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판들고 빈자리 찾아 두리번거리고있으면 애들이 야 여기 하고 불러줌

긎식실하니까 어릴때 오이 못먹는데 거기 담임인지 뭔지가 억지로 다 먹으라고 해서 화장실에서 바로 토한거 생각남

중고딩시절로 돌아가고싶다 친구좀 많이사귀고

저기서 혼자 먹음 왕따잖아..

밑에서 두번째는 남학생이야 여학생이야

점심시간 때 급똥와서 혼자먹어야 했던 적 있는데 그때 먹었던가 안먹었던가 기억이 안나네

초중딩은 급식실 따로없이 반에서 먹었음. 중딩때 친구없는 아싸라 혼밥 자주함.

고딩땐 입학실날부터 좀 나댓더니 같은반애 몇명 묶어서 같이 먹음.

저 시절 갬성 생각하면 은근히 어려운게 아니라 혼밥 난이도 끝판왕임

개드립에 인싸 많네... 난 일주일에 한두번은 혼밥이었는데..

아무리 친구 없었던 시기에도

같이 밥먹는 친구

버스탈때 같이 앉는 친구

조별로 모일때 같이 모이는 친구

최소 이정도는 만들었음 하나라도 없으면 자괴감 오지니까

난 학년마다 단짝들 생기던데 존나 우루루가서 밥묵했음

왕따, 정신지체 장애인도 같은 반이면 구석자리나마 껴줬음. 저기서 혼밥하는건 오히려 비범한거다

진짜 저땐 혼자 먹으면 대놓고 쳐다보거나 이야깃거리가 됨ㅋㅋㅋㅋㅋㅋ

우린 빈자리부터 채워앉으라 했는데

고딩때 밥먹으러 뛰가던데 꿀잼이었는데

친구가 얘기해준 썰인데

고등학교떄 급식을 혼자 먹는 아싸가 있었대

일진들이 이걸 가만히 놔둘리 없었고

툭툭 치던게 심해지다가 어느날 아싸 얼굴을 식판에 넣어버린겨

아싸는 벌떡 일어나서 얼굴에 묻은 야채스프와 돈까스소스를 닦지도 않고 식판을 휘둘러 주변 일진 따까리들을 격퇴하고,

자신을 건들인 일진에게 젓가락을 던졌대

젓가락이 우연인지 힘순찐인지 일진의 볼을 관통하고 아랫쪽 어금니를 박살냈고 양측 부모님이 학교에 불려왔어

그걸 본 선배들은 야채스프와 돈까스소스로 위장한 udt라며 그 아싸를 udt라고 부르며 만날때마다 아는채 해주었고

하도 학생들이 젓가락을 들고나가서 학교벽에 박다 못해 이젠 돌바닥에 갈아서 송곳을 만들자 선생님들은 점심시간마다 순찰을 돌며 불법무기제조현장을 덮쳤다는 얘기였음

너도 젓가락 던질줄아냐고 친구한테 물어보니까 우리학교 졸업생 패시브가 바바야가라며 내 자취방 화장실 문에 시발 젓가락 꽂음

난 진성아싸라 그런지 애들이랑 먹으면 밥먹는속도 맞춰야해서 눈치 보이는게 싫어서 혼자 먹기 시작했는데 그때부터 혼밥 자주함

지금에서는 밖에서 ㄹㅇ 혼자 잘 처먹는데 저때는 어우씨... ㅠ 눈치보임

난 인당 1만원 인가.. 냉동고기 뷔페 가서 혼자 구워먹어봄.. 가격이 싼곳이라 그런지 혼자 구워먹고 있는데 학교마친 여고생들 우르르르 몰려와서 고기구워먹더라..

요즘은 혼자 먹으러 가면 경비가 못먹게 막던데

기숙사 사는 애들은 아침에 룸메가 안 일어나서 혼밥하는게 일상임 가면 다 혼밥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대되면 혼밥할려나 현 20대중반인데 혼밥은모르겟다

급식실에서 혼밥을 어찌해 찐따들도 찐따들 크루있어서 어떻게든 같이 먹던데

가족 말고는 누구랑 같이 밥 먹어본 적 없음

고1땐 같이 먹고싶어도 혼밥해서 쪽팔렸음

근대 고2때부터 걍 대놓고 혼자 먹기 시작

그러더니 같은 놈들이 같이 먹자면서 오더라 ㅋㅋㅋ

급식실은 혼밥난이도 최상 아니냐

대학도 아니고 초중고 학교생활 하면서 혼밥할정도였으면

학교다니는 내내 지옥이었을듯

중3때 유일한 친구 하나가 학교 못나오고 없어서 급식 먹으러 못 가고 교직원 화장실에서 시간 뻐겨본 적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