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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스텔라랑 그래비티 보고 울었다

인류의 미래라는 교양과학책 보다가 갑자기 우주뽕 차올라서

 

두개다 tv에서 하는것만 잠깐 봤거든... 지금 다시봤는데

 

둘다 마지막 장면에서 울었다...

 

너무 조으다

 

25개의 댓글

2019.05.26

그래비티가 막판 뽕 개쩔지

마지막에 흙 움켜쥐고 일어나서 걷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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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인터스텔라는 재밌긴 했지만 이상한 게 많아서 쫌 그랬음.

손에 땀을 쥐고 본 건 그래비티였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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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까마귀백로

과학적으로 시작하다가 후반은 판타지라 조금 아쉽...

그래도 분위기 배경음같은게 워낙 잘잡혀서 좋았음

둘다 여운쩔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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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피릉피릉

연출이 넘 판타지였던 것도 쪼끔 아쉽고...

막판에 혼자서 그 여자 박사 구하러 가는 엔딩이 가장 에바참치였다고 생각함.

도대체 왜 혼자서?

그리고 지구쪽 시간으로는 수십 년이 지났는데 그 동안 인류는 도대체 왜 구조할 생각도 안 하고 있었던 건지.

설명 부족이 아니라 설정 붕괴 수준 아니냐.

그래도 초중반부랑 분위기, 도킹 장면이랑 OST는 ㄹㅇ 멋지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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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까마귀백로

뭐지 내가 아는 인터스텔라랑 다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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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까마귀백로

1. 여자박사 구하러 가는 엔딩은 확실히 왕자님이 공주님 구하러 가는 느낌이라 쎄하긴 했는데...어차피 인터스텔라는 과학영화라기 보단 가족영화로 봐야된다는 느낌이라... 그리고 애초에 그렇게 치면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도 끝부분이 판타지에 가까운디? 외계인 만나서 우주로 날라가잖어

 

2. 지구쪽 시간으로는 수십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인류는 뭐했냐면, 애초에 지구의 인류는 쿠퍼일행이 살아있다고 생각 못했을테니 지네들 할일하고 있었겠지? 그 증거로는 쿠퍼 스테이션이 남자 이름을 딴게 아니라 딸 이름을 딴거에서도 알 수 있고. 걍 우주에 먼저 올라간 쿠퍼의 존재를 몰랐던 거임. 딸만 혼자서 "아빠가 우릴보고 있어!" 이랬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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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부르탱탱구르

그니까 딸은 그거 확신하고 있었고, 나름 인류를 구한 구원자 아니냐, 딸이?

근데 그 수십 년 동안 '한 번 찾아가보죠?'를 한 번도 안 했다고?

 

물론 딸이 아무리 대단한 위상을 갖고 있어도 누가봐도 헛소리로 치부될 만한 소리긴 하고

인류가 직면한 문제 대처하느라 여유가 없었을 순 있는데 수십 년이 흘렀잖아. 여유 생기면 함 추적해보자고 하는 게 당연한 거 아닌가.

혹시 주인공들이 웜홀 들어가자 마자 그거 사라졌단 묘사가 있었나?(이건 확실하지 않으니 그렇다 쳐도)

 

+ 주인공이 혼자서 수십 년 된 쓰레기 로봇(타스) 갖고, 작은 우주선 하나 훔쳐서 갈 수 있을 정도인데 이걸 왜 몰래 가야 되는 거냐?

그 훔친 거 크기 생각하면 끽해봐야 1,2인용짜리 쪼만한 우주선이었는데.

 

수 조원 드는 프로젝트도 아니고 '주인공'이 발견 됐다 -> 다른 박사가 살아있을 확률 매우 높음 -> 당연히 구하러 가야 되는 거 아님?

 

주인공이 타스랑 같이 박사 찾으러 출발! -> 아 준비가 부족했네 ㅎㅎ; 다시 돌아왔음. 

이런 뒷 이야기가 있으면 병신같잖아...

 

그냥 엔딩(지들끼리 구하러 가는 거) 자체가 존나 작위적이고 개연성 없는 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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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까마귀백로

딸이 개인적으로 아버지가 자신을 돌봐줬다는 걸 느끼고는 있었지만, 그렇다고 그걸 찾으러 가보죠 할 수 는 없는 상황이지.

