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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보람튜브로 보는 '질투'와 '시기'의 차이.txt

보람튜브.png

 

 

요즘 보람튜브가 핫하지?

 

아무래도 6살짜리 아이가 남들은 평생 만지지도 못할 돈(우리나라에서 평균 수준의 한 개인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20~30억원 정도를 번다고 함)을 한 달만에 버는 것에서 많은 이들이 박탈감, 허무감, 부러움을 느끼는 듯 해. 

 

개인적으로 보람튜브가 그 정도 돈을 버는 것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컨텐츠를 생산했다는 점에서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하겠다는 탁월한 안목에 대단하다고 느낄 뿐 디씨 갤러들처럼 분노와 시기를 느끼지는 않아.

 

다만, '질투'라는 용어가 댓글이든 글이든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길래 질투와 시기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짚어주기 위해

이 글을 쓰게 됐고 보람튜브에 대해서는 옳다, 그르다, 바람직하다 같은 가치 판단을 내리지는 않으려고 해. 

 

 

 

 

혼동.png

 

 

일상 생활에서는 사람들이 '질투'와 '시기'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있고, '질투'라는 용어가 좀 더 자주 사용되는 편이야.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른 '질투'와 '시기'의 정의를 살펴볼게.

 

질투 嫉妬/嫉妒

명사

1.

부부 사이나 사랑하는 이성(異性) 사이에서 상대되는 이성이 다른 이성을 좋아할 경우에 지나치게 시기함. ≒강샘모질3투기6.

질투가 나다

2.

다른 사람이 잘되거나 좋은 처지에 있는 것 따위를 공연히 미워하고 깎아내리려 함.

그는 관옥의 출생은 물론이고 그녀의 학력과 아름다움에까지 질투를 느꼈다.

출처 <<홍성원, 육이오>>

3.

가톨릭 칠죄종(七罪宗)의 하나. 우월한 사람을 시기하는 일을 이른다.

 

시기6 猜忌

파생어
 

명사

1.

남이 잘되는 것을 샘하여 미워함.

말쑥하게 차리고 출근한 그는 선망과 시기를 섞은 동료의 축사에 대답하였다.

출처 <<김성한, 자유인>>

 

 

 

네이버 국어사전에 따르면 질투와 시기는 '남이 잘되는 것을 미워하고 시샘하는 것'으로 

비슷한 의미를 가진 용어로 설명이 되고 있어. 둘을 크게 구분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아. 

 

다만, '질투'에는 사랑이나 연모의 감정에 관한 뉘앙스가 추가 돼 있고,

'시기'는 동음이의어들에 밀려 6번째 표제 의미를 가진 것으로 보아

단어가 가지는 힘은 질투에 비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을거야. 

 

국어사전에서도 두 개념을 비슷한 의미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시샘'의 의미를 가지는 경우라면 사람들은 질투라는 용어를 쓰는게 일반적이지. 

 

하지만 심리학에서는 '질투'와 '시기'를 엄밀하게 구별해여 사용하는데 그 차이는 다음과 같아. 

 

 

질투.jpg

 

 

 

질투: 자신이 가진 무언가를 어떠한 대상에게 빼앗길 가능성이 있을 때 그 대상을 배제하려고 하는 부정적 감정

 

시기: 자신보다 나은 무언가를 가진 사람과 자신 간의 차이를 해소하고 싶어 하는 부정적 감정

 

질투는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이나 가질 수 있는 것을 빼앗길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발생하는 시샘의 감정이라면

시기는 자신보다 우월한 대상에 대해서 느끼는 시샘의 감정이라고 할 수 있지.

 

 

 

 

 

질투 2.jpg

 

 

 

질투의 예라면 다음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어.

