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시계의 등급과 생각

1서문

'시계'는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남녀노소 상관없이 한번쯤은 관심을 가지는 물품이자 분야이기도 하다. 시계의 본래의 목적인 시간의 확인은 현대에 와서는 그 의미가 많이 사라졌다. 사치품과 과시로서의 역할이 커진것이다. 이제 '시계'는 계층을 나누는 아이템과 동시에 그 사람의 '수준'을 보는 척도로 제시되기도 한다. 물론 시계의 역할 자체도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 외의 요소가 '시계'를 선택하는데 많은 역할을 가지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시계의 등급을 나누고, 최선의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하게된다. 그러나 자신의 역량과 수준에 맞는 시계찾기란 워낙 까다로운것이 아니다. 통상적으로 인터넷에서 이러한 정보를 찾게되는데 잘못된 정보와 옛것의 정보때문에 혼란을 가지게되고 오류가 퍼지게된다.

시계의 가치를 정할때 두가지의 관점에서 볼수있는데 위에서 말한것과 연관된, 과시로서의 시계와 역할로서의 시계이다. 전자는 남에게 보여지는것에 중점을 두는 계급의 역할에 목적을 두었고 후자는 취미와 본질적인것을 추구하는데 목적을 둔다. 당연히 어느것이든 좋고나쁨과 상하관계는 없다. 다만 어느목적으로 시계의 가치를 정하느냐에 따라 시계의 선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시계의 올바름에 가까운 등급을 주지않는다. 예를들어 전자의 가치를 택했다 치자, 구찌가 인지도가 높고 시계를 잘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부러움의 시선을 받을지는 몰라도 실상 구찌시계의 가치는 하급이다. 자신은 잘선택했다고 생각할지는 몰라도 시계에 조금만 관심있는사람이 보기에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것이다. 결론적으로 그 목적은 실패했다고 볼수있다.

따라서 시계의 선택과 등급에는 복합적인 요소가 필요하고 그 요소로는 역사성, 대중과 전문가들의 평가, 심미성, 철학, 기술력이 포함된다. 여기서 몇가지만 우수하다고해서 최고의 시계가 될수없다. 예를 들어 롤렉스가 아무리 대중의 평가와 인지도가 어마무시하게 높더라도 그 위에는 여러요소가 더 좋은 브랜드가 있기때문에 롤렉스가 최고가아닌것처럼.

본문에서는 내가생각하는 시계의 등급을 여러요소를 고려해서 현재에맞게 보여줄것이다. 순서는 아래등급부터 올라가는 식이며  칸이 다른것은 조금의 격차가 있는것. 카테고리가 다른것은 격차가 좀 있는것을 말하며 하위티어의 차이는 크지않다고 생각하는편이 좋고 카테고리가 차이나더라도 상위카테고리 하위순서와 하위카테고리 상위순서의 차이는 생각보다 크게나지 않는다는거를 참고하길바란다.

 

※다시한번말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임을 강조한다. 그저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뿐이다.

※등급순서는 역순이며 카테고리 및 배치가 밑으로 내려갈수록 높은 등급이다.

 

2.본문

Fashion 시계가 아닌 악세사리

Calvin klein, emporio armani, guess, d&g

긴말은 안하겠다. 시계의 역할도 못하는 팔찌 조무사다. 브랜드 이름에 혹하지 말자. 특히 알마니는 이름에 낚이지말자. 홍콩제무브먼트에 쓰래기품질을 보장한다. 일주일후 분침이 5분이안맞는 기적을 경험할수있다.

 

Useful 합리적인 시계로서의 시계

G-shork, casio, swatch

시계를 찬다면 대중들이 가장 많이 차는 시계로 기능성과 빠르게 시간만을 확인할수있는 정도라면 이정도 금액에서는 내구성도 좋고 시간도 적당히 잘맞고, 합리적이고 현명한선택이다. 과시목적은 전혀없다. 가끔가다 지샥이랑 카시오랑 급을 나누려고 하는데 의미없는 짓이니 그만하도록하자. 

 

Low 입문용 시계

Citizen, seiko, bulova, steinhart, orient, victorinox

돈도 많이 없지만 쓸만한 시계를 찾아 입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한 레벨이다. 시티즌이나 세이코가 대중적으로 알려져있다. 사실 좀더 투자해서 한단계 윗급을 추천하고싶지만 그럴돈이없고 시계는 가지고싶으면 괜찮은 선택이다. 특히 세이코를 강추한다. 정말괜찮다.