사실 우리야 영화밖에서 쳐다보니 아빠쿠퍼가 실제로 딸쿠퍼의 인생을 돌아보는 중이란걸 알 수 있지만, 사실 딸입장에서 보자면 이게 아빠의 영혼이 날 보고 있는건지 알게뭐야. 해주는거라곤 모스부호 보내는 것 뿐인데. 그저 예전 아빠가 한말도 있고하니 아 아빠가 나한테 뭔가 시그널을 보내고 있구나 싶은거지. 그런데 이것만 가지고 사람들한테 아 저 아빠 살아있는거 같은데 좀 찾아보면 안될까요? 라고 어찌하냐; 더더군다나 그때면 한창 블랙홀 가운데서 어버버거리고 있을텐데 찾을 수도 없는 상황이었을테고.

 

그리고 수십년이 흘러봤자; 영화안에선 정확히 어떤 사유로 멸망이 왔는지는 말을 안해 줬지만, 어쨌든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난 상황인거잖아? 그럼 일단 전세계 사람들 들어갈만한 이주우주선 만들어야지, 사람들 불러다가 이주우주선에 집어넣어야지; 여유가 있을 수가 없는데; 애초에 주인공이 살아난것 자체가 토성으로 가던길에 어쩌다가 주인공을 발견한거잖아.

 

 

+그리고 나도 마지막 박사찾으러 혼자 떠나는건 굳이 집어넣어야 했나싶긴했는데...뭐 어쩌겠누 공주구하러 왕자가 달려가는 모습 그리고 싶었나보지.

 

++그리고 아까부터 왜 니가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나 곰곰히 생각해봤는데...네 생각엔 아마도 아빠쿠퍼가 인류입장에서 큰 영향력을 끼친 사람으로 인식되는걸로 생각하거나, 그렇게 받아들여져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음. 딸한테 특이점 좌표값을 알려줬으니까.

 

근데 사실 인류 입장에선 아빠쿠퍼는 비중없는 사람임. 해봤자 딸쿠퍼의 회상록에나 나오는 그런 사람.

딸이 공식계산하는데 있어서 아빠역할이 컸다고는 하지만, 사실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소리잖아?

딸이 암만 아빠가 시계바늘 움직여서 알려줬어요! 이러고 사실대로 말해봤자 농담하거나 정신나갔다는 취급이나 받겠지.

 

그러니까 인류입장에서 아빠쿠퍼는 무슨 영웅 찾는것 마냥 허겁지겁 달려갈만한 상대가 아님.

그리고 이건 영화내에서도 설명하고 있고. 예를 들어 구출도 어쩌다 보여서 했다거나, 스테이션이름이 딸의 이름으로 붙여졌다거나.

그런데 아빠쿠퍼 당사자도 아니고 그 동료인 여박사생존여부? 신경이나 쓰겠어? 걍 가면서 찾죠 이러고나 말겠지.

 

중간중간 미래의 인류어쩌고 하면서 과하게 스페이스판타지로 넘어간 부분은 없잖아 있지만 아예 설명이 어그러질 정도는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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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부르탱탱구르

'무슨 영웅을 찾는 것 마냥 허겁지겁 달려갈만한 상대가 아닌' 게 아니지. 실제로 걔들은 영웅이 맞는데?

물론 인류가 아빠쿠퍼의 중요성을 아는 건 아니겠지만, 그 시도만으로도 충분히 영웅적인 일인 건 확실하잖아.

 

걔들은 목숨 걸고 웜홀 탄 애들이고, 진짜 거의 다 죽었음. 나사에 액자 걸려있었잖아 선발대. 선발대도 그 정도로 신경써주는 애들이었고

아빠쿠퍼는 그 중에서도 계획의 방점을 찍는 원탑급 중요도를 가진 애들이었음.

심지어 얘들이 '진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었고. 딸쿠퍼의 이론 연구는 사실상 블러핑이었던 거 기억하지?

