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굉장히 유연하다.

어렸을 때부터 수영을 해서 사지 관절이 아주 그냥 문어 처럼 돌아간다.

대학교 3학년 때 여자친구의 집에서 자고있었다.

자다가 끙끙 앓는 소리가 나서 뭔가 싶어서 거실에 나가보니 

여자친구가 옥주현 요가 비디오를 보면서 따라하고 있었다.

저게 뭐가 힘드냐며 내가 타박을 하니까

여자친구가 보기엔 쉬워보여도 이거 은근히 힘들다며 입을 삐쭉댔다.

선활자센가 뭔가 내가 완벽한 자세로 30초를 버티니까

여자친구가 갑자기 이것저것 다 시켜보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는 옥주현 요가비디오를 마스터했다.

솔직히 별로 힘들지는 않았는데 연신 감탄사를 외치는 여자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계속 했다.

그리고 준비운동 끝냈으니 이제 본게임으로 가자고 여자친구를 들쳐업고 방으로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