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학하고 있는 대학생이라 개봉당일, 그 2일후인 일요일 총 2번 날씨의 아이를 관람함.
첫번째로 영화를 다 본후 감상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엥?이였음.
물론 신카이 마코토 영화이니만큼 작화는 환상적이고 노래와
연출또한 좋았음. 특히 클라이막스 부분인 남주와 여주가 하늘에서 떨어지는 장면은 진짜 숨이 턱 막힐 정도로 작화,노래,연출이 최고로 조화된 순간이였음.
그래서 더욱 스토리가 안타깝게 느껴졌음.
대략적인 스토리를 설명하자면 어느 섬마을에서 가출한 남주가 우천이 계속되는 도쿄에서 돈을 벌기 위해 백퍼센트 하레온나(맑은 날씨의 여자?)인 여주를 만나 맑은 날씨 장사를 하다 힘을 많이쓴 대가로 여주는 하늘에 제물로써 끌려가고 남주가 되찾아온다 임. 진짜 많이 생략하긴 했지만 대충 이정도임,
중후반까지의 스토리는 좋았음. 근데 결말로 가면서 영화가 폭주하다 넘어졌다는 느낌이 들음. 당연히 제물로 바쳐진 여주를 강제로 끌고왔으니 당연히 날씨의 신은 노하고 여주를 대가로 맑아진 날씨는 다시 우천으로 돌아음. 근데 이 비가 3년동안 계속 내려 도쿄의 대부분이 물에 잠김. 그리고 3년동안 가출과 총기소지로 인해 근신당해 여주를 만나지 못했던 남주가 여주를 만나 우리는 분명 괜찮을거야!라고 외치며 끝남.
끝까지 남주가 경찰에 쫒기면서까지 집에 돌아가기 싫은 이유는 나오지 않고 세계에 엄청난 민폐를 끼쳐놓고는 수습하는 내용도 없음. 그래서 첫번째 관람이후 영화에 대해 좋은 감정은 없었음.
그래도 내가 뭐 놓친게 있나확인겸 작화 감상을 목적으로 한번더 관람했음. 그리고 깨달았음. 이건 이성이나 상식으로 보는 영화가 아니라 감정으로 보는 영화라는걸. 남주에게, 16살 남자'아이'에게 감정이입하고 보니 감상이 확달라짐. 첫번째에는 자극조차 없었던 눈물샘에서 두번째에는 눈물이 뚝뚝 떨어짐.
어른의 상식으로 보면 이 영화는 제어안되는 아이 하나가 날뛰는 이야기임. 아이 하나가 명확한 이유도 없이 도쿄로 가출해 우연히 주운 권총을 남용하고 많은사람에게 민폐나 끼치는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그런 이야기.
하지만 남주에게는 답답한 고향에서 벗어나 처음투성이인 도쿄에서 만난 소중한 사람인 여주를 지키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임. 권총은 어른에게서부터 자기를 지키기위한 도구이며 이기적인 선택은 여주 혼자 희생하는걸 막기위한 수단인거임.
어른들은 상식이란 틀에 갇혀 남주를 막는 장애물이 되는거지
이 영화는 작화, 연출, 노래만으로 볼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는 영화임. 하지만 어른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심정으로 영화를 관람하면 그 이상의 가치를 얻을수 있을거라 봄.
6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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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5d99b1
호불호 확갈리겠네
50c4d00f
나중에 시간 남으면 내가 이렇게 생각한 이유같은것도 기록목적으로 씀
63cc9531
ㅇㅇ 전에 나도 후기적었던 사람인데 확실히 호불호 갈릴것같고 너의이름은을 비해서 좋게 본 기억은 없음 그나저나 같은영화를 다른시점으로 두 번을 볼생각을 하다니 대단하네
4ea9bf80
한국에 개봉하긴 함???
보고싶은데
50c4d00f
10월에 한다고 함
97b9dac6
내가 그래서 그새끼 존나 싫어함.
이야기가 엉망임.
뽀샵질이나 쳐하는 알맹이 없는 이야기.
그래서 내가 호소다 마모루 빨았는데.....
늑대 아이 이후로.....
씨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