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뇽안뇽 개붕이들아

 

편의점하는 아저씨야

 

어젯밤부터 인간실격자들에 인간언저리들 썰이 많아서

나도 한번 풀어 볼려고한다

 

공단지역에서 하다보니까

정말 와! 소리 나오는 사람들 많은데

정예 멤버 3팀만 골라봄

 

 

1. 실내금연녀

 

예에에전에 한번 개드립갔던 건데

밤에 가게보고 있는데

새벽녘에 왠 아줌마가 담배 물고 오더라고

첨엔 진짜 담배를 물고 들어왔나 싶어서 암말 안했는데

 

물건들고 오는대 진짜 담배더라고

안에서는 담배 피시면 안되요 ㅎㅎ

하니까

바로 카운터 앞에서 발로 밟아서 비벼끄더라고

그냥 그렇게 쫓아내고 넘어가나 싶었는데

 

한몇달 지나니까 멀쩡하게 가게다시 와서 물건 사길래

걍 그런가보다 했는데

 

올해 초부터는 왠 남자랑 다시 오더라고

 

그 남자 혼자 물건 산적이 있는데

봉투 드릴까요? 봉투값 20원 있습니다.

하니 그냥 달래서 안되요 ㅎㅎ 하면서 유들하게 하는데

 

전라도 깽깽이는 인심도 어쩌고 하면서 가더라고

나중에 얘기들었는데

나 나온 대전에 있는 중학교 선배라더라

그뒤로 몇번 더 왔는데 인간취급 안해줌

 

2. 타이거

 

이동네엔 유명한분이 한분 있음

 

왠만한 식당이나 편의점 부동산등등의 가게에선 블랙리스트1위임

 

태권도/합기도 도장 같은거 하는 할아버지임

원생은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겠음ㅎ

 

명함이나 도장 광고지에 보면 

Master. Tiger라고 써져있어서 난 걍 타이거라고 부름

거의 2년전부턴 원생모집도 안하는지 광고지도 없어짐

생계는 일용직 비스므레 하게 하는거 같음

 

평소에 하는 일은

미국도 아닌데 캔맥주 봉투에 감싸서 마시고 다니면서

가게돌아다니면서 아줌마들한테

성희롱하기 찝쩍대기

일하는 사람들한테 시비털기 등등이 있음

옷도 정말 멋지게 어깨뽕 넣고 와팬같은거 덕지덕지붙여서

입고다녀서

멀리서 봐도 와! 타이거! 소리가 나옴

보통 같이 다니는 패거리들이 있는데

동네의 괴소문들은 이분들이 잡고 있다고 보면됨

 

가게에서 시비털길래 싸우고

쫓아나가서 

꼬랑지 내리고 도망가냐! 나이쳐먹고 손자 똥귀저기나 갈아주지 시발 왜 와서 시비야! 이후로 한번도 못봄

 

대략 70세 전후 인듯 대머리임

 

3. 각서맨

 

위에 각서 쓴 놈임 글만봐도 걍 수준나옴

 

이 사람은 타이거랑 친 함

 

언젠가 부터 술먹고 와서 깽판부리기 시작하더니

저녁에 어머니가 가게보는데 제품 바코드 찍는 스캐너로

어머니를 때림

 

그뒤로 형사고발했는데

각서맨 와이프라는 사람이 와서 뭐 합의를

봐달라는건지

'저도 맞고 살았는데 봐주세요~'

 

성질을 긁는 식으로 와서

내쫓았고

 

뒤로 각서맨이 알바 있는데 와서 개쌍욕 하고 내쫓음

 

나랑 남자대 남자로 얘기하자길래

환갑 다 먹은 할머니 패는게 남자냐? 한마디와 패드립잔치에

암말도 못함

걍 이런놈들은 살살 긁어주는게 답임

 

결국 합의할 돈도 없대서

마음 약한 우리 어머니께서

각서 한장에 선처 해주시고

 

결국 그 뒤로 한번 더 와서 시비 털어서 경찰옴

근데 각서맨이 경찰 부른건 함정임

 

 

 

세줄요약

1.별에 별 인간들 봤지만

2.신기한 인간들 많다.

3.암튼 일하는 개붕이들 다 힘내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