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패치와 달라진 점은 유닛의 갑옷 무기 업그레이드가 엄청 싸졌다는 것. 사실 패치 전 게임을 보면 업그레이드를 시키느니 해산하고 다시 고용하는게 훨씬 쌌다. 그래서 꼭 무기고 있는 곳에서 병력을 소집해줘야 하는게 가장 유리했음. 그런데 이 부분 패치된거 보니 맘에 든다. 너무 비쌌음.

이제 머시아 동정서벌을 해야할 시간. 양 장군의 병력을 집결시켜 도라비와 위크스위스를 접수하고 있는 애들을 쳐죽여야 한다. 브리타니아의 마을은 주도와 달리 주둔군으로 보호받지 않는다. 건물이 바리케이트 역할도 거의 하지 않아 마을의 방어력은 사기 버프외 전무하니까 병력 싸움에서만 이기면 된다.

병력을 뽑으려면 상단의 식량이 허용되는 한도에서 뽑아줄 수 있다. 이외에 군단에 보급품이라는 개념이 생겨서 적지에 진입하면 보급품이 깎이고 아군 영지에 있으면 채워진다.

그런데 먼저 내 땅에 진입하는 놈들...

병력을 소집하자. 브리타니아 병력 소집은 처음 소집할 경우 군단의 3분의 1만 소집되고 이후 천천히 채워지는 방식이다. 따라서 정말 급하다면 여러 슬롯을 뽑아서 병력을 합쳐주어야 한다. (돈이 배로 깨진다) 패치로 바뀐게 있다면 유닛 보충까지 남은 턴을 보여준다는 것. 예전에는 보여주지 않고 확률만 보여주었다. 다만 병력을 풀로 뽑는데 제한은 없다. 기병의 충원은 채워지기만 한다면 계속할 수 있고, 기병이나 보병의 총량이 숫적으로 따로 제한되지는 않는다. 오로지 식량만 관련 있을 뿐. 나중에 기병 같은 거 총량 제한은 둬야 하는거 아닌가 싶다. 기병 산지를 점령할 경우 기병 수급량이 올라가거나 마굿간 건물을 따로 지어주어야 한다든지.. 어차피 토탈워에서 기병은 전략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전장에서 전술적으로만 쓰이니 그렇게 제한할 필요는 없는건지도 모르겠다. 사실 기병이 넘사인건 압도적 약탈력과 이동속도 등 전략적 가치니까. 토탈워가 군단시스템을 차용한 이후 기병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서는 고민할 필요가 좀 있을 거 같다.

병력을 소집한 뒤 바로 한턴 뒤에 이게 떴다. 엿맥이는건가?? 모집 끝났는데??

ㄱㄱ

내 땅에 들어온 놈들을 요격해 준다. 녀석들의 중장보병 수준이 형편없고 농민병으로 머릿수만 많아서 무난히 이길 거 같다.

초기 배치가 양 군의 합류가 어려우므로 최대한 두 부대를 단거리에 놓고

합류시킨 후 스파인필겅(?) - (어린진이 더 어감이 좋아서 이걸로 하겠음). 어린진으로 편성. 압도적인 장군 부대 정예검병으로 중앙을 관통해버리려고 진을 짬. 적 장군이야 버티겠지만 적 농민병들은 검병에 상성이 안좋으니 우리 장군들에게 아예 갈려 나갈거임.

적 편성. 장군부대를 제외하고는 농민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중에 방패 안든 양손 도끼병은 그래도 꽤 장갑관통력이 좋지만 쟤들도 서로 정면에서 맞다이 까면 저쪽이 먼저 녹아내린다.

개돌

왼쪽 기병이 아군 보병에게 붙잡혀버려서 길이 꿇려버린 중기병대가 궁병에게 난입한다.

근데 역시 급조한 부대라서 궁병하나 갈아먹는 동안 사격에 피해를 입고 기병은 ㅌㅌ 어쩔 수 없이 나머지 보병으로 화살받이를 세웠다... 화살을 다 소모시키고 싸울걸 너무 개돌한 듯.

방패를 든 보병은 모두 방패벽 전술을 쓸 수 있다. 스코트 애들은 쉴트론이라는 사각방진을 쓸 수 있다던데 보기만 하고 써본 적은 없음. 일단 방패벽을 들면 정면에서 원거리 투사병력의 방어력을 극단적으로 높여준다. 양옆에서 쏴서 무너뜨려야하는데 인공지능은 그걸 안하니까!

우익 기병을 후방으로 뺐더니 좌익이 난리가 낫다!

좌익기병도 보병이랑 붙고 있길래 얼른 도망치게 해주고 궁병으로 지원을 가줌. 덕분에 기병이 많이 갈렸다. 앞으로 조심스럽게 후방에 빼놔야지..

그사이 나머지 적 보병들이 녹아내려 아군 병력에 모조리 포위당한 모습 이제는 일방적 학살이다.

패잔병은 재집결 못하게 최대한 화살로 마무리. 이제 동쪽이 뚫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