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2.C 고지식 인간:
CXX선배를 처음 본 나의 인상은 참으로 선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이 없다. 그러나 대학원생을 돌이켜 보아 가장 위험 요소는 이 C선배였다.
그는 앞선 선배들과 달리 타인에 대한 인정욕구가 강한 타입이 아니었다. 그는 다만, 고지식하고 단단한 사람이었다. 지금 감히 추측해보건데 육체적이든 감정적이든 아마 아버지의 강한 폭력적 환경 아래에서 자란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에게 있어서 강한 남자로서 삶은 변하지 않는 가치관이었기 때문에, 본인과 다른 사람을 대할 때도 항상 긴장된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업었던 것 같다.
위의 선배 및 교수가 아무리 부당한 부탁을 하더라도, 그는 “남자답게”라는 프레임 아래에서 묵묵히 일을 수행하였으며, 연구실에서 정해준 룰이 어느정도 자신의 상식에 부합되었을 때는 그 룰에 충실하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에게 “남자답게”라는 행동은 반동을 불러왔다. 부조리와 억압된 환경 속에서 그가 기댈 수 있는 것은 관습이라는 룰 밖에 없었기 때문에, 그는 자신이 생각한 관습을 벗어 낫을 때 보통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강도와 빈도의 화를 내었다.
한번은 화장실을 갔다 올 동안 실험 장비의 뚜껑을 덥지 않았다는 이유로, 또 한번은 실험 실습 시간에 너무 많은 질문을 했다는 이유로 혼이 났다. 물론 다른 사람도 충분히 화를 낼 수 있는 이유와 근거가 있을만한 사항이었지만, 그 화의 크기와 질이 남달랐다.
그가 화를 낼 때에는 언제나 살기가 서려 있었다. 아마 그의 가정환경이 그러 했으리라… 그의 얼굴은 언제나 분노와 초조함 그리고 피곤이 점철되어 있었다.
그가 화를 낸 나름대로의 이유가 분명히 있었을 것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지식한 유형의 사람을 만났다면, 후배들에게 필자는 감히 조언하고 싶다…
빅뱅이론 1화에 쉘든의 전임 룸메가 새로운 룸메 레너드에게 한말이다. Run fast!!! Run far!!!
운동에너지보정인자
글 쓰는 속도보니까 이미 써놓은 글을 옮기는 거 같은데
한 번에 올리지 그러냐
이태경
나 오늘 대학원 발표남 ㅋㅋ 고려대라서 더 소름
펄ㅡ럭
너 자신에 대한 객관적 성찰도 적어주면 안되냐 궁금하다 0에 적은 것처럼 외향적 소심 활동적 이런거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