1. 자신의 여자(남자)친구가 나보다 더 나아보이는 다른 남성(여성)과 행복하게 대화를 하는 모습을 봤을 때

2. 첫째 아이가 나이 터울이 지는 둘째 아이(동생)를 괴롭히는 경우

3. 회사에서 후임이나 이직해서 새로들어온 직원이 직장 상사로부터 나보다 더 인정을 받을 때

4. 데이트 중에 자신의 남친(여친)이 길을 걷고 있는 예쁜(잘생긴) 여자(남자)를 흘끔흘끔 보는 것을 봤을 때

5. 자신보다 능력이 약간 떨어졌던 친구가 일이 잘풀려서 자신보다 더 높은 위치로 갈 기회를 얻게 됐을 때  

 

공통적으로 자신이 기존에 확보하고 있던 것(사랑, 인정, 평판 등)을 다른 이에게 빼앗겨

자신은 주변부로 밀리고 최악의 상황에는 확보하고 있던 것조차 빼앗겨버릴 수도 있는 것에 대한

무의식적인 두려움이라고 할 수 있어.

 

인정의 욕구는 예수, 부처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사회 생활에 있어서는

식욕, 성욕, 수면욕과 같을 정도로 기본적인 욕구거든. 따라서 자신이 받고 있던 인정을

남에게 빼앗긴다는 건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두려움을 야기하게 돼. 

 

 

 

 

 

시기.jpg

 

 

 

 

반면, 시기의 예는 다음과 같은 경우를 들 수 있어.

1. 메갈 쿵쾅이들이 몸매가 좋고 예쁜 여자 연예인들에게 악플을 다는 경우

2. 유능하여 모두에게 사랑, 인정 받는 회사 동기를 볼 때 느끼는 감정

3. 개붕이들이 보람튜브를 보고 박탈감을 느끼는 경우

4. 인스타그램에 외제차, 해외 여행 사진으로 도배해놓은 지인의 계정을 본 경우

5. 예쁜 이성과 사귀고 있는, 혹은 결혼한 친구를 볼 때

 

위의 사례들의 공통적인 요소는 전부 부러움의 감정이지만, 질투와는 다르게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 요소, 혹은 가지고 있더라도 부족한 요소'에 대해서 시샘을 느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

즉, 남자한테 사랑 한번 받아보지 못한 쿵쾅이가 잘나가는 여자 연예인에 대해서도 부러움과 시샘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방구석에서 폐인으로 지내는 개붕이도 사교 생활도 잘하고 잘나가는 연예인 혹은 지인에 대해 부러워할 수 있는 것이지.

 

 

 

 

설현 악플.jpg

(연예인 설현에 대한 기사글에 달린 악플)

 

그리고 시기라는 부정적인 감정과 맞닥뜨렸을 때, 사람들은 보통 '극복', '회피나 망각', '자신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등의

전략을 통해 인지부조화를 해결하려고 해. 가장 이상적인 케이스는 시기 대상이 가지고 있는 매력, 능력을 자신이 확보하여

시기 대상 수준으로 자신을 높이는 '극복'이고, 보통은 잘난 사람은 잘난 구석이 있으니까 잘났다고 합리화하거나 잊음으로써

부정적 감정을 누그러뜨려. 하지만 자존감이 씹창 나서 그게 안되는 애들이 있는데, 그런 애들은 아주 악질적이게도

자신이 부러워하는 사람을 어떻게든 욕하고 헐뜯으며 끌어내리려고 하지. 여초 사이트의 악플이나 이유 없는 혐오는 대개

이런 유형이라고 해. 스스로는 '깔 이유가 있으니까 깐다'며 스스로를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저열한 행동에 불과해.  

 

 

 

따라서 보람튜브의 케이스를 볼 때는 '질투'보다는 '시기'를 사용하는 것이 더 맞는 표현이야.

하지만 뭐 대중들이 그런 용어의 뉘앙스 차이는 크게 신경쓰지 않기 때문에 큰 상관은 없지만

알아둬서 나쁠 건 없기에 짤막한 토막상식 느낌으로 글 한번 써봤어.

 

 

 

김빛나라.jpg

 

 

긴 글 읽어줘서 고맙고, 남은 하루 행복하게 보내렴. 

