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자친구를 정말 사랑하고 아껴주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으며
여자친구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뭐든 할 준비가 되어있음..
여자친구도 나와 마찬가지로 날 사랑해주고 있고....
하지만 가끔 나랑 여자친구의 사랑은 조금 다르다고 느끼는데
내 쪽에서 조금 문제인 것 같은데
내 사랑에는 나르시시즘? 도끼병? 형태의 약간 변태적인 기질이 있는 것 같다.
증상은 이렇다...
난 나를 정말 열심히 가꾸고 멋지게 보이기위해 투자를 아낌없이 하는데
이유는
내가 항상 멋진게 좋아서 인 것도 있지만.
일단 다른 여자들이 날 쳐다보는게 너무 좋다. 그냥 길가다가 잠깐 눈 마주쳐도 좋다.
그 알 수 없는 멋진 남자를 보았을 때의 그 여자들 특유의 몸짓과 눈빛 행동, 친절함이 좋다.
직장에서 나도 애인있고 상대도 애인이 있지만, 그 선남선녀?의 한창 발정기때의 남자와 여자의 그 묘한 기류가 좋다.
(하지만 절대 바람은 피지않을 것이다. 난 바른 생활, 바른 가치관(?), 한 여자만 사랑하는 여자들이 갖고 싶어하는 남자로 남고싶기에)
또 내 여자친구를 부러워하는 여자들의 반응이 너무 좋다.
여자친구도 내가 여자문제로 절대 말썽일으키지 않는 다는 것을 잘 알지만
내가 날 열심히 가꾸는게 이런 복합적인 이유인걸 대충 아는것 같다..
그냥 귀엽게 봐주고 있는 것 같은데
진지하게 결혼을 앞두고 있고
나이도 들면서 요즘따라 참 싱숭생숭한 그런 기분이 있는데
이건 그냥 멋부리기 좋아하는 모든 남자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인걸까?
아니면 내가 심각한 자아도취자인가?
내 여자친구에 대한 나의 사랑은 나의 잘못된 자기 사랑에서 비롯되고 진행된 걸까?
7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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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8e25a2
글쓴 그대로라면 문제될건 없어보이는데 여친이 불안해할거같긴 하네
6fb5f344
남이 보기에 이상적인 사람이 되려고 하는, 네가 말한 그대로 나르시시즘의 전형인데, 언젠가는 자기애를 포기해야 행복할 수 있을거임. 지금 여자친구와 계속 행복할 수 있을지는 내가 알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나르시시트의 결혼은 대부분 안 좋게 끝난다는 건 염두에 둬야 할 거임. 여자친구가 '나의 확장' 이기때문에 사랑(혹은 애착)하는 건지, 아니면 나와 다른 객체로써 여자친구의 성장과 궁극적 행복을 바라는 건지 생각해 보면 알 수 있을지도
b4a5f594
얘 말에 동의함. 그 마음가짐을 포기해야 함.
간단히 말하면 평범해질 용기를 가지고 있어야 함
6fb5f344
너도 깨달았구나.. 핥짝
b4a5f594
응. 결국 저건 타인의 인생을 사는 것과 다름없으니까.
그나저나 햝지마..
cafeadc1
나도 그랬었는데
상대방에서 너무 부담감을 느껴
그모습이 좋지만 내가 힘든 느낌이란게 이런걸꺼야
e7da4cb0
이게 나르시즘이구나... 나랑 비슷하다 싶었는데 좋은거 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