 

Middle 꽤 괜찮은 시계

Mido, hamilton, tissot

Oris, frederoque constant, raymond weil, eterna

여기가 보통 일반인들이 돈을 '투자'해서 구입하는 시계 라인들이다. 밸류도있고 퍼포먼스도 수려하다. 다 비슷비슷하지만 오리스 라인이 좀 더 괜찮다고 생각한다. 시계를 찬다면 아무래도 이정도 가격대가 부담이 덜되면서 실리도챙기는 선택이 될것같다. 만약 돈은 없지만 시계에 로망이 있다면 여기부터 시작하자.

 

High 좋고 가치있는 시계

Nomos, rado, sinn, perrelet

Longines, chronoswiss, bell&ross

baume&mercier, maurice lacroix

Tagheuer, montblanc, bvlgari

이제 상당히 큰 돈을 투자해야하는 레벨이다. 물론 그만큼 시계의 가치가 상승한다. 하위레벨에서는 진이 유망주라 생각한다. 이 레벨의 괜찮은 가성비라고 해야하나. 좋은 기술력을 가졌다. 

크로노스위스의 경우에는 과거에는 더 윗급의 시계였지만 계속된 부진과 브랜드가치의 하락으로 이정도 수준이 적당하다거 생각한다. 아니 진짜 거의 망했거든. 메리트가없다. 솔직히말해서 지금 크로노스위스 사는것에 의미는 추억에젖은 시체닦기정도밖에 의미가 없다고본다.

태그호이어라인은 진짜 고급처럼 느껴지는 시계들일 것이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태그는 딱 이위치다. 서론에서 말했던 전자의 목적에 부합되는 일반인의 최적의 시계가 아닐까싶다. 인지도가 한몫했다. 다만 시계자체의 성능과 브랜드가치로는 나는 좋은점수를 못주겠다. 불가리같은 경우는 시계에 투자를 아주많이 해서 디자인도 멋있고 성능까지도 다잡았다고 생각한다.  몽블랑은 엔트리급에서는 태그호이어와 또이또이하지만 그 이상으로 가면 모든면이 태그보다 좋을정도로 우수한면을 보인다. 솔직히말하면 이 윗등급의 카테고리급을 줄수있을정도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다.

 

Luxury 아주좋은, 시계로서 고급인 시계

Grandseiko, tudor, credor, carl f. Bucherer

Omega, breitling, officine panerai

여기서부터 웬만해서는 부담을 가지지않고서는 선뜻 구매하기 힘든 라인이다. 하지만 그 가치와 성능은 확실히 보장한다. 시계로서는 진짜 고급이라고 볼수있다.

그랜드세이코 같은경우에는 의외로 저평가가 됬다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롤렉스와 비등한급이라 생각한다. 정말 잘만들었다. 자사무브먼트에 마감등의 제품의 완성도. 기술적능력까지.

튜더는 롤렉스 자회사의 시계로 비교적 싼맛에 롤렉스맛을 볼수있다. 이것도 강추. 크레도르는 예쁘다. 심미성에 신경을 많이썼다.

오메가같은 경우는 워낙 유명하니 잘알것이다. 브랜드가치에대해서는 의심할필요가없다. 브라이틀링은 현재보다 윗단계였지만 지금 가치로는 이정도가 적당하다. 저조한 인기와 떨어지는 매력이 문제다. 좀 더 디자인과 마케팅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Luxury↑ 고급중에서도 가치가 뛰어난 시계

Iwc, hublot, cartier, shopard

Rolex, zenith

대중들의 워너비시계,예물용, 부자들의 시계들이 포진되있는 등급이다. 까르띠에나 쇼파드야 인기도 좋고 잘하고 있는 브랜드다.

위블로같은경우에는 윗등급에서 거품빠지고 이정도가 적당한것같다. 실제로도 사람들이 이제 고평가해주지않는다. 이제 마케팅이 아닌 시계자체로 승부를 걸어야겠다.

Iwc는 예전이라면 롤렉스 위라고도 해줄수도있는데 지금은 아니다. 롤렉스는 엄청난 성장세인데반해 iwc는 제자리걸음 혹은 부진하기때문에 이 위치에 있게되었다. 까놓고 말해 iwc시계에대한 애정말고 롤렉스와 iwc중 iwc를 선택할 이유가 단 한가지도 없다. 무브먼트같이 좀 더 시계에 신경을 쓸필요가있다.