사진은 '김빛나라'씨야.

 

 

 

4줄 요약

1. 일상생활에서는 질투와 시기를 크게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지만, 심리학에서는 서로 구분되는 용어다. 

2. 질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남에게 빼앗길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생긴 시샘의 감정

3. 시기는 자신보다 잘 난 대상에 대해 느끼는 시샘의 감정

4. 고로 일상생활에 쓰이는 '질투'는 남녀 관계에 대한 감정이 아니라면 대개는 '시기'로 쓰는게 맞다.

 

 

92개의 댓글

@진짜아무것도모름

추하다

0
2019.07.24

심리학 ㅇㄷ?

0
2019.07.24

평일 점심부터 오후까지 개드립 커뮤니티 사이트 붙잡고 죽치고있는새끼들이.

 

뭔 노력이 배신받고. 보람튜브 어쩌고 뭐 부당하고 지랄좀 하지마 존나 추한새끼들 적당히해라 역겹다.

1
2019.07.24
@와치넷

왜 그렇게 화가나있냐?

0
2019.07.25
@와치넷

어그로가 잘 안됬니?

0
2019.07.24

오 짤방 약간 브베느낌남

0
2019.07.24

잠재적 공산주의자들 많네

0
2019.07.24
[삭제 되었습니다]
2019.07.24
@GlenCheck

제대로 된 소통을 위해선 단어선택을 잘해야 하는것도 사실임

0
2019.07.24
@슈마하
[삭제 되었습니다]
2019.07.24
@GlenCheck

나도 질투와 시기는 비슷한 맥락이라서 사용함에 있어서 큰 차이를 못느꼈는데

글 읽고 나니까 전혀 다른 감정을 뜻하는거 같아서 앞으로 주의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음

좋은 정보를 얻었으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0
2019.07.24

이제 보람튜브 이야기 그만하면 안되냐..... 좀 지겨운데... 딴 거 없나.

0
2019.07.24

뭐하나 터지면 뇌절까지 빨아먹는새끼들

0
2019.07.24

현재 유행에 대한 캐치, 명확하고 간결한 정의와 이해하기 쉬운 설명, 그리고 막짤까지.......

 

배우신분 인정합니다

0
2019.07.24

웃긴게 뭔줄암?

개드립에 해외 어린이 장난감리뷰어 글 올라왔을때 이정도로 열폭하거나 관심 받진않았음

걔는 보람튜브보다 몇배는 더 잘버는데도

쌩판 남이 땅사는거보다 사촌이 땅사는게 더 배아픈 심리인거 같음

2
2019.07.24

심리학이 아니라 국어공부했네

0
2019.07.24

시기라고 써야하는구나

0
2019.07.24

뭐던 간에 어차피 몇 십억을 벌려는 생각 자체를 안하고 무섭고 (부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생각도 없었으면서 트로피 쟁탈전에 참가도 안해놓고선 "뭐? XX이 그냥 놀면서 부자가 됐다고? 시발?" 애초에 그렇게 큰 물 그러니까 수익의 한계치가 상위인 리그로 넘어갈 노력할 생각도 없으면서 남의 리그 수익엔 관심이 드럽게 많아요. 그 리그로 넘어가던가 사실상 로또 당첨자 시기하는 느낌임.

0
2019.07.24

시기상조 ㅠㅠ

0
gei
2019.07.24
0
2019.07.24

뭔 갑자기 시기랑 질투 단어를 구별하고있어 ㅂㅁ

2
2019.07.24

김빛나라추

0
2019.07.24

보람튜브는 보람이 부모가 하는 사업이지 전략 타이밍 운 3가지 다 맞아서 성공한 사업이다

0
2019.07.24

참고로 똑같이 심리학 인데 그걸 대단하다고 하는것도 '나는 저렇게 못하는거고 그니까 부럽지 않다' 라는 자기합리화의 일종인 경우가 많다.