인간들 대부분은 딸쿠퍼가 한 일이 a플랜이고, 아빠쿠퍼의 일이 b플랜인데 a플랜이 성공했고 b플랜은 실패했다~ 이렇게 알고 있겠지.

근데 설령 아빠쿠퍼네가 실패했다고 생각한들, 목숨 걸고 가서 다 뒤진 게 사실인데(돌아오기 전엔 다 죽었다고 생각했겠지)

얘들을 영웅취급 안 하겠음?

 

진짜 목숨 걸고 인류를 구하기 위해 시도했던 사람이 바로 아빠쿠퍼 일행이고 실제로 뒤졌음. 근데 인류가 얘네한테 아무런 신경도 안 쓴다고? 그건 말이 안 되는 거지.

 

특히 아빠쿠퍼가 한 50년 된 고물 로봇 + 1,2인용 작은 우주선으로 박사를 구하러 가는 건 설명이 아예 안 되잖아.

진짜 쓰레기같은 장면 아님? 설명이 아예 불가능한데.

 

이 둘이서 박사 찾으러 가는 게 가능하려면

1) 웜홀이 그대로 있거나

2) 기술이 존나게 발달해서 그 소형 우주선으로 워프를 하든 뭘 하든 가능

3) 그래서 그런 가벼운 준비만으로도 박사를 찾으러 갈 수 있었다

이래야 됨.

근데 이렇게 되면 인류는 '그 간단한' 수색을 아예 안 했다는 게 되는 거.

이거 때문에 마지막 그 짧은 장면이 정말 심각한 오류라고 생각하는 건데.

 

0
2019.05.28
@까마귀백로

음 일단 영화 맨 처음부분을 보면, 그당시의 인류는 나사의 존재조차 부정하고 있는 상태였음. 학교에서 과학교사란 사람이 엉뚱한 소리하던거 기억나지?

즉, 쿠퍼일행은 인류의 기대를 안고 간게 아니라 정말 최후의 발악을 하려고 간셈이야. 그것도 나사외의 사람들 몰래.

그러면 영웅취급을 할 수가 있겠어? 아예 존재도 모르는데?

우리야 영화밖에서 보니까 제반사정을 다 알지만, 영화상의 인류들은 쿠퍼일행이 웜홀로 떠났는지 조차 모르는 사람이 태반일거라니까?

 

그리고 알았다고 해도 문제야. 막말로 지금 다들 뒤지게 생겼는데 또 엉뚱한 짓거리나 한다고 욕이나 했겠지. 이러한 사정은 영화 처음부분에 충분히 설명되었던거고.

 

그리고 이러한 기류는 아마도 딸쿠퍼가 공식을 완성하고난 뒤, 나사에서 우주선을 어느정도 완성할때까지 유지되고 있었겠지?

그런와중에 아빠쿠퍼를 신경쓴다라...그게 더 이상할거 같은데?

 

목숨걸고 인류를 구하러 가든말든 어쨌든 지구에 남은 사람들은 쿠퍼의 존재를 몰라. 아는건 기존의 나사에 있던 사람들 정도나 될건데, 그나마도 아빠쿠퍼가 살아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딸쿠퍼가 유일하고.

 

그러니까 니가 쓴 글 중

'인간들 대부분은 딸쿠퍼가 한 일이 a플랜이고, 아빠쿠퍼의 일이 b플랜인데 a플랜이 성공했고 b플랜은 실패했다~ 이렇게 알고 있겠지.'

는 성립하기 어려운 말이 되겠지.

사람들은 걍 플랜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고있다가 딸쿠퍼가 어느순간 우주선 만들 공식 완성했고, 그걸 기반으로 우주선을 만들었다고만 생각할거야.

 

그럼 딸쿠퍼가 이러한 사실을 사람들한테 말하면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봐봐. 딸쿠퍼가 이러한 사실을 말해봤자.

'기존에 아빠쿠퍼 일행이 사람살곳있나 탐사하러 갔어요. 수십년전에요. 근데 그사람들은 한명도 안돌아왔고요, 아빠쿠퍼가 얼마전부터 저한테 시그널을 보내오네요? 그것도 이 시계바늘로 말이죠. 허허.'

