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서 손질도 귀찮... ㄹㅇ

이런 얘기들을때마다 진짜 궁금한게 우리부대에서는 가스마개잃어버린 인간 없었거든. 진짜 자주 없어지냐?

우린 하도 없어져서 훈련때 빼놓고감

진짜야? 나 기보출신인데 대대까지는 몰라도 중대에서 잃어버렸다는 소리를 한번도 들어본적없는데 대체 어쩌다?

어쩌다 잃어버린지 알면 찾았겠지.. ㅋㅋ 그냥 훈련뛰다보면 어 이시벌 가스마개 어딧지? 이렇게 되는거임

가스마개가 구형이있고 신형이 있는데 구형은 존나 잘빠짐. 버튼에 도넛마냥 구멍뚤려있으면 구형. 와플모양이면 신형임.

내 선임새끼 지가 잃어버려놓고 나랑 다른 후임들한테 찾아오라고 개지랄함  잃어버린것도 모르고 훈련받고와서 개털린 애도 있고  군생활중 한 세번쯤 본듯

어짜피 소모품이라 보급으로 주기적으로 나옴 대대에 최소 몇백개 쌓여있는데 행보관년이 지가 뭐라도 된거 마냥 없어지면 ㅈㄹ하면서 선심쓰듯 줌

니네 행정병이 일을 안했나 보구나

난 내가 일 잘해서 도색하고 자기 윗총몸 잘 갖다 줌

착색보내면 전부 분해하고 새로 끼는데 자기 윗총몸이라는게어딧어 ㅋㅋㅋㅋ

윗총몸에 총번써있는것도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총몸은 정비창에서 전량 회수해서 한꺼번에 착색하기때문에 니꺼내꺼가없음. 걍 다 똑같은 재활용품들임.

어떻게 했는지는 잘 기억 안나는데 다 주기해서 각자 윗총몸 잘 갖다줌

내 아이디어도 아니고 행보관이 시켜서 하고 내가 겪은 일인데 어쩔ㅋㅋㅋㅋㅋ

개짓을 했네 ㅉㅉ

어차피 내가 시키고 분과별 막내들이 했지

꼭 주기 잔뜩해서 가져오는 부대 있던데 그거 정비대로 가져온 쫄병들이 하나하나 다 때느라 졸라 고생한다.

그걸 또 그 쫄따구들이 새 총몸 받고 하나하나 열심히 새로 주기했겠지...

그걸 또 원래 주인한테 총몸 잘가져다 준거라고 착각하고 뿌듯해하고있네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