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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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승리 작전에 대해서는 알아냈다
그럼 도대체 제로 던은 무엇?
에일로이가 제로 던에 들어올 때 일으킨 소동을 조사하러 시설에 잠입해온 그림자카르자의 병사들
에일로이는 여기 한번 들어오겠다고 그 뺑뺑이를 감내했건만
얘네들은 대충 레펠링으로 들어온다, 그것도 에일로이보다 더 시설 깊숙히
뭐 대충 강제 개방된 배기구를 통해서 들어왔다고 이해하면 되는 부분이기는 함
시설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는 데이터 포인트에는 다양한 인간군상의 반응들을 확인 할 수 있다
소벡 지휘하에서 제로 던을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의 엘리트들을 모아온듯
그중에는 패닉을 일으키거나, 파로역병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할 수 있는 테드에게 분노를 표하거나
아니면 이 어이없는 상황을 즐기는듯한 반응까지 다양한 캐릭터를 간접적으로 체험 할 수 있다
헤레스 장군의 브리핑을 통해서 받았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소벡박사의 홀로그램도 발견하게 되는 에일로이
핸드폰으로 읽는 사람은 좀 불편해도
아래 소벡의 브리핑 내용은 확대해서 텍스트 읽어주기를 바람
프로젝트 제로 던에 대한 큰틀을 설명해주는 소벡박사
간단히 요약하면
현재 파로역병을 배제할 수 있는 수단은 전무하며 이 시설, 제로 던에 들어온 인재들을 포함해서
모든 인류는 멸망을 피할 수 없음
제로 던이 지향하는것은 그 멸망 후에 인류를 포함한 생태계를 복원하는 작업
이는 멸망으로 부터 수백년 후까지 메인AI 가이아를 필두로 하는 작업이 될것이며
이 작업을 위해서는 하데스를 포함한 세부 AI들과 식물의 종자와 동물들의 DNA정보를 저장한 시설이 필요함
먼저 60여년 후에 암호해독을 마친 후 AI미네르바를 통해 채리오트 기계를 모두 정지 시킨 후
AI헤파이토스가 고안, 제작한 기계를 통해서 대기, 토양, 해수의 오염을 정화하고(포세이돈, 아르테미스 등의 AI가 관여하는지는 불명)
지구의 환경이 복구가 된 후에 AI엘루시아가 통제하는 시설을 통해 종의 다양성을 갖춘 인류를 복원 한 뒤
AI아폴로를 통해서 지식을 전달함으로 생명을 이어간다는 계획
그리고 제로 던에 모여든 인원은 상기 언급된 AI와 시설들을 설계 / 구축하기 위한 인적자원들임
헤레스 장군의 브리핑보다 더 충격적인 내용을 들은 에일로이는
혼란에 빠질 틈도 없이 추가적인 그림자 카르자 병력들을 상대하게 된다
여기 삼십년동안 야동 감상 하려는 맛간 인원도 존재한다
후에 나오지만 트레비스 테이트는 AI 하데스의 메인 엔지니어
에일로이야 이런 고대인의 시설에 그나마 익숙했다고 치더라도
여기저기 구석구석 잘도 기어들어오는 그림자카르자의 병력들
중간 중간 데이터 포인트를 통해서
각 AI 담당자들의 코멘트도 확인 할 수 있다
진정 참군인 헤레스 장군의 음성데이터
먼 훗날의 후손들에게 자신이 의도적으로 저지른 거짓말, 영원한 승리 작전에 대한 속죄를 남긴 참 군인이다
속속들이 발견되는 AI 개발 담당자의 코멘트
덤으로 알게되는 사실 중 하나로 AI하데스의 주 역할은 일종의 내부감사
가이아의 생태계 복원이 잘못 되었을 때, 재창조된 생태계에 가이아가 연민을 갖지 못하도록
가이아를 속박하고 강제적으로 모든 통제권을 넘겨 받아 생태계를 다시 한번 절멸 시킨 후
다시금 생태계 구축을 하게끔 만드는게 하데스의 역할이다
가이아의 개발 과정에서 하데스의 역할에 대해서 격론을 펼치는 소벡과 테드
그리고 덤으로 제로 던 이외에도 추진했던 우주로 향하는 이민선 프로젝트가 실패했다는 메세지도 발견 할 수 있다
근데 반물질을 다룰 정도의 과학 문명인데 이걸 군사적으로 사용할 줄 모를 수 있나?
나노머신을 사용하는 채리오트 라인도 결국 무기로 쓰는건 현대전 수준의 기관총과 로켓정도인데
뭐 게임의 영역이니 대충 그렇다고 치고 넘어가자
만물의 어머니로 입장 할 수 있는 오염되지 않은 알파레지스트리를 복사중인 에일로이
그 와중에 아직도 그 안에 에일로이를 낳아준 '사람'이 있을거라 기대를 하고 있냐고 팩폭을 시전하는 사일렌스
문득 느껴지는 인기척
일반 잡병들도 난입해오는 시설에 네임드 NPC가 못 들어올 이유가 없지
잠시 에일로이를 관찰하다 냅다 폭발물을 투척하는 헬리스
폭발의 충격에 희미해져가는 의식 사이로
로스트의 원수인 헬리스의 목소리가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