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임장인데

대구에서 올라온 신입들어옴 마침 나랑 동갑

온 첫날부터 동갑이니 뭐니 해서 친구먹고 가입시킴

근데 생각보다 잘 안맞음 애새끼가 매너없고 사고친다 이런수준까진 아닌데

여자 관심이 처음부터 너무 많아서 소개팅자리 없냐 맨날 물어보고

술먹자 친구아이가 하는데 너무 말술이라 못따라가주겠구

대구에서 올라와서 뭐 친구없다고 맨날 불러제끼는데

난 게임좋아하는데 지는 게임 다 끊었다고 같이 피시방 가자면 애냐 싫다 그러고

여튼 좀 그르네 하고 좀 거리뒀더니 시들하더만 어느날 우연찮게 우리 모임에 나 말고 다른 동갑이랑 절친맺음

둘이 절친맺고 아주 매일 붙어다니고 난리남.

거기까지 좋아

그 다른애가 우리 동갑들끼리 여행가자고 해서 여행갔는데 술먹고 "아 존나 모임 운영하기 힘들다 가끔은 나가고싶다."라는 식으로 말하니깐

그 대구놈이 갑자기

"아니 씨발 왜이리 푸념하냐고 듣는 난 뭐가되냐 

너보고 왔는데 요즘 그런 너때문에 나가고싶을정도야 진짜. 내탓이냐?"

이지랄하면서 주사부리기 시작

분위기 개판나서 내가 미안하다 라고 하고 끝났음

그러고 나서 그 여행 주선한 친구가 이사가서 모임 나가야겠다고하니깐

냉큼 자기도 이제 얘 없으면 안나올래.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점점 좆같은겨

뭐 문제생기면 책임같은탓은 나한테 항상 다 돌리고

맘 편한친구는 항상 저쪽이고

나는 맞춰주는거 하나 없는데 그새끼 말이라면 껌뻑죽고

왜 씨발 매번 사람품평하냐? 거 학창시절에서도 한번도 못느껴본 열등감을 아주 심어줄려고 작정을 하네

하 씨발 나가기전에 한마디라도 해줄까

그냥 곱게 꺼지라고 입닥치고 있을까

점점 생각해보니깐 얘랑은 좆같은일밖에 없네, 말하는게 묘하게 신경 살살긁고

아 참고로 그 다른 친구한테는 악감정 하나도 없고 대구새끼가 좆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