이런식의 말이 될건데 이렇게 치면 사람들이 뭐라고 받아들이겠어.

아 아빠쿠퍼가 죽어서 딸쿠퍼가 아빠를 많이 기리는구나. 이런식으로 생각하겠지?

그도 아니면 이 아줌마 농담이 세시네 허허. 이렇게 생각하거나.

 

그리고 딸쿠퍼도 시계바늘로 시그널을 받았지만, 아빠를 찾아달라고 하기 뭐한게, 특이점 좌표값말고는 아무 연락도 못받는 상황이잖아. 그것도 몇십년째. 그런와중에 사람을 따로 빼서 아빠좀 찾아달라고 한다? 어디서 어떻게 찾을건데. 결국 딸쿠퍼는 그냥 긴가민가하면서 아빠돌아오길 기다리는 수밖에 없지.

 

그러면 브랜든 박사에 대한 취급도 개판인 이유도 설명되지.

직접적으로 딸쿠퍼한테 도움을 준 아빠쿠퍼도 이런 취급인데, 브랜든박사?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알게 뭐야. 그냥 옛날에 희생한 과학자가 있었구나 정도로만 기억되지 않을까?

0
2019.05.28
@부르탱탱구르

근데 결국 인류를 구한 게 나사잖아? 영화 초반부야 나도 기억하는데, 그건 말 그대로 영화 초반부의 인간들 생각이고.

영화 엔딩부분, 인류가 우주에서 살고 있는 시점에선 나사가 거의 지구를 구한 영웅집단으로 자리매김 했어야 되는데?

 

그리고 니가 말한

'인간들 대부분은 딸쿠퍼가 한 일이 a플랜이고, 아빠쿠퍼의 일이 b플랜인데 a플랜이 성공했고 b플랜은 실패했다~ 이렇게 알고 있겠지.'

는 성립하기 어려운 말이 되겠지.

 

이거 말이 안 되는 거 알지? 영화 마지막에 아빠쿠퍼 안내했던 남자 기억 안 나냐?

아빠쿠퍼 인생을 레포트로 썼고(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아빠쿠퍼 알고 있었음)

쿠퍼네 집 재현해 놓은 거 기억 안 남?

얘네 영화 안에서 어느 땐 '충분히' 영웅적인 취급을 받고 있다니까? 그래서 내가 위에 지적한 부분이 더 말이 안 되는 거야;;;

 

설령 이거 다 무시하고 아빠쿠퍼가 나타나면서 웜홀이 새로 열렸고, 그거 때문에 박사를 찾으러 갈 수 있게 됐다~ 이거여도

굳이 오밤중에 고물로봇이랑 작은 우주선 훔쳐타고 가는 이유가 되냐? 

0
2019.05.28
@까마귀백로

음 니 댓글을 읽고 내 댓글을 읽어봤는데, 내가 잘못 설명한 부분이 있었구나.

 

먼저 내 댓글의

-'인간들 대부분은 딸쿠퍼가 한 일이 a플랜이고, 아빠쿠퍼의 일이 b플랜인데 a플랜이 성공했고 b플랜은 실패했다~ 이렇게 알고 있겠지.'

는 성립하기 어려운 말이 되겠지.-

라는 말은 스테이션에 타기 전의 상황을 말하는 거야.

그러니까 아직 사람들이 탐색을 보낼만한 시기에서의 사람들의 인식을 말하는 거지.

 

왜 스테이션을 타기 전의 상황이냐고?

그야 스테이션을 탔을 땐 이미 쿠퍼일행이 가르강튀아 근처로 간지 80년이 가까이 지난 후 잖아.

그럼 과연 사람들이 그때까지 쿠퍼일행이 살아있다고 예상을 할까?

아빠쿠퍼가 살아있다고 말할사람은 딸쿠퍼, 그것도 시곗바늘을 증거로 들이밀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즉, 내 말은

1. 쿠퍼일행이 살아있음을 가정하고 탐색할만한 시간대에선 인류가 쿠퍼일행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음

2. 인류가 쿠퍼일행을 알게되었을 땐 이미 시기상 80년 가까이 지난 상황이라 탐색을 보낸 생각을 안할 가능성이 높음.

