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친구, 후배는 물론 가끔은 손윗사람까지도
인간관계부터 시작해서 일적인 부분까미도
나에게 상담하고 의지를 많이 하는데..
정작 나는 누구에게 내가 힘들고 답답한걸 털어놓지 믓하는게 고민이야.
항상 의지되는 사람이어야 했기어
남에게 의지할줄 모르고
남들이 힘들어할때 보듬어주는 사람이어야했기에
나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는
나만의 속박에 갇혀버린건지..
아 오늘은 일찍 자려고 했는데 벌써 2시가 다되가네.
개붕이들 모두 하는 일 잘되었으면 좋겠다.
잘자 다들.
11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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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3efcb1
잘 들어주는사람의 숙명임. 어쩔수없음
장점이라면 많은 사람들의 나에 대한 평가가 좋다는거 정도
얘는 좋은놈이라고 인식되는게 생각보다 많이 도움된다
a99dddb8
응 그건 정말 다행인 것 같아.
참 감사한 일이고..
그래도 때로는 멘토가 아닌 멘티가 되고 싶은데 쉽지않네 ㅋ
6fbd339f
나도 털어놓지 못하는건 같넹.
난 뭐랄까 태생적으로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질 못하는건지, 내 자원을 투자하지 않으면 사람들이랑 관계가 너무 쉽게 끊어져버림.
투자할때는 또 존나 잘지냄.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털어놓을 사람들이 없고, 그러다보니 그게 고착되서 안털어놓음. 걍 내가 다 짊어지지
흔들리는 모습 안보이나 그런건 나랑 똑같네. 힘내자
a99dddb8
응 고마워 정말..흔들림과 어려움, 이리도 다른 이에게 내비치기 어려운 것이라고는..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땐 몰랐는데 말야.
반대로 생각하면 그만큼 날 깊게 생각해주는거니까 감사히 여기려구.
우리 힘내자!
6fbd339f
나도 털어놓고 고민 나눌 사람 있었음 좋겠다. 가끔 너무 스트레스 받을때가 있는데 걍 혼자 삭여야 하는게 너무 힘들떄가 있음
74c394ec
Stop being a good guy. Life isn't fun that way.
a99dddb8
아, 오늘 아침 현타가 오며 들었던 생각이 딱 이거였는데. 결국 내가 그런사람(네가 말하는 굿가이)이 되길 선택한 거란 걸. 고맙다. 점심식사 맛있게 하고!
6afc72b5
많이 들으니까 너도 잘 아는거임 고민을 토로하면 개병신같이 보이고 개병신같구나 라는걸
차라리 부모 한테 토로하는게 어떰?
a99dddb8
난 왜 우리 부모님이 세상에서 젤 어렵지 ㅎㅎㅎㅎ정말 항상 장남에 장손, 내 역할 제대로 해야된다는 부담이랄까 항상 실망시키면 안되고 의지가 되는 맏이여야하고...이런 생각이 너무 강했었나봐.
사실 얘기하면 (이제는) 잘 들어주실 분들인데...참 좋은 분들이란거 아는데 말야. 안그래도 마침 이번주말에 간만에 부모님댁 가기로했어! 시골가서 힐링 좀 하고 와야겠다. 조언 고마워!
a99dddb8
ㄱㅆ// 솔직히 여기 글쓰고 욕만 뒤지게 먹고 낼 아침 후회하는거 아닌가했는데 개붕이들 덕분에 좀 더 생각의 여지가 갖을 수 있었고...좀 편해진거 같아. 고맙다!!
26011186
나는 이런 사람이여야 해! 라는 데 얽매이게 되면 쉽게 고민을 털어놓지 못하지. 왜냐면 그간 쌓아온 내 이미지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니까. 그 뒤에 일어날 결과가 두렵기도 하고. 근데 부딪쳐보기 전엔 모르는 법이야. 혹시 모르지 고민 털어놨다가 정말 인생친구가 되어버릴지도.
장손이라니까 이해는 가네. 그래도 솔직해지자. 그게 내 마음을 챙겨주는 방법이야. 힘들 때 힘들다고 말해야지 혼자 꾹 참고 있으면.. 착한 사람은 될지언정 깊은 관계로 발전하긴 어려울 걸? 다른 사람 입장에선 거리감 느껴질 거야.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 걸까..?'라는 의문이 드는?
연예인도 요즘 신비주의 컨셉 안 먹히잖아. 1위의 자리에 서서 누구보다 자기관리 투철하고 엄청난 인내력을 가진 사람일 것 같은 이미지인데 사실 소박한 취미가 있다든가, 우리와 똑같이 아침에 화장실 가다가 문틀에 새끼발가락 치여서 괴로워한다든가 하는 모습을 보면 인간적으로 보여서 더 정이 가잖아. 사람 관계가 그래. 솔직하고, 꾸밈 없고 파악하기 쉬운 사람이 정도 잘 붙어. 매력적이고.
좀 더 솔직한 표현을 하고 지내면 너도 마음을 두고 의지하는 관계 여럿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마치 내 속마음을 표현하는 게 허락되지 않은 사람인 것처럼 굴지 않아도 괜찮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