 보내면 되지 않느냐, 
이게 쉽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1. 일본 대체여행지 X

 

작년기준으로 일본으로 여행간 750만명가량 전체 출국자수 대비 26% 
외국 나간 사람들중 4명중 1명은 일본을 갔다는 이야기고 

실제론 저거보다 적은사람들이 적게는 2회에서 많게는 10회까지 1년에 다녀와

 

왜이렇게 많이가느냐. 

 

- 1~2시간 이내 거리 

- 타국가 대비 비슷한 식거리 및 높은 시민수준 

- 항공사 취항 제한이 거의 없으므로 경제적인 항공티켓 제공가능

- 다양한 기후군 존재 ( 오키나와 - 훗카이도 )

 

대충 4가지로 뽑을 수 있겠지.

그렇다면 다른나라는 ?!

 

중국은... 아직까지 LCC취항이 자유로운편이 아니라 비행기값도 비싼편이고 ( 상해, 청뚜 등등 )

일본만큼의 높은 시민의식의 부재로 퀄리티있는 여행을 기대하기 힘들어. 

이제 막 항공편을 증설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모객을 늘릴 수 없어.

 

대만.. 그나마 대만이 현실성 있지만 일본대비 단조로운 기후군 및 규모가 작아..(아열대)

타이페이, 타이중, 타이난 이 세곳에만 관광인프라 집중으로 일본처럼 소규모 도시 상품 개발의 어려움.

이로인해 일본처럼 일년에 4~5번씩 갈 수 있을정도로 매력적이지 못하지.

 

동남아는 대체여행지가 될 수 없는게 기본적으로 5~6시간이 걸려서 최소 여행일수 5일은 잡아야 하며, 

관광 어트랙션 및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동북아 국가보다 떨어지는 편이라 

휴양이면 모를까 다양한 목적의 여행객의 니즈를 맞추기 힘들어...

 

 

 

 

2. 대체여행지 개발의 어려움

 

뭐 어찌어찌해서 일본과 비슷한 매력을 가진 장소를 찾았다. 

그럼 바로 비행기 보내버리지 뭐. 

이렇게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예를 들어보자 

다낭, 코타키나발루 처럼 요새야 한국인들 많이가지만 

10년전만 하더라도 위의 도시들 아는사람이 많이 있을까?

 

항공사 및 여행사 직원들이 돌아다니면 아 여기가 맛집이네 해도 

관광인프라가 없으면 무턱대고 관광객 보냈다간 욕만먹기 쉬어, 

 

일주일 한번 전세기 보내서 조금씩 조금씩 공급늘려가고 

현지에서도 리조트 및 호텔 건설하면서 손님받을 준비해가면서 지금까지 온게 10년이 걸림.

 

 

 

 

3. 샤이재팬

 

우리회사 기준으로 패키지모객 작년 8,9월 대비 80%넘게 줄어들었다. 

어 ? 근데 뉴스에선 8.9월 전체 50%~60%정도 줄어들었다는데?

 

그이야기는 뭐냐, 아직까지 *개별여행객들은 크게 줄어들지 않음,

( * 2000년대부터 자국민 여행행태조사가 중지되면서 정확한 일본입국자 수 및 여행행태등을 알 수 없음으로 추측이나

    패키지 고객 80%가 빠졌음에도 전체 고객수는 그만큼 줄지 않음. )

 

패키지 주 고객층은 40~60대 장년층으로 일본불매운동에 민감할 수 밖에 없고 

개별여행객들은 20~30대가 많고, 오히려 티켓값이 작년대비 절반이 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어. 

 

그래서 항공사나 여행사 입장에선 이런고객들 때문에 아얘 일본상품을 못팔 수 가 없어. 

여행사는 수익률 좋은 패키지는 죽어버렸으니 수익률이 낮더라도 개별여행객 타켓으로 팔아야 하는 상황이고

항공사의 경우 항공기 리스료등 고정비가 많이들어가는 상황에선 현재에 상황에서 적자를 크게 볼 수 밖에 없지만

반대로 이시기를 잘 지나고 나서 일본여행이 증가한다 하면 레버리지효과로 다시 크게 이익을 볼 수 있는 상황이지.

 

 

 

요약하자면 

 

1. 현재 여행업 상황 일본 불화수소 만드는 회사마냥 힘들다 

2. 대체 여행지 찾기 어려움으로 앞으로 여행업 전망은 나쁘다.

3. 사이재팬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나도 회사다니면서 이렇게 힘든적 처음이지만.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여행업도 일본의존도를 낮추고 대체관광지를 찾는일만이 살길이라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