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기생충 수석의 의미

이제 좀 식은 떡밥인데 흥미로운 글이라 퍼와봤다

 

 

수석이 의미하는게 무슨 가난이다 돈이다 헛소리들이 많은데
기우에게 수석이란 상류사회의 상징임
그 상징성 안에는 돈은 없거나 극히 일부고
상류층들의 기세, 명석함, 기품, 쿨함 이런 것들이 담겨 있음.
즉 상류층이 누리는 호사가 아닌
상류층 개개인의 품격 그 자체를 선망하는거임
그래서 기우가 기존의 자기 인맥 안에서는 제일
계층이 높은 육사출신 아버지를 두고 명문대를 나온 
친구의 기세나 대사(정신차려 정신)를 흉내내고
상황이 어려울때 그 친구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고민하는 거임
기우는 자신의 과외비가 얼마인지, 박사장이 얼마나 부자인지 어떤 사업을 하는지는 관심 밖임

잘 가꾸어진 집 앞 마당에서 여유롭게 햇살을 쪼이고
멋지고 잘나가는 사람들이
가든파티하는 모습에 더 감명 받는 그런 사람임
양주파티를 벌이다가
여동생에게 너가 목욕할때 이 집이랑 잘 어울리더라고 언급 하는것도 같은 맥락임
단순한 부에 대한 선망이 아닌 그 부를 누리는 사람들의 하층민과는 다른 기품,기세,명석함 같은것들을 선망하고 있다는걸 보여주는거임

수석을 계곡에 놓아주는것은 무얼 의미하느냐?
그건 바로 기우의 깨닳음을 시각적으로 묘사하는 씬임

결국 기우가 선망하던 상류층들 개개인 본연의 
기품, 기세, 명석함, 여유, 쿨함 등이 결국 
'부'에서 나온다는것을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직접 체감한것임

계곡물에 놓여진 수석은 더이상 다른 흔해빠진 돌덩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음 즉, 자신이 선망하던 것은 허상이었고
진짜 문제는 '돈' 그 자체였다는걸 깨닳은거임
(그들이 특별해서 상류층이 아니라 상류층에 있어서
특별해보인거란거 그것을 계곡에 놓여진 수석으로 시각적으로 보여준거임)

그래서 그들의 뭔가 남다른 (그래 보이는)
기세,기품 등을 흉내내고 따라하는것은 관두고
돈을 벌겠다는 근본적인 계획을 세운것임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나는 수석이 감독의 입장에서 복합적인의미가 내재된 소품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전적으로 이 의견을 받아드리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논리적이게 해석해서 재밌어서 가져와봄. 막연한 의미 추론보다 훨씬 깔끔한것같다.

6개의 댓글

10 일 전

내가 했던 생각을

누군가 잘 정리해놓은것

같다

0
10 일 전

수석을 소품으로 ㅈㄴ 많이 썼는데 별 의미 없는 소품은 아니지.

등장인물들이 돈 벌었다고 필라이트에서 삿포로인가 아사히로 바꿀 정도로 소품 신경 썼는데.

0
9 일 전
@상자안의캣

필라이트 먹다가 세계맥주 먹다가 박사장네에서 양주까잖아

0
9 일 전

난 더 나가서 송강호집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라고 생각했는데

0
9 일 전

오 깔끔하네

 

나랑 비슷한데 나는 수석이 기품보다는 상류층의 허세, 낭비 이런 걸 상징한다고 생각했음

 

수석 자체는 비싼데 좆도 쓸모없으니까

 

수석을 버리는 부분에서의 결론은 똑같음 상류층인 것 처럼 허세부리지 않고 돈이나 존나 벌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는 것

0
9 일 전

교과서에 나오는 현대소설같냐

0
번호 제목 글쓴이 추천 수 날짜 조회 수
공지 [기타] 영상과 관련된 글을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15 overflow 2 2017.04.17 6599
33992 [드라마] 체르노빌 보고 난 후로 제일 소름 돋는 소리 1 Googole 0 8 시간 전 204
33991 [드라마] 체르노빌 윗대가리들 암걸려도 이분은 최고였다 4 BerlinerZeitung 0 9 시간 전 153
33990 [드라마] 체르노빌 1 보고 존나 소름돋은 장화 2 해방된자 0 9 시간 전 163
33989 [기타] 이제 왓챠에서 영화추천 안해줌? 태국조아 0 10 시간 전 33
33988 [영화] 송강호 인디언 분장 존나 잘어울리지 않았냐 1 므르므즈 0 10 시간 전 108
33987 [영화] 넷플 영화 추천좀 sf 스릴러 10 지효이쁘지효 0 10 시간 전 59
33986 [영화] 의천도룡기 후속작 왜 안나왔냐? 2 태국조아 0 11 시간 전 40
33985 [영화] 기생충 봤당 미친 영화네(스포없) 1 므르므즈 1 11 시간 전 107
33984 [영화] 영화 <비스트>후기 리낭 0 12 시간 전 61
33983 [영화] 노스포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 2편 후기 유로파, 살인마 잭의 집 4 시공 0 14 시간 전 40
33982 [드라마] 체르노빌 이거 암걸리겠네 ㅋㅋㅋㅋ 7 987654321 0 14 시간 전 210
33981 [영화] 더보이 이제야 봤음 1 패러독스인터렉티브 0 15 시간 전 98
33980 [영화] 알라딘 재밌네 diditmyway 0 16 시간 전 36
33979 [영화] 토이스토리4 봤다 3 므르므즈 0 16 시간 전 124
33978 [영화] 엔겜이 아바타 재개봉제외 성적 넘었다함 4 악의축 0 16 시간 전 98
33977 [영화] 욕나오게 무서웠던 공포영화 추천 좀 5 캐리어즈 0 17 시간 전 108
33976 [영화] 존윅3 MX관에서 안틀어주네 ㅅㅂ.. 4 luady 0 19 시간 전 104
33975 [영화] 슾포기생충 진심 깨는 불편했던점 하나 8 youdahui 1 20 시간 전 172
33974 [드라마] 넷플릭스에 에반게리온이 떴더라 8 파란얼굴 0 21 시간 전 182
33973 [영화] 엔드게임 막차 탔다 7 우디아빠 0 21 시간 전 216
서버에 요청 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