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하고 친구들과 술먹을땐 마냥 재밌더라 각별하고.

근데 친구들 대학교 가면서 혼자 뒤쳐지는 느낌, 박탈감 들어서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더라.

가끔 버스에서 내가 졸업한 똥통고 교복입은 애들보면 부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더라.

몸뚱아리는 튼튼해서 노가다해서 주식하고 술쳐먹고 불안감만 키우다 다음주 월요일에 군대간다.

졸업하고 항상 현타였고 항상 스트레스였다.

무슨일이든 시켜주면 지금보다 나을거 같고 같은 버스에서 같은 교복 입고 등교하는 소속감이 부러웠다.

그러다 전날밤 많이 마시고 새벽에 놀고 아침에 해장하면서 집에 가는데 소속감 성취감 좃까고 백수새끼가 제일 편하고 좋더라.

무능한 남자 좋아하는 예쁘고 돈많은 개붕이없냐 나좀 데려가라.

고추는 큰 편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