인데,

 

이 중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차지할 1번 설명만을 한 것 같다.

0
2019.05.28
@까마귀백로

그리고 누누히 얘기하지만 나도 쿠퍼가 브랜든 혼자 찾으러 가는 장면을 굳이 넣어야 했나는 의문이라니까;

뭐 사람들의 브랜든에 대한 인식이 개좆망일거란건 예상가능하지만, 시간만 조금 들이면 어차피 찾을거 굳이 왜 먼저 찾으러 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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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부르탱탱구르

ㅇㅇ 시간대는 이제 알겠음.

 

근데 내 의문의 대부분도 '왜 혼자서 구하러 가는 걸가' 여기여서...

그리고 브랜든/아빠쿠퍼에 대한 인식이 개좆망이 아닌 건 확실해.

방금 다시 보고 왔는데

1. '따님이 아버지에 대해서 많이 얘기했어요' 의사가 한 말이고

2. 아빠쿠퍼 안내한 남자가 쿠퍼에 대한 기사를 썼던 적이 있다고 한 점

3. 쿠퍼네 집 재현한 곳의 입구에 인듀어런스 호 그려져 있음

=> 인듀어런스호 애들도 인류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영웅취급 받고 있음.


도대체 왜 구하러 혼자 가는지 이해를 못하겠네.

0
2019.05.28
@까마귀백로

아 그래? 그럼 그부분은 내가 잘못알고 있었나보네.

 

근데 그렇게 영웅취급받은 시간대는 사실 너무 늦었지 ㅋㅋ

80년 가까이 지난걸로 아는데.

 

결국 탐사보낼만한 시간에선 쿠퍼가 듣보잡이었고

영웅취급 받은 시간대는 너무 늦었으니

탐사를 보낼 생각은 좀 힘들지 않았을까?

 

그리고 나도 왜 혼자 구하러가는지는 이해 안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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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부르탱탱구르

야 근데 내가 방금 보고 생각한 건데

 

1. 의사가 쿠퍼한테 'currently orbiting saturn' 이랬는데, 이거 '현재 토성 궤도입니다~' 이거 아니냐?

2. 인류는 스테이션 생활하는 것보다 당연히 행성에서 사는 게 좋음.

3. 원래 계획 자체도 인간을 우주에서 살게 하는 게 아닌, 쿠퍼가 인간이 살 수 있는 행성을 찾고->스테이션으로 대규모 이주하는 거였음.

4. (이건 좀 영화가 병신같다. 만약 이게 맞대도 존나 억지임) 아빠쿠퍼네가 다시 안 돌아와서, 새 행성을 찾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안 가봤을지도 모름.

5. 지금 인류는 스테이션 타고->토성 웜홀을 통해서 대규모 이주하려는 중?

6. 즉 아빠쿠퍼는 그냥 토성 고리에 있는 웜홀로 '한 발' 앞서서 박사 만나러 가는 것 뿐

 

이게 그나마 가능성 있는 해석 아니냐?

근데 (4)가 좀 억지임. 스테이션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른 이상 / 혹은 스테이션을 건설하는 중이었어도

어떻게 해서든 웜홀을 통해서 재탐사 했어야 되는 게 무조건 맞으니까(원래 계획이 이주였잖아)

그래도 만약 이거면 '혼자서 밤중에 가벼운 차림으로 박사한테 가는 게' 말이 되긴 함.

0
2019.05.28
@까마귀백로

대충 다 맞는거 같은데, 4번의 경우에선 스테이션이 넘어가기전 웜홀을 통해 재탐사를 하는게 아니라, 스테이션이 넘어간 뒤에 본격적으로 탐사를 하지 않겠음?

어차피 지구는 버려야할 상황일테니 다시 지구로 빠꾸할린 없고, 죽으나사나 스테이션은 일단 가르강튀아 근처로 움직여야 할테니까, 소형 우주선들 통제하기 편하려면 스테이션이 넘어가기 전보단 넘어간 후 재탐사를 보냈겠지.

어쨌든 영화 마지막 상황에선 굳이 정찰기들을 탐사보낼 상황은 아니지 않으까...

