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러 괴담

[Reddit] 숨바꼭질 – Hide and go seek (유툽/ 맞춤법 주의)

안녕하세요, 대학원 준비 하면서 취미로 괴담 번역과 녹음을 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랑 소통 하고 싶어서 올려요! 

이번 괴담은 제가 직접 번역한 괴담이라 맞춤법이 좀 많이 틀릴수가 있어요 ㅠㅠ 

그래도 몇개월전 재미있게 녹음한 괴담입니다. 

재밌게 읽어 주시고 월요병 잘 해결해주세용 

 

 

원본 괴담: 

https://www.reddit.com/r/nosleep/comments/xqru1/hide_and_go_s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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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부모님과 난 때때로 삼촌네 집에 놀러갔어.

 

삼촌의 가족이 작은 농장을 소유 하고 있었는데 주로 난 그곳에서

나와  비슷한 나이대의 두 사촌과 놀고는 했지.

 

삼촌의 농장은 장난꾸러기 3총사가 정신없이 놀기에는 충분했지. 

말그대로 우리가 원했건 어떤 놀이든 장난이든 할수 있었지. 

하지만 오늘은 우리가 했던 그놀이중 조금 색달랐던 이야기를 할려고해. 

 

어느날부터인가 우린 삼촌의 농장에서 하는 놀이나 장난들도 슬슬 지겨워 지기 시작했어. 

뭔가 새로운 자극이 우리들에게 필요했지. 

그래서 우리는 삼촌의 농가에서 반마일 정도 떨어진 이웃의 버려진 농장에 자주 놀러가곤 했어. 

물론 우리들의 부모님들에게는 비밀로 말이야. 

 

그곳에는 수십년간 버려진 시설들이 가득했고.

아직 부서지지 않고 그 모습을 간직한 채 유지 되어 있는 폐가들도 몇있었지. 

 

우리가 그렇게 재미있어 보이는 공간을 지나칠수는 없자나? 

나의 사촌들은 종종 그곳이 귀신이 나오는 농장이라고 내게 이야기 했어. 

 

사촌이 들려준는 괴담은 대충 이렇게 시작해 

농장주가 어느날 미쳐서 도끼로 자신의 일가족을 살해하고 

마지막으로 자신마져 목을매어 자살을 햇지

그리고 그 농장은 밤마다 악한 귀신이 새로운 희생자를 찾아 지금까지 그 주위를 배외한다

 

음~ 소름끼쳐~ 정말 싸구려 공포영화에서 나올듯한 고전적인 이야기지? 

당시에 그 어린 나이에도 나에게 믿음이 갈만한 이야기는 아니였지

 

 

그 괴담은 아마 사촌이 날 놀래키기 위해 꾸며내 이야기던지

아니면 누가 어린 우리들이 이 버려진 농가에서 놀다가 다치는걸 막기위한 

어른들이 지어낸 이야기던지 

 

그것도 아니라면 누군가 오래된 소문을 부풀린거라 생각했지. 

하지만 그런 클리세 범벆인 이야기가 가득한 버려진 농가는  

모험심이 강한 어린 소년 3 명에게는 천국과도 같았어. 

 

너희들도 그 농장을 봤더라면 좋았을텐데. 정말 그 괴담과 너무 잘 어울리는 모습의 폐농장이었거든. 

 그래서 난 사촌의 괴담이 진짜 인거 처럼 믿기로 했어. 그 편이 더 재미있자나. 


 

어느 날 오후 우리는 그 버려진 농가에서  숨바꼭질을하기로 결정했어. 

내가 숨을 차례가되었을 때, 나는 낡은 갈색 헛간으로 달려갔고 숨을곳을 찾기 시작했지. 

마침 그 버려진 헛간의 꼭대기에는 사람이 살았던거 처럼보이는 방들이 있었고 

내가 숨기에는 안성 맞춤이었지. 

 

내가 숨을 곳을 찾아 윗층으로 올라가자 뭔가 썩는듯한 냄새와 

불쾌한 곰팡이 냄새가 강하게 풍겨왔어.

그리고 전 주인으로것 보이는 물건들이 바닥에 이리저리 뒹굴고 있었지. 

 

깨진 접시, 너덜 너덜 해진 더러운 옷들, 그리고 곰팡이핀 책을 피해

난 가깟으로 내가 들어갈만한 사이즈의 옷장이 있는 

한 침실을 찾아냈지. 

 

그래 이거야! 난 기쁨에 소리쳤어. 

 

옷장안에는 심지어 나를 숨겨줄 검은 색 기다란 드레스가 매달려 있었어.

나는 곧바로 안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고 쭈그려앉아

나의 술래들을 기달리기 시작했지. 

 

기다리는동안 내가 볼수있는 유일한 빛은 옷장문틈에서 비추는 햇빛 뿐이었지. 

