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읽을 거리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생선 아죠씨가 알려주는 수산시장에서 호구 안잡히는 법.

https://www.dogdrip.net/206116427

 

안뇽. 생선아죠씨야. 얼마 전부터 저 게시물 반복해서 개드립에 올라오더라. 심지어 똑같은 캡춰로. 

 

글을 보고는 아죠씨는 참으로 슬펐어. 댓글때문에. 오늘 아죠씨가 하려는 말은 '시장상인들이 전부 나쁜건 아니거든요? 좋은 상인도 있거든요?' 하려는게 절대 아니니까 오해하지마. 안타깝게 대부분의 상인들이 나쁘지. 근데 이게 수산시장에만 일어나는 일일까? 예를 들어보자. 우리 개붕이가 20살이 되었어. 심지어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 넘모넘모 기쁜 엄마가 이거 인강 들을때 최고로 좋은거라며 전자랜드에서 285만원짜리 매직스테이션을 사왔어. 우리 개붕이 엄마한테 뭐라고 할래? 개붕이가 드디어 취직을 한지 1주년이 되었어. 이정도면 나에게 큰 선물을 줘도 된다며 중고차 시장에 갔더니 BMW520d가 아주 싼 매물로 나와서 덜컥 사버렸어. 집에 돌아가면 개붕이 아버지가 뭐라고 그럴까? 

 

아마 그럴꺼야. '왜 알아보지도 않고 마음대로 물건을 샀느냐' '나한테 물어보지 그랬냐' '인터넷 뉴스를 한번이라도 봤으면 그거 안샀겠다' 아마 구매자를 매우 다그칠거야. 그리고 대부분 그렇지. 그런데 희한해. 꼭 전통 시장이나 수산시장 같은곳에서는 이상하게 '속았대'. 상인들이 거짓말 한거래. 우리 개붕이들 오프로 컴터 부품 살 일 있으면 어때? 용던 상인 잡아 먹을듯이 눈에 불을켜지? 중고차매장 가면? 꼭 누구 데려가지? 

 

수산 시장도 마찬가지야. 중요한건 '정보'야. 서울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두셋이서 회 한접시 썰어먹으려면 5만원은 써야 되잖아? 작은 돈 아니잖아. 요즘처럼 정보 섭취하기 쉬운 시대가 어딧어. 아죠씨는 생선관련 책만 5권넘어. 다 책으로 배웠거든. 쪼끔만 찾아봐. 그렇게 어려운거 아냐. 니 입맛이잖아. 내가 먹고 싶은 회가 뭔지, 어떤 생선인지, 대충 얼마 하는지. 이것만 가져가도 사기는 안당해. 아죠씨도 단골 몇군데 있지만 다들 많이 아는 사람을 좋아해. 오히려 팔기가 쉽거든. 말이 통하잖아. '아 거 돌돔 요즘 양식된다는데 거 얼마 한다고.. 키로에 15000원 합시다!' 이러면 골때리거든. 없을것 같지? 하루에도 몇명씩 만난대. 

 

그것도 귀찮다. 나는 술에 어느정도 취해야 회 먹는다. 그런거 찾아 볼 시간 없다. 하는 사람은 이것만 기억하자. 

 

1. 양식 생선만 찾자. (가격이 일정하다)

2. 내가 아는 맛만 먹자. (사기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3. '요즘 제철'을 찾지 말자. (모르는 건 손대는게 아니다)

 

다음에 시간있을때 좀 자세하게 써 줄게. 

 

 

58개의 댓글

2019.05.01

말뽄새보니깐 참 답없네 ㅋㅋ 그냥 평생 그렇게 살아라.

0
2019.05.01

읽다보니까 어이가없는게

나는 먹는걸 하도 좋아해서 재료에대한 이해나 공부하는거 정보듣는걸 너무 좋아한다 그래서 제철생선이무엇이고 이생선은 특징이어떻고 맛이어떠며 어떻게먹어야맛있고 더나아가서는 관련한 재미있는썰 읽는걸 너무 좋아해

근데 수산시장가서 인어교주해적단같이 정가제로하는데 아니면 안가 왜인줄알아?

