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밑에 글 쓴것과 같이 본인은 비평준화 고등학교 출신임.

비평준화는 대체로 성적=서열이라 성적 좋은 양아치가 깽판치면 크게 어떻게 하기 힘듦.

이런 애들은 사람을 미치게만 하고 심각한 일은 안일으킴(크게 한방이 없음)

그래서 교사 입장에서 잡을수도 없고, 만약에 신고가 꽂혀도 보통 부모님이 학교에서 뭐 맡는 경우가 많아 좋게좋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음.

여태까지 봤던 것 중 유일한 해결책은 은퇴도 불사하는 중년의 개쌍마이웨이 교사가 직접 애를 ㅈ패는것 뿐이었음.

근데 이거 말고 존나 빅 픽쳐를 그린 친구가 있었는데

우리학교 모의고사와 내신 기준으로 순위 1위부터 10위까지 한 친구들이 있었는데, 이 중 1위, 2위를 빼고 3위와 6위부터 10위까지 하는 애들이 같은 패거리(이하 A그룹)였음.

과외도 같이 다니고 부모들도 서로 친했었는데 얘네들이 다같이 술도 먹고 담배도 피고 했었음.

그리고 이 그룹애들이 2학년때 같은 반이었는데 그 반에 한 40등? 정도 하는 친구(이하 B)가 있었음.

A 그룹 애들이 사람 하나 잡고 조리돌림 하면서 꼽주는걸 잘하는데 B한테 유난히 이게 심했음. 아마 B가 반응이 없으니까 오기로 한것 같음.

1년 내내 B를 존나 괴롭히다가 3학년이 되었는데, A 그룹과 B가 반이 다 흩어졌음에도 쉬는시간마다 존나 괴롭힘.

B가 딱 한번 신고를 했었는데 징계도 없고 그냥 넘어가서 그 뒤로 신고도 안함.

그렇게 수능을 보고 결과가 나왔는데 B가 모의고사때보다 30점 넘게 올라 39X를 맞고 우리 학년 수능 점수 1위를 해버림.

수시를 모두 논문으로 썼는데 다행히도 수능 후 논문 시험을 봐야 해서 수시 다 쌩까고 정시로 고려대를 붙음.

고대 붙고 나서 얘가 한건 자기를 괴롭혔던 A 그룹의 비행을 쭉 적어서 교장한테 직접 꽂은거였음.

근데 그때 당시 교장이 은퇴 직전이라 일 키우기 싫어서 넘겼는데, 이걸 올해 처음 교감이 된 교감 선생님이 알고 애들을 잡아다가 족침.

애들 부모는 곧 졸업인 마냥에 이게 뭔 뻘짓이냐고 난리가 났는데 교감이 쌩까고 남들 2교시였나 3교시 하고 갈 동안 얘네들은 3학년이 쓰던 모든 시설 저녁 10시까지 청소 시키고 학년부장한테 감독 시킴.

근데 이 그룹 중에서 유일하게 처벌 안 받은 친구가 있는데, 수시로 연대 붙은 애였음.

지금은 이 그룹원들도 고대 간 놈도 다 연락 안되고 연대 간 놈만 연락이 간간히 되는데.

그때 이놈도 같이 혼났어야 했는데 마지막 기회 날려서 지금도 인성 개차반임...

적고 보니까 내 인생 존나 다이나믹하네.

암튼 난 이래서 비평준화가 뭐 특별히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음여.

성적과 인성은 무관함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