그렇게 난 옷장속에 웅크리고 앉아 한참동안 기달렸어. 

 

좀더 그렇게 그 옷장속에서 숨죽여 기달렸지만 내 친척들은 날 찾지 못했지. 

슬슬 따분해진 난 그냥 포기하고 밖으로 나갈까 생각도 했어.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내가 아니였지.. 

그렇게 1-2시간 기달린 난 

 

(쿨쿨) 

 

점점 찾아오는 졸음을 참지 못하고 잠에 빠져 버린거야.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난 화들짝 놀라며 일어났어

내 주위에는 이미 어둠만 가득하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 

잠이 덜 깨서 그런 걸까 아니면 혼란스러워서 그런거였을까 

난 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한참 동안 기억을 하지 못했어. 

 

곧 내가 좀 진정을 되찾았을때 깨달았어 

이미 해는 저버렸고 난 아직고 그 버려진 페가에 남겨저 있다는 사실을 말이야. 


 

 내 위장 사이사이로 역겨운 두려움이 가득 채워지는걸 난 느꼈어. 

두려움을 미뤄두고 난 옷장속에서 일어나려고 했지만 오랬동안 움크리고 있던 탓일까

다리에 쥐가나서 발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햇지. 

그렇게 적막한 옷장속에 공포에 떨며 다리가 움직일수 있을때까지 기달려야만 했어. 

 

 

 

그때였어 문이 강하게 닫히는 소리가 아래층에서 들린거야. 

온몸에 소름이 돋고 내 몸이 얼어 붙는게 느껴쪘어 

내 사촌 중 한 명이겠지? 

 

 

잠깐의 침묵이지난뒤 


 

아래층에서 발자국 소리가 들려왔어 아니... 발자국 소리 뿐만아니라 

둔탁한 다른 소리도 같이 났던거 같아  

이것들은 분명 아이가 내는 소리가 아니었어. 그 소리들은 느리고 무겁고 고의적이었지.

패닉에 빠져 난 내 숨을 멈추고 제발 그 소리의 주인이 헛간을 떠나기를 기도했지… 

 

하지만 소리는 멀어지지 않았어. 오히려 점점 내가 있는 방쪽으로 다가오는게 들려왔지 

 

(소리) 

 

  ... 쿵 ... 쿵
 

결국 그 소리가 계닥 꼭대기에서 들려오는게 느껴졋어. 

 

(침묵) 

 

그 발소리의 주인은 잠시 고민하는듯 그곳에서 움직이지 않았지만 

곧 다시 접시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발자국 소리가 시작되었지. 
그리고 난 확신 했어 그 괴기한 존재는 

어떤 무거운 둔기를 방바닥을 긁으며 여러방을 방황하고 있던거야. 

 

그가 침실의 출입구에 도달했을때 내 두려움은 절정에 달했지 

고기썩는 냄새가 진동했고. 난 떨리는 내 몸을 진정 시키려 노력했지만. 

천천히 거대해져 가는 공포를 어찌 할수 없었어. 

 

 

그는 점점 나에게 가까워졌고 마침내 내가 숨어있던 옷장 문 앞에서 멈추었어.

 나는 여전히 아무것도 볼 수 없었어. 


 

그리고 숨이 막혀오는 침묵이 계속되었지. 

지금 나를 그 존재에서 보호해주고 있는건 낸 눈앞에 있는 이 오래된 옷장문이 다였어. 

그리고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그 존재는 다시 발자국 소리를 내며 방 밖으로 나가는거 같았지. 

 

(Scraaaaaaape) (긁는 소리) 

 

그 존재가 멀리 사라질때까지 난 기달렸어. 곧 다시 내주위에는 고요함만가득해졌고 

난 슬슬 문을열고 도망칠 채비를 했지

 

그때였어. 

 

내가 문을 박차고 나가려고 하는 순간 동시에 신선한 피냄새가 옷장속을 가득채웠고 

내 목 뒤에서 거칠고 뜨꺼우면서 습한 호흡이 느껴졌어. 이건 정말 위험했어

곧바로 난 옷장문을 박차고 나와 달빛에게만 의존한체 

출구를 향해 달려갔지. 

 

그 와중에 내 등 뒤에서는 재빠른 발자국 소리가 날 쫒아왔어.  

 

뚜벅.... 뚜벅....! 뚜벅...!! 뚜벅!!! 

 

 

깨진 접시나 옷가지 때문에 넘어지기도 했지만 이미 공포에 질린 난 뒤돌아 볼수 없었어. 

 

그렇게 정신없이 탈출구를 향해 달려가던 난 결국 헛간의 정문을 박차고 밖으로 나왔지. 

그리고 재빠르게 고개를 뒤돌렸어. 

 

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어. 나를 쫒아오던 발자국소리뿐만아니라 더이상 아무것도 들려오지 않았어.

