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밀식화, 집단화로 키워서 저거 터지는 순간 돼지고기는 구경도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면 편함 ㅎ

이제 돼지국밥 못먹누 ㅠㅠ

참고로 우리나라는 저런거 들고오다 걸리면, 초범은 500만원이지만 2, 3회부턴 올라서 3범부턴 1000만원임.

돈때문이아니라 하지말라면 제발 하지말자.

수의사들, 방역공무원, 공중방역수의사들이 진짜 열심히 차단하고 있는 거다... 벌써 북한은 우리나라 접경지대에도 ASF 발생함. 그래서 며칠 전 휴전선 인근 300 곳 이상 돼지농가 대상 긴급 혈청 검사를 했는데 아직까지는 음성 뜨고 있음. 근데 자꾸 농가에서 청결 안 지키거나, 몰지각한 여행객들 계속 들어오면 언제 뚫려도 이상하지 않음.

우리나라는 방역, 공중보건 문제를 너무 우습게 봄. 조류독감, 구제역 같은 동물, 인수공통전염병 차단이 축산업, 식품산업에서 존나게 중요한 일인데 2017년까지만 해도 농림부 소속 수의방역 관련 과는 전체 50여개 과 중 2개에 불과했음. 수준이 그 따위였으니 구제역 터지고 AI 터지는 게 당연하지 않겠냐. 공방수들은 맨날 구르고, 과로로 죽는 공직 수의사들도 있었음.

구제역이 제대로 터지는 게 몇 년에 한 번 일어나는 일이라고 정부가 별로 신경을 안 쓰는 거임. '올해는 안 터지겠지'하는 안일한 마인드로 근시안적으로 방역을 소홀히 하는 거지. 2011년 구제역 한번 크게 터진 적 있었지? 그 때 이후로 구제역 백신을 맞추게 되었음 (어메이징하게도 그 전까지는 발생하면 살처분 하는 게 전부였다). 근데 소 두수 50두 미만인 농가는 공수의사 접종비를 지원하지만 그 이상은 백신을 배포하기만 함. 솔직히 일개 농민들이나 축산업자들이 백신을 제대로 관리하고 맞출 수 있겠냐고... 물백신이지. 모든 가축을 수의사를 접종하게 하면 매년 예산이 백억 단위로 더 필요한데, 수조원 피해 발생을 막을 수 있으면 예산을 편성하는 게 맞다고 생각함.

그나마 2년 전 방역조직을 방역정책국으로 확대한 게 병신같은 농림부가 드물게 잘 한 일임. 중요성에 걸맞는 행정력을 주고 제대로 수의사를 쓰니까 대응이 잘 되는거임. 지지난 겨울 구제역도 조기에 차단하고 2018년 AI 발생 건수가 전년 대비 6%라드만. 최근 2년간 뉴스에서 구제역이나 AI 소식은 별로 못 듣지 않았냐.

답답해서 두서 없이 적어 봤다...

인체감염 안되면 먹어도되는거아님 ㅇㅅㅇ?

최근들어 돈사 화재 잦은 이유가 뭘까

국내에서 이미 발병한 거 아닐까 하는 의심도

갑자기 궁금한게 돼지열병 유행하는 국가에서 음식을 먹고 한국에서 똥을 싸면 돼지열병 생기는거 앙니냐?

저정도 주변국에 퍼졌으면 국가 초비상사태인데, 존나 조용함.

작년 초 군청에 있을때

방역초소 알바생 월급, 유지비 보고

시벌 세금 줄줄 새는거 존나 아깝다 생각했는데

진짜 중요한거였네 ㅋㅋ

어떤 초소 가보니까 알바가 따닷한 난로틀고 책상에 다리올리고 휴대폰하며 시간 보내면서 시급 챙기고 야간엔 야간수당까지 더해서 받는게 사실 부러워서 배알 꼴렸던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