0
2019.07.24
@에헷에헷

나도 저렇게 할 자신 없음 ㅜ

0
2019.07.24

심리학용어 ㅋㅋㅋ ㅈ랄낫네 ㅂㅁ

0
2019.07.24

심리'학'?

0

ㅋㅋㅋㅋㅋㅋ 몇몇 개붕이새기덜 인터넷서 각도기 안재고 분노조절장애 걸린것 마냥 빼액 대는게 그것들이랑 똑같다ㅋㅋㅋㅋ

0
2019.07.24

읽판 추

0
2019.07.24

심리학이냐 그냥 용어해설이냐

0
2019.07.24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갈 유익한 글인데 개붕이들 왤케 뿔났누 ㅋㅋ 보람튜브를 시기하던 놈들인가?

0
@미사카미코토

전혀 안유익함;; 평상시에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다 질투예기 나오면

 

"아! 그건 질투가 아니라 시기라고 써야돼 질투는 사랑의 의미를 담고있고 시기가 나보다 더 우월한 사람에 대한 열등감이래!!" 하는순간

주변사람들은 널 벌레보듯 쳐다볼거임... 말도안되는소리야 ㅋㅋ

 

일상생활에선 누가봐도 질투가 약한 의미이고 시기가 좀 더 강한 의미로 이해되고 전달되는데

학문적인 의미와 일상생활에서의 의미는 전혀 다름;; 이런 말도안되는 글을 좋다고 추천주는 얘들이 대가리 빈거같은데

걍 아무 생각이 없는거같음

1
2019.07.24

월드스타 손흥민이 그렇게 돈 버는거 존나 노력해서 거기까지 올라간거고 방탄도 그렇고 다른 예체능분야 탑찍은사람은 그만큼 노력을 해서 돈을 많이 버는건 이해하는데 씨발 방구석에서 짜왕이나 처먹고 월 수십억씩 쳐번다는게 난 이해가 안간다

1
2019.07.24

질투 맞는데

0
2019.07.24

평균 20억에서 30억?? 최저인 20억 잡아도 40년 일한다고 계산했을 때 연 5천을 벌어야하는데 이게 ㄹㅇ 평균임..?? 나이 먹을 수록 버는 돈이 올라가기도 하지만 줄어드는 경우도 많은데 평균이 연 5천이나 된다고??

0
2019.07.24
@유승민

책에서는 연금 수령, 사회 보장 같은 것도 '수익'에 포함해서 결과가 약간 과장되게 나온 것 같아.

 

그리고 돈을 극도로 많이 버는 아웃라이어들 때문에 왜곡된 부분도 있을거고.

 

나도 읽으면서 좀 놀랐어. 이렇게 많이 버나 싶어서.

 

1
2019.07.24

걍 요즘말로 하자 열! 폭!

0
2019.07.24

뭔 개소리야?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용어의 의미와 전문영역에서 쓰이는 용어의 의미가 다른 경우는 비일비재한데 왜 억지로 전문영역에서 쓰이는 의미를 일상생활에서 쓰라고 강요함? 우리가 지금 “질투”라는 단어를 일상생활에서의 의미로 사용하고 있는데 왜 심리학에서 쓰이는 의미를 가져와서 “시기”가 맞다고 억지를 부리는 거임? 국어사전에도 질투와 시기가 거의 같은 뜻이라고 나와 있구만.

그럼 너는 법조계에서 “양태”를 “태양”으로 쓰고, “속행”은 빨리 진행하는 게 아니라 계속 진행한다는 의미로 쓰니까 일상생활에서도 그렇게 쓰라고 하면 쓸래?

1

나도 윗댓과 동의. 일상생활에서의 의미와 굳이 학문적인 의미를? 비교?

오히려 이런거에 좋다고 추천준 얘들도 참 생각없는놈들같음 대가리 빈거같음.

1

시기+허무주의

0
2019.07.25

정보추

0

질투는 귀엽다라는 형용사를 붙여서 사용하지만

시기는 그런거없믄거보면 딱 알듯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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