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일본 노래방에서 알바할때 있었던 일임

가라오케관이라는 곳인데 여기는 한국 노래방처럼 기계를 1시간~2시간 빌려주는 개념이 아니라 노래방 기계가 있는 개인실을 일정시간동안 대여해주는 식임

한국이랑 가장 큰 차이점은 주방이 따로 있어서 음료도 만들어서 팔고 칵테일이나 음식도 판다는게 제일 큰 차이점이라고 생각함

근데 이렇게 개인실을 빌려주는 식이다보니 별의 별 손님이 다 있는데

언제 한번은 술 갖다주러 가니까 섹스하는 커플도 있더라

또 신년 시즌 지나고 한참 한가해졌을때 있었던 일인데

점장님도 한가한 시기인걸 알고있으니까 알바도 3명정도밖에 없어서 그냥 서로 주방에 서서 노가리나 까고 있었거든

갑자기 프론트에서 조금 위험해보이는 손님들 왔으니까 접객에 주의하라는 전화가 오더라고

(일본 노래방은 주방과 카운터의 일이 나누어져있고 전달할 사항이 있으면 점내 방송이나 내선전화로 연락을 취함)

퍼스트 오더의 술을 들고 갔더니 확실히 만화에서 튀어 나온듯한 양아치들이 있더라고 태닝한 검은 피부에 온 팔에는 문신이 가득했고 인상까지 완전 더러운...

내려가서 다른 알바들한테도 조심해야겠다는 말을 하며 계속 하던 얘기를 하고있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 양아치들이 있던 층에서 다스케떼~!!(도와주세요!!) 하는 비명소리가 들리더라

소리도 컸고 손님도 많이 없어서 다들 그 소리 들은 모양이더라고

알바고 뭐고 다 뛰어와서 구경하더라

아무래도 옆방 손님들이랑 시비가 붙었는지 한 남자 손님은 피떡이 돼서 바닥에 쓰러져있었고 다른 여자 손님은 양아치한테 손목 잡힌채로 벽에 몰려있더라 벽쿵이 이렇게 무서운건지 처음 알았다;;

가만히 볼 수도 없었던 저는 그 양아치를 향해 소리쳤습니다

저 : 뭐하는거야 이 자식아!!

양아치 : 뭐어? 해보자는거냐 코노야로!!

이러더니 주변에 있던 양아치들이 다같이 저를 향해 달려들더군요

저는 우선 여성분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만 있었기때문에 어떻게 반격할 생각도 못 했었죠

그렇게 십여분간을 계속 맞고만 있을때 갑자기 양아치녀석이 주머니에서 나이프를 꺼내들더군요

생명의 위험을 느낀 저는 본능적으로 저의 호신용 단검을 꺼내들고는 왼팔에 힘을 주고 외쳤습니다

필살!절대절명암흑천룡!!(Eternal poss blizard!!)

그 순간 나이프를 들고있던 녀석이 쓰러졌습니다

본능적으로 나온 저의 힘에 저도 당황했지만 기회를 놓칠 수도 없는 상황

바로 눈앞의 적들에게 말했습니다

저 : 이 검은 용왕의 검... 그리고 내 왼팔의 힘은 똑똑히 봤겠지? 꺼.져.라!

그러면서 벽을 정확이 7등분 해줬더니 기겁을 하고 도망치더군요

그러나 한번 힘을 사용하면 쉽게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 저는 주변을 거칠게 난도질하고있었습니다

그러자 당하고 있던 여성분이 저를 껴안으면서 말했습니다

여고생 : 진정하세요!! 모두 끝났어요!! 제발...무리하지말아주세요

그렇게 진정하게 된 저는 뜨겁게 그 여고생을 끌어안았습니다

여고생 : 하와와와와와

그걸 본 주변에 있던 다른 손님들과 알바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더군요

손님 : 어이어이 믿고있었다고 알바!

알바 : 저 몸의 어디에 그런 힘을 숨겨두고 있었던거야!

이 사건 이후로 벽을 부순것과 손님을 폭행한 책임을 물어 알바는 잘리게 되었지만 이 힘을 원하던 정부에 의해 일본의 가부키쵸에서 표면상의 해결사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고생은 어떻게 되었냐고요?

지금 제 옆에서 세상 모르고 새근새근 잠들어있네요 여편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