롤렉스는 어마무시한 인지도와 인기도 있지만 거품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디자인,완성도,기술력 등 거의 모든면에서 성장을 이루었다. 거기에 마케팅과 판매전략, 이미지메이킹도 잘하니 더욱 잘나갈수밖에. 물론 아직 이 위 카테고리급은 안되지만 한 10년정도 이 상승세와 성장이 계속되면 상위 카테고리에 들어갈 급이 될수도있다고 생각한다.

제니스의 경우에는 이제는 딱히 메리트가 있는것 같진않다. 기술력도 롤렉스와 비슷하고. 예전에는 하이엔드니 해도 실상은 이정도가 맞지않나싶다. 롤렉스가 성장한것도있고. 하지만 매력적인 시계임에는 분명하다.

 

Highend 역사와 평가 철학 심미성 기술력에서 의심할필요가없는 최고급 중에 최상위 시계

Franck muller, girard-perregaux, ulysse nardin, roger dubuis, parmigiani, arnold&son, piaget, harry winston, jaquet droz

Jaeger lecoultre, glashiitte original, blancpain

여기랑 이 윗등급은 고정이라보면된다. 여기부터는 밑라인과 다른 세상이고 이 윗라인과도 다른세상이다. 설명은 위에 한줄요약이 전부이고, 감당하기힘들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비싸다. 롤렉스와 보통 비교하는데 과시목적이 아닌 시계마니아가 big5를 제외하고 선택하기도 하고 시잘알들끼리의 과시용으로도 선택한다. 확실히 롤렉스보단 급이높다. 그래도 이 등급보다 롤렉스를 선택하기도한다. 그만큼 이미지와 과시용으로서의 역할, 인지도가 좋다는거지. 일반인들은 여기등급을 잘 모르기도하고.

예거 르쿨트르, 블랑팡, 글라슈테 오리지널 셋다 최고의 시계지만 안타깝게도 big5의 가치에는 못미치기에 슬픈 친구들이다.

 

Big5 그 가치가 절대로바뀌지않을 모든것이 최고인 시계

A.lange&sohne, breguet

Vacheron constantin, audemars piguet

Patek philippe

파텍필립은 최상위 고정이고 다음으로 바쉐론 콘스탄틴

오데마피게, 랑에 운트 죄네, 브레게가 3등자리를 놓고 싸우는데 사실 크게 의미가 없다. 다만 오데마피게가 많이 상승세라 바쉐론가 동자리를 줬다. 랑에 운트 죄네는 나머지에 비해 소량생산이라 더욱 값어치가 높을 것 같지만, 역시 브랜드 자체의 가치는 못따라잡는것같다.

그냥 최고의 브랜드고 말할필요가 없다. 살수가없다. 그림의 떡

 

3.마치면서

리처드밀은 너무 급작스런 등장과 엄청난 가격, 단기간의 엄청난 상승세로 평가하지않았다. 이런 브랜드가 오래갈지말지는 모르는 일이고 아무리 잘만들었다고 해도 역사가 안받쳐주면 평가하기 힘들다. 굳이 등급을 매기자면 luxury급인것같다. 

구찌나 샤넬 루이비통은 시계보다 패션브랜드 이미지에 가깝기에 평가하지않았다. 악세사리 느낌이라고해야하나. 굳이 따지자면 구찌는 티쏘급 샤넬,루이비통은 nomos 정도의급 되는것같다. 샤넬은 엔트리 이상급이면 정말 좋아지기때문에 앞으로도 기대가 크다.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지만 이건 정말 개인의 생각으로 만든 등급일뿐 자신의 소신대로 구매하는 사람들에게는 별 의미가 없을것이다. 걍 자신이 사고싶은 시계를 사면 된다. 단지 나는 좀 더 생각할거리를 준것이다. 어떤 가치에 의해 선택할것인가.

자신의 적절한 수준의 시계가 어느정도일까 라고 묻는다면 한달월급정도의 시계라 생각한다. 물론 무리해서 사는등 취미로서 자기과시로서의 과투자는 개인의 자유지만 옷푸어 카푸어보다 의미없는것이 시계푸어이니 생활에 무리가 가지 않게 조심하도록. 특히 시계는 과시목적으로 사도 기초생활이 안받쳐주면 아무것도 안되니 고려를 바란다. 

취미든 과시든 시계는 멋진 소비라 생각한다. 로망아니겠는가. 물론 실용성을 원할 수 도 있고말이다. 자신의 목적에 맞는 좋고 현명한 시계선택이 되길바란다.

 

 

 

 

 

 

 

101개의 댓글

2019.07.04

시계는 딱 해밀턴째마논크로 입문하고 그뒤로는 관심못가졌음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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