 

내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정확히 니가말한 6번 지점임.

왜 굳이 한발 앞서서 박사를 만나러 가야되냔 거야. 어차피 브랜든은 동면장치로 동면중일텐데 거 몇달정도 더 일찍 보겠다고 정찰우주선 훔쳐가지고 갈 필요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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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8
@부르탱탱구르

그리고 지금 쓰면서 생각난 건데

이거 시간축 좆망인데?

 

봐봐,

(1)아빠쿠퍼가 특이점에서 딸쿠퍼한테 이론 힌트 준 거 -> 딸이 아직 결혼하기 전임.

(2)아빠쿠퍼가 인간한테 발견되고 딸쿠퍼 만났을 때 -> 딸 나이 증조할머니뻘임. 그냥 50년 지났다고 하겠음.

 

(1)의 시간 차이가 난 건, 아빠쿠퍼가 중간에 들렀던 행성(블랙홀 근처)에서 시간을 낭비했기 때문임. 그래서 둘 사이의 시간차이가 수십 년 났지.

(2)처럼 시간 차이가 벌어진 건, 아마 아빠쿠퍼가 블랙홀 안에서 시간을 보냈기 때문으로 보임(추정. 아니어도 상관없음)

 

근데 이렇게 되면 박사(앤 해서웨이)도 (1)~(2) 사이만큼 시간이 흘렀어야 정상인데?

아빠쿠퍼가 우주선 타고 얘 구하러 가는 것처럼 묘사하고, 그 뒤에 이어지는 장면이 박사가 인간이 살만한 행성에 서 있는 모습이어서 착각이 생길 수 있고 나도 실제로 지금까지 그랬는데, 이 박사의 시간은 느리게 흐를 이유가 없잖아.

뭐 아빠쿠퍼가 블랙홀로 빨려들어가기 전까지 박사도 비슷한 위치에 있었다고 가정하면, 완전히 똑같지는 않겠지. 근데 그거 감안해도 시간 차이가 많이 나게 되는 거 아님?

 

아빠쿠퍼가 우주선으로 3시간 만에 박사를 찾아간다고 한들, 박사는 몇 년, 심하면 수십 년 지났을 수도 있는 거잖아.

이게 씨발 뭐야. 지금 생각하니까 더 좆병신이네.

0
2019.05.28
@까마귀백로

그건 딸쿠퍼의 대사에서 나와.

잠자는 공주를 구하러 가라고.

 

영화상에서는 맨처음 탐사대와 함께 동면장치를 함께 보낸 것으로 되어있어. 그걸 통해서 만박사가 잠자고 있었고.

그러니까 맨마지막의 브랜든 박사의 모습은 쿠퍼가 딸쿠퍼를 만났을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는게 아니라, 걍 브랜든이 살만한 행성에 도착했을 당시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맨처음 행성에 도착한 사람은 죽었지만 브랜든 박사는 그 사람이 남긴 동면장치를 통해 잠을 자고있을 거란 설명을 하는거지.

 

참고로 이렇게 시간축을 뒤섞어 놓는 진행은 놀란이 주로 쓰는 방법이기도 함. 메멘토라던지, 뭐 그런것들.

0
2019.05.28
@부르탱탱구르

ㅇㅇ 이건 맞는 거 같네.

시간이 50년씩 차이나는 게 아니라면 동면하면 되겠네.

 

근데 니가 위에 지적한 건 아님.

아빠쿠퍼는 충분히 인류에게 알려져있다.

0
2019.05.26

난 인터스텔라

앤 헤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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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그래비티 마지막은 슬픈 건 아닌데 벅차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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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요새 꼰대가 되가는지 인터스텔라 영상편지 볼때 울고

그래비티 산드라볼락 우주정거장 다 해먹고

혼자 아득바득 살아온거 보니 왠지 화가 치밀더라

병원 가봐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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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7

그래비티는 뭐 걍 인간찬가라고 봐도 될 그런 영화라고 생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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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9
2019.05.27

그래비티 내 인생영화지 아이맥스로 봐야 진짜 그느낌이 ㅈ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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