오직 고요한 농장의 밤소리만 가득했지. 그리고 다시 한번 온몸에 털이 곤두서는게 느껴졌어. 

 

난 그 소름돋는 기분을 참지못하고 바로 삼촌의 집으로 뒤도 돌아 보지 않은 체 달려갔지. 

 

 

내가 돌아 왔을 때 삼촌의 집앞에는 경찰차가 와있었어…

그곳에서 걱정스러워하며 불안해하는 나의 부모님도 나와있었지.. 

내가 무사히 귀가를 했을때 모두 내가 어디에 있었는지 알기를 원했어. 

그날 내 사촌들은 저녁때까지 나를 찾아 다녔고 결국 나를 찾지 못했을 때, 

삼촌에게 내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알렸지. 

 

그뒤 경찰이 버려진 이웃의 농장과 그 주위를 샅샅이 뒤 졌지만. 

그 어느곳 에서도 날 찾지 못했다고 말했어. 

내가 헛간에 있었고 이상한 존재에게 위협을 받았다는 사실을

 털어놨지만 아무도 내말을 믿지 않았지. 

 

이 모든게 말이 되지 않았어… 아무런 해답도 나오지 않은체

그날밤 그 옷장속의 괴기스로운 일은 나에게 하나의 미스터리로 남게되었지. 

   

...................

 

그로부터 몇 년이 지났을까?

 

오랜만에 만난 내 사촌 중 한 명이 

내가 사라진날 어른들에게 말하지 않았던 이야기 하나를 나에게 해줬어. 

그와 그의 동생은 그 당시 폐농장에서 나를 몇시간동안 찾고 있었다고 그는 나에게 말했지. 

 

그런데 그날 그들은 

내가 숨어있는 침실의 창문에서 나를 발견했다고 생각했다는거야 

나를 데려가기 위해 헛간으로 내 이름을 부르며 다가갔지만. 

하지만 헛간에 가까워 졌을 때 그들은 그 창문에 있던 존재가 내가 아닌 것을 알았데.

 

창문 뒤에는 처음본 어린 소년이 그들을 향해 활짝 웃으며

손을 크게 흔들어 대며,

마치 위층으로 오라고 것을 손짓하고있었어. 

 

그렇게 그 소년을 보자마자 사촌들은 집으로 도망 쳤던거지.

물론 이 모든일은 내가 옷장에서 자고 있는동안 있었던 이야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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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물에 대한 공포: https://www.dogdrip.net/22238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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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괴담] 북미에서 길을 잃었다: https://www.dogdrip.net/222536670

19개의 댓글

2019.08.26

제가 오래 미국 살긴 했어도.. 발음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즐겁게 들어주셨으면 해유. 감사합니다.

1
2019.08.26

s...step....steeeeep

 

https://www.youtube.com/watch?v=iCrargw1rrM

1
2019.08.26
@블루색깔

스텝바이스텝 우 베이베

0
2019.08.26

오우야 목소리 살살 녹는당

1
2019.08.26
@봉래산

ㅎㅎ 감사합니다 들어주셔서

0
2019.08.26

ㅎㅎㅎ수고하네

 

근데 제일 무서운 부분은 님이 대학원 준비하고있다는거...

 

오...지...마...

1
2019.08.26
@극초음속벤젠

ㅋㅋ 척척석사 딸때 phd 할까 고민 많이 했는데... 그냥 의과 대학원 준비중 입니다... 연구는 그냥... 사이드로 하는걸로... 메인으로 하는건.. 이제 네이버

0
2019.08.26
@년차ASMR

ㅋㅋㅋㅋ미국 md 좋지ㅋㅋ phd보다 돈도 더벌고ㅎㅎ

1
2019.08.27
@극초음속벤젠

담달에... 인터뷰 있는데 벌써부터 긴장되서 잠이 안오네요 ㅋㅋ

0
2019.08.27
@년차ASMR

ㅎㅎㅎ화이팅입니다ㅋㅋ굳럭

1
2019.08.27

선생님 이거 괴담만 아니었어도 틀어놓고 잤을텐데, 흑흑ㅠㅠ

1
2019.08.28
@붕쿤

ㅋㅋㅋ 잔잔한 vlog도 재밌을거 같아서 한번 해벌려거 했는데 기회가 뵈면 해볼게요. 미국에서의 삶 기대해주세유

0
2019.08.27

내 귀가 장애인가 유학생이 여학생으로 들림

1
2019.08.28
@lllIlllIlllll

제가 발음이 안좋아서 그런걸거에유 유학생 발음 연습하겠습니다

0
2019.08.28

냄세->냄새꼬

재밌게잘읽음

0
2019.08.29
@조선왕조씰룩

오 수정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0
2019.08.29

이래서 뚜벅이새끼들은 안됨

0
2019.08.29
@호뤵

ㅋㅋㅋㅋㅋ

0

배외 -> 배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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