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라면만 끓일 줄 알다가

요새들어 이것저것 인터넷 보면서 따라하는 중입니다.

최근에 알리오 올리오를 시도해봤는데...

너무 짜더라구요 ㅠㅠ

레시피는 우선

1. 물 1L에 테이블스푼으로 1.5스푼 정도 소금(굵은 소금) 넣어서 면 삶았구요

2. 올리브유에 마늘 + 페페론치노 넣어서 향 내고

3. 치킨 스톡(액상, 이마트에서 파는것) 1스푼에 물(생수) 6테이블스푼 정도 넣어서 희석했습니다.

4. 면이 다 삶아질 즈음에 풀어놓은 치킨스톡 물을 올리브유에 첨가하고 불 올려서 좀 섞어준 다음

5. 면이 삶아지는 대로 그대로 냄비에서 건져내 기름과 섞습니다. 이때 면을 넣고나서는 불을 껐어요.

6. 그다음 담기전에 올리브유 조금 더 두르고, 파마산 치즈 조금(치즈 향 안 날 만큼), 바질 첨가해서 마무리 했는데요.

짭니다.... 짜더라구요.

못먹을 정도는 아닌디 간이 맞는 것은 확실히 아닙니다.

요리조리 생각해봐도 어디서 간이 세게 들어갔는 지 모르겠어서 질문드려요 ㅠㅠ

제가 혼자 생각해볼 때는

1. 면수 간이 너무 셌다.

2. 치킨 스톡 희석액이 너무 짜다.

3. 치즈를 넣어서 그렇다.

4. 면을 삶고 나서 오일에 넣을 때 면수가 면과 같이 들어가서 그렇다.

정도가 아닐까 싶은데...

면수 간은 제가 삶기 전에 소금 넣은 물 먹어봐도 그렇게 짠 것 같진 않구..ㅠㅠ

올리브유에 넣기 전에 면 간을 봐도 그닥 짠 걸 못느끼겠더라고요.

알리오 올리오 2번 정도 시도해봤는데, 처음에 짜게 나왔던걸 의식해서 소금량을 줄인건데도 여전히 짜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소금량을 더 줄이면, 소스간이 약한 오일 파스타 특성상 그래도 되나? 싶기도 해요.

면 간이 문제가 아니라 면을 옮길 때 면수가 조금 들어가서 그런건가...?

그다음 치킨 스톡은 처음에는 면수로 희석을 했었는데,

첫 파스타가 너무 짜서 두번째는 생수로 희석한 거거든요.

근데 그래도 짜요 ㅠㅠ... 마찬가지로 희석액만 잠깐 새끼 손가락으로 먹었을 때는 그렇게 짜진 않았는데...

면수가 아닌 생수로 희석하니까 오일이랑 잘 안섞이는 느낌이기도 하고요.

그렇다고 면수 쓰자니 짠맛이 의식돼서...

치즈는 사실 처음에는 안 넣었는데

감칠맛에 좀 도움 될 까봐 치즈향 안 날 정도로 살살 뿌려줬고요.

짠맛을 올릴 정도로 많이 넣은 건 절대 아닌 것 같고 ㅠㅠ

첫 파스타 때(면수 간 좀 셈 + 치킨 스톡 희석 면수로 함)는 안 넣었는데도 짰어요.

바질은... 넣는 다고 짠맛이 생기진 않잖아요? 맞죠...?

각각의 재료를 섞기 전에 먹었을 때는 짠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파스타 완성품 먹어보면

끝 맛에서 확 그... 무거운 짠맛이라 해야하나? 입이 턱 막히는 느낌 있잖아요.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무엇이 문제일까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 지 조언 구해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