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때 사귀었고 미국인인데.. 얘가 나 좋다고 해서 2개월 정도 만나다가 갑자기 헤어지자는겨

언제 자기나라로 돌아갈지 모르는데 계속 사랑하면 나중에 헤어지기 힘들다고 헤어지자더라

난 그냥 알겠다 했지 사실 그렇게 좋아했는지도 모르겠었거든 만나면서 한번도 설렌적이 없어서 근데 몇일 지나니까 진짜 죽을것 같더라 가만있어도 눈물이 나고 휴대폰 진동울리면 얘 이길 바랬고 이때 진짜 사랑하고 있다는걸 느꼈었지

돌아가기 전 까지만 사랑하자 해서 몇달 만나다가 차이긴 했지만 그리 슬프진 않았다 나도 사랑이 식었었나보다

귀국 한달 전쯤에 잠시 보자해서 봤는데 잘 못해줘서 미안하다고 들으니 눈물이 나더라 다시 사귈수 있냐 해서 내가 알겠다 했다 마치 예전처럼 사랑할수 있을것 같아서

근데 2주정도 만나다가 결국 내가 헤어지자고 했다.. 내가 그리워 하고 사랑했던건 지금의 여친이 아닌 내 추억속의 여친이었다

헤어지자고 하기 전 피곤해서 집 좀 가고싶은데 여친은 한국에서의 마지막 밤이라고 해서 같이 있으려 하다가

나도모르게 신경이 날카로워져서 트집잡고 또 싸웠다

난 또 예전처럼 사랑하고있는데 못 느낀거라 생각했다 근데 여친의 얼굴을 보니 아무런 감정이 안 들었다. 그때 난 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걸 느꼈다

결국 솔직하게 말했고 여친은 울면서 집에 걸어갔다. 따라가다가 잡을맘이 안생겨서 그냥 나도 돌아섰다.

근데 여친이 돌아오면서 얘기좀 하자고 자기가 오늘 뭐 잘못했냐고 그러길래 너 하나도 잘못안했고 그냥 널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 1시간동안 위로해주는데

위로해주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비오듯이 오더라 진짜 사랑하긴 했나보다 제발 행복하라고 말해줬다

마지막으로 하룻밤만 같이 있자고 해서 같이 잤다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 있다 맨날맨날 카톡하고 페이스톡 한다. 같이 여행도 가고싶고 얘가 잘 됐으면 좋겠다.

이성으로써 사랑하진 않지만, 사람으로써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