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발 거의 다 왔어 조금만 더 오르면 되는거야!” 그는 MTS 호가창을 보며 마음 속 깊이 소리를 질렀다 아침 11시 20분쯤이 더 되는 시간 김현성은 소리를 질렀다! “갑자기 왜! 아이 씨발 개 같은 것!!” 그 이유는 일원바이오제약 주식의 7%+ 수치가 갑작스레 29%-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일하던 와중 그의 소리에 놀란 신 차장이 와 물었다 “ 갑자기 무슨 일이야 일하다 말고! 엉?! “ “아 아닙니다 죄송합니다 벌레녀석이 몸을 물어버려서… 하하하 “ 신 차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 그래 뭔 말인지 알겠다 잠깐 저 쪽에 가서 담탐이나 해 이쪽 일은 우리가 맡고 있을 테니, “ 김현성은 고갤 끄덕이며 흡연장소로 걸어갔다

담배를 피우던 와중 사무실에 있던 사장이 나와 그에게 물었다 “또 그게 잘 되지 않나? “ “아 아닙니다 사장님, 잠깐 악재가 있어서요 곧 다시 올라올 겁니다” 김현성은 머쓱거리며 웃어보였다 “그래 현성, 자네가 알려준 것들 덕에 우리 가족이 자네를 아주 좋아하고 있어 그런데 일하던 도중에도 이렇게 딴짓 거릴 하면  안되지 않겠나. “ “그렇죠 옙 당연히 알고 있습니다 하하..” 현성은 피우던 담배를 버리고선 다시 일터로 나갔다

25살 김현성 정확히 말하자면 유한바이오틱스 회사의 물류관리 팀장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직급만 팀장이다 무슨 말이냐, 즉슨 능력도 없이 짬으로 올라간 직급이었다 그는 일머리가 더럽게 없었기 때문에 20살에서 24살까지 시간만 때우며 일을 해와서 이렇게 저렇게 시간만 보내며 일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현성에게는 특별한 재능이 있었다 그 능력은 바로 주식을 사면 무조건 수익을 올리게 된다는 것 그것은 현성이 스물 다섯때까지 몰랐던 아주 특별한 재능이었다 물론 딱 한가지만 뺀다면.  “야! 현성아! 와 진짜 니 대단한 거 아니가? 니가 추천해줬던거, 어제 28%+에서 사라고 한 종목있다아니가 그거 오늘 9시 때 존나게 펌핑하더니만 종가에 30%프로 찍었다 아니가? 와” 일터의 점심시간에 그의 앞에는 약간 이쪽 지역에는 맞지 않는 따가운 어떻게 보면 공격적인 느낌의 말투의 경상도 남자가 먹던 음식의 밥풀을 튀기며 현성에게 말하고 있었다 “ 그 정도야 뭐.. 딱 일봉이나 주봉만 보면 딱 나오죠 그리고 이 종목의 테마는 딱 적기에요 “ “ 와 벌써 꿰뚫었나 대단하노 “ 그의 이름은 박주성 김현성 그보다 한 살 많고 첫인상은 쌔 보이고 덩치도 있지만 사실은 좀 살가운 성격으로 요즘 애들 말로는 푸근한 마동석이라 했다 “아니죠 형, 도움이 되니까 좋네요 하하” 현성은 쓴 웃음을 지으며 속으로는 자신의 떨어진 종목에 대해 마음 속 깊이 큰 한숨을 쉬었다 ‘염병하겠네 이게 몇 번째야…’ 그 와중 현성의 옆 자리에는 검은 뿔테안경을 쓴 무언가 소심해 보이는 남자가 앉았다 “고마워 니 덕에… 올랐어” 라고 하며 휴대폰을 수줍게 꺼내들며 보여줬다 삼진전자-기간순익-실현손익 수익률27%+ 870,450원 현성은 그걸 보고는 어쩌라고 이 씨밸럼들아! 라고 외칠 뻔 했다 하지만 현성은 그것을 참곤 말했다 “그래 성진이 너도 축하한다 나중에 밥이나 좀 사!” “에이 형도.. 우리보다 많이 벌었으면서” 현성은 머쓱하게 웃어보인 뒤, 제발 제발 밥이나 얻어먹게 해줘!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그럴 수 없었다 슬프게도 남들에게 종목을 알려주면 알려주는대로 다 급상승이었다.

 앞에서 말한 현성의 능력. 제테크를 하고 싶어하는 누구나가 가지고 싶어하는 이 멋진 능력은 오로지 남을 도와준 것만 떡상 하는 능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