수산시장에서 공부해야하는건 재료에대한 공부가아니라 상인들이 사기치는 방법에대한 공부거든 이건 알고싶지도않거니와 짜증만나고 거부감드는 정보라 어디가서 썰을 풀기도 애매해 글쓴이가 가지고잇다는 책 5권에 나와있는것도 생선에대한정보지 수산시장에서 사기치는법이 아닐꺼아니야

결국 소비자가 수산시장에서 회먹으려면 그 쓸데없는 정보도 알아야한다고하는거야

난 그렇게 스트레스받으면서 수산시장에서 실랑이하고 촉각 곤두세우고 회먹고싶진않다

0

생선 하나쳐묵는데 공부해야돼? 그냥 가격똑같은 마트갈게 ㅅㄱ해

0
2019.05.01

ㅋㅋ 저울 눈금장난 바구니무게 장난 담으면서 물담기 눈앞에서 생선바꿔치기하는 애들이 소비자보고 정보 없어서 당하는거래 ㅋㅋ

일본 강화도조약맺을때 그러면 니들이 좀 공부하고 싸인하지 그랬어 ㅋㅋ 이지랄하는거랑 뭐가다름?

0
2019.05.02

응 안가~~

0
2019.05.02

말을 어중간하게 끊으니깐 더 욕먹잖아요 아재;;; 최소한 노하우라도 몇 개 더 풀던가, 대놓고 사기치는 시장상인들 욕하는 댓글 보고 '니들이 공부 안해서 그래 ㅉㅉ' 하면 누가 옹호해주겠음? 꼰대소리 듣기 딱 좋은 글임다 이거

0
2019.05.02

상추를 사서 먹고 싶은데 증류수를 줬는지 탄산수를 줬는지 알 수 없고 그저 내가 직접 공부를 해서 먹어야 된다니 세상에

0
2019.05.02

생선아저씨라더니 진짜 생선이 쓴건가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5 얼굴 위치별 여드름 나는 이유.jpg 20 뾰킥킥킥1 2024.03.15
234 일반 여드름패치 VS 니들패치 비교.jpg 22 뾰킥킥킥1 2024.03.13
233 의사 증원이 잘못된 이유 19 광천수 2024.02.17
232 혹시 신점 집 용한곳 추천해줄만 곳 있어? 9 처리블라썸 2024.02.02
231 몇년전에 인터넷에서 본 무서운이야기를 찾습니다 8 찹쌀맨 2023.12.21
230 삼국 반지원정대 -1- 1 나의라임개쩌는오... 2023.12.20
229 책 어쩌고 글 집중력 어쩌고 해서 멍청해진다는게 헛소리인 이유 15 lIIIIllIlIl 2023.11.17
228 24년 군인월급ㄷㄷ.. 21 서아앱 2023.11.15
227 개드립 처음인데 아무 개 잡담 하려면 어디로 가야함?? 2 양가창법 2023.10.31
226 콤퓨타 하나 장만했다~ 4 차임 2023.10.18
225 안될과학 궤도랑 랩장 유니랑 왜 같이 안 나옴? 5 안타볼 2023.10.15
224 아니 귀차느니깐 인스타로봐 Taetae 2023.10.03
223 후속작 Taetae 2023.10.03
222 남자의 삶 5 Taetae 2023.10.03
221 산불의 다른 말은? 6 알로에맨 2023.09.24
220 인도의 충격적인 위생상태 4 어흥이123이다 2023.09.19
219 마약의 종류와 효과들 8 어흥이123이다 2023.09.15
218 실시간 나락가고 있는 대한민국 필수의료 현장 188 업ㅁ어 2023.09.05
217 신하들의 피땀을 갈아넣어버린 조선시대의 왕 11 직지심체요절 2023.08.02
216 경고를 주는거지 2 품의84 2023.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