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미녀와 야수보다 휠씬 많은 손길을 거쳐서 재설계됐음

특히 자스민을 기준으로 재설계됐다는 느낌이 강함 

분량도 알라딘만큼 차지하고 있고 기존 애니메이션의 이야기와 달리 영화에 추가된 오리지널 이야기의 한 축을 제대로 담당하고 있음

우려스러웠던 윌스미스 지니는 할 일 다하고 자스민의 나오미 스콧은 넘모 예쁨 존예대잔치임 

느끼하게 생긴 우리의 주인공은 이 둘한테 끼여서 기를 못폄

자파가 원작보다 더 세밀하고도 매력적인 재설계가 들어갔는데 어느정도 선에서 멈춤 

더 들어갔다면 말레피센트같은 영화가 되는지라 일부러 멈춘듯함

것보다 큰 문제는 배우가 자파에 너무 안어울려 

여러모로 안타까운 캐릭터임

노래파트는 '프렌드 라이크 미'가 가장 괜찮았음

초반에 좀 실망하다 여기서 흥이 좀 나기 시작

나머지 노래도 괜찮고 오리지널송인 스피치리스도 자스민 캐릭터송으로 잘 어울림

근데 영화가 가이 리치 영환데 가이 리치 같지 않음

너무 먼 전작까지 확인할 필요없이 바로 전작이었던 킹아서와 비교해도 연출의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남

가장 초반 원 점프 어헤드 부분이 그 괴리감의 대잔치인데 실제보다 더 역동적인 애니메이션에 쓰인 노래에 액션과 장면을 맞춰서 그런건지 가이 리치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시도되려다 만 흔적이 보임

그리고 마지막 즈음 가이 리치 감독이 자주쓰는 방식의 연출이 자스민캐릭터를 사용해서 하나 나오는데 되게 뜬금없이 진행됨

영화자체는 그냥저냥 볼만한데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로 봤을때는 좀 그럼

가이 리치감독은 킹아서가 잘됐어야했나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