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게 짝사랑한 대학 동기가 있는데
예쁘고 몸매 좋고 인성도 좋아서 애들이랑 남자들한테 인기가 많음.평소에 자기 매력을 좀 많이 흘리는 느낌임.
내가 모쏠이고 좋아하는 티를 너무 못숨겨서 얘가 내가 좋아한다는 걸 다 알고 있음
근데 내가 애초에 연애에 아예 뜻이 없어서
걔한테 이렇다 할 대시를 한 게 전혀 없거든
근데 걔는 나를 친한 친구처럼 대하는데
이쪽에서는 선톡도 안하고,스킨십도 안하고,관심표출도 잘 안했고,아이컨택 같은것도 안하는데
가끔씩 자기는 나한테 관심 없다고 그런다 (안 물어봤는데도)
한 번이면 일부러 선 긋는다고 생각을 하겠는데
뭔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잊을만하면 간간히 관심없다고 그런다.횟수로는 네 번 정도 되는듯.
근데 선을 긋게 할 만큼 내가 뭔가를 했냐?그것도 아님.
근데 또 헷갈리는 게 얘가 뭔가 나에게 호감이 있는 듯한?헷갈릴 만한 행동을 좀 한다.
예를 들면
남자 동기가 너는 남자친구 안 사귀냐고 물어보니까 대뜸 나에게 하는 질문이
"너는 여자가 너에게 다가오면 바로 찰거지?"라고 물어온다거나
내가 걔한테 마음접고 다른 마음에 드는 애 번호 딴다고 하니까
애들은 다 도전해보라고 하는데 걔 혼자만 여자가 싫어할 거라고 하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임.
결국에 번호를 땄는데 연락을 어떻게 할건지 저녁에 애들이랑 밥먹으면서 토론하려고 했는데
뭐 가져오는 사이에 폰 가져오니까 없음.평소에 애들이 그런 장난 치긴하는데
알고보니 가져간게 걔였음.근데 걔가 한 건 처음 봄.
번호 딴 여자한테 카톡했는데 읽씹당하고 다음날 또 그 얘기하는데 걔는 눈길도 안주고 폰만 보고 있음
여자로서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이야기했는데 관심없다고 함.
근데 내가 얘한테 마음을 접은게
얘가 나한테 싫어하는 티를 좀 많이 냈음.
거의 뭔 명치에 따발총 갈기는 느낌?
꼴도 보기 싫다고 혼잣말로 이야기한다던지,나랑 엮이는 걸 진심 불쾌해한다던지,나보고 여자 같다던지 등등
난 그래서 마음 접었는데 이런저런게 생각이 나서 싱숭생숭함.
나는 바보같은 착각같은 걸 안하려고 항상 노력하는데 가끔 하는 행동 보면 사람 마음 심란하게 해서 고민이다
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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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c95013
너만 더 괴로워지기전에 얼른 손절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라
21b42b8f
선 그은거 맞지?
26c95013
그으면 그은거고 나름 밀당이랍시고 저러는거면 혹시라도 사귀게 된 후에 너만 개열받을뜻.
너 좋을거 하나도 없어보인다. 어장이든 보험이든 관리든 뭐든간에
네가 먼저 확실히 선그어라.
dda95104
얼른 털어버리고 니 여자 찾아라
aa5595a1
처음에 니가 걔 좋아하는 티 냴때는 이런 기분이었겠지 "아다새끼가 예쁜건 알아갖고 ㅎㅎ 대줄 생각은 없지만 날 추종하도록 해."
그런데 니가 맘접고 다른 여자한테 눈길 돌리니까 지혼자 빡친거임. 걔한텐 너가 자존감 채워주는 연료였는데 이제 없으니까.
이래저래 정신적으로 건강치 않은 애 같으니까 걍 손절 ㄱㄱ
21b42b8f
이게 정답이네
04f6e42f
ㅋㅋㅋㅋ너 글 잘쓴다 여자로써 이거 정답 ㅇㅈ ㅆㅇㅈ
a016e31c
골까는년이네 ㅋㅋㅋㅋ 니일에 집중하고 여자문제가 1티어가아니라 23 티어로 내려오게되면 저런건 알아서 내면에서 걸러지게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