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키가 급식치고는 당시 컸고 (고1, 179cm, 슬픈건 지금도 179cm)

살이 없어서 나이 들어 보이는 얼굴에 목소리가 엄태구 목소리였기 때문에

여름방학에 존 나 할거없어서 겟앰이나 하면서 빈둥대다가

어디선가 주워 들었던 오피에 도전해보기로 마음먹고

전화로 키 작고 아담한 글래머 스타일로 예약 한 뒤에

추석,설날 때 저축한 용돈 바로 인출해서 15만원 들고 무작정 찾아감

근데 소름돋는거는 오피스텔 위치가 경찰서 바로 뒤더라;;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ㄷㄷ

아니면 경찰과 모종의 이해관계 였을 수도 있고... 아무튼

찾아가서 1층에서 전화 한 후에 5층 비상계단에서 뵙자고 하길래

겁도 없이 바로 올라감. 꼬추에 뇌가 지배당해서 혹시 인신매매..? 돈만 뜯기는건 아니겠지..? 이런 생각은 들지도 않았음

머리속에는 오직 사진으로 봤던 21살 키작은 글래머 스타일의 누나밖에는...

비상 계단으로 올라갔더니 나랑 키는 비슷한데 상체 크기는 두배는 되어보이는 문신 떡대가 서있더라

서로 인사하고 여러가지 주의사항을 듣고 돈을 주고

같이 이동해서 오피스텔 문을 열러고 하는데

갚자기 고개를 돌려서 내 얼굴을 보더니 .. 5초정도 뚫어져라 보고

죄송한데 확인을 해야 될 것 같다고 민증을 달라고 하더라.......... ㅅㅂ .............ㅠ 

당연히 학생증밖에 없었던 나는... 민증을 분실했다고 뻔히 보이는 구라를 칠 수 밖에 없었고..

그대로 쫓겨남....ㅠㅠ 다행히 돈은 돌려 받았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