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창작

[내맘대로칼럼]웹툰(만화)는 쉬운가?


※읽으시기 전에.
이 칼럼은 제 맘대로 써 보는 글입니다.
솔직히 칼럼이라고 보기엔 엉망진창인 글입니다.
맞는 것보단 틀린 정보가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은 그냥 시간 때우기 용으로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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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시간을 죽이는데 어떤 짤방과 함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살펴 보니
x학왕을 그리는 x안xx가 그린 웹툰을 바탕으로 한 버스 외부 광고가 찍힌 사진이 있었다.

광고의 카피문구가 나한테는 참 인상적이였다.

"못그려도 돼! 웹툰이니까!"

당연히 네티즌들의 댓글들은 뼈를 찌르는 댓글들로 한바탕이였는데

"이런 인식이니 한국 웹툰이 개판이다!"
"x나 x나 웹툰 하니까 질 떨어졌다"
"x같은 한국 웹툰 안본다!"
"한국 웹툰 안본지 오래됬음"
"일본 만화만 보는데?"


같은 험악한 분위기에 내심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계신다.

연배가 되신 분들은
"만화? 그까이꺼 찍찍 그어서 하면 되는 거잖아?!"
하시고

연령대가 젊으신 분들은
"웹툰? 그거 그림 좀 그리고 대사 몇개 그리고 해서
인기 좀 얻으면 스타 작가 되는거 아님?"
이라고 하신다.

심지어 웹툰을 해보시겠다고 마음 먹으신 분들도
"내 머릿속 스토리에다가 조금만 그림을 그리면 금방 뜰 수 있어"
라고도 하시고.....


이런 사회 분위기를 한데 묶어서 요약한 것이 저 광고 카피 문구인
"못그려도 괜찮아! 웹툰이니까!"
로 나온거 같아서 다시 한번 더 씁쓸해진다.


그렇다면 정말로 만화는 못그려도 괜찮은가?

결론적으로는... 그렇다고 할수도 있고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내 대답이 애매한가? 맞다. 정답이 없기 때문이다.


잘그리면 잘 그리는 대로 못그리면 못그리는 대로 맞추어 가면 된다.

납득이 안가면 예제들을 한번 보겠다.

먼저 잘 그리는 것도 성향 따라 다른데...

가령 유럽 르네상스 시절의 유화같이 잘 그린다고 생각해 보자.
이런 그림이라면 서양풍 판타지를 해도 되고 정교한 그림을 무기로
성인풍의 만화를 그려도 괜찮을 것이다.

일본풍 모에 그림을 잘 그린다고 보면
요즘 추세에 맞추어서 미소녀 케릭터 하나 잘 맞춘 다음
미소녀 만화를 하나 써도 될 것이다.


못그리면 어떻게 하냐고?

(여기서 완전 아무렇게나 그린 졸라맨은 제외하겠다.
못해도 단순한 카툰체 슬라임 하나에 낙서같은 배경이라도 그려야함.)

슬라임 이야기가 나왔으니
정말로 슬라임밖에 못그린다면

4컷 만화에 슬로우 라이프 스타일을 가미한 만화를 그려도 된다.

이런 예제에 맞춘 만화가 우리도 잘 아는 스x피 케릭터를 탄생시킨
만화 "x너츠" 이다.

이 글을 읽는 독자 여러분은 이 단순한 만화가 그렇게 흥행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아 주었음 좋겠다.

슬라임 이야기에 납득을 못하겠으면
네이버 웹툰 "x음의 x리" 라는 작품을 읽어 보면 될 것이다.

이 작품의 작가가 그림을 못그린다고는 하지 않겠다.
실제로 이전 작품을 보면 그림은 좀 되는데 그저 스타일이 안 맞았다고 보는게 맞고.

그런데 개그로 장르 전환을 하고 그림도 개그라는 장르에 맞추어서
일부러 우스광스럽게 그려내어서
현재는 좋은 작가로 대우받고 있지 않은가?


만화라는건 맞추어 갈 수 있다.
못그리면 못그리는 대로 글을 맞추어서 잘 이루어 나가면 되는 것이고
잘 그리면 잘 그리는 대로 더더욱 높은 선택폭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모자란 작가 라던지
노력이 부족한 작가라고 비판할 수도 있다.

연재 태만에 중도 포기(본인같은 경우ㅜㅜ)
독자를 무시하는 작가는 당연이 애정이 없는 작가이므로 사라져야 맞다.

하지만 슬라임 만화라고 해서 만화에 대한 애정이 없는건 아니다.
우선 독자들을 만족시킬 만한, 4컷 슬로우 라이프 만화에 맞게
스토리를 조정해야 할 것이고 어떤 기획으로 어떻게 이 만화를 진행시켜 나가야 할 지
생각해 나가야 할 것이다.

물론 위에 언급한 잘 하는 작가들 정도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생각과
센스가 필요하다.

이런 점에서 결코 나는 4컷만화 같은 부류가 노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히려 기획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노력이 들어갔다고 보는게 맞다.


여기까지는 
못그려도 괜찮다는 말에 대한 내 대답이였고.

그렇다면 노력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내 대답은 "NO"다 

언급을 피해오긴 했지만
"못그려도 돼! 웹툰이니까!"
라는 문구가 불쾌하게 여겨지는 것은

마치 노력하지 않아도 적당히만 그리면 된다는 말처럼 들려서 그렇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한 내 비판이다.

슬라임 만화를 기획하고 올렸다고 치자,
과연 이게 전국적인 히트는 고사하고
여기에 돈을 내고 볼 독자나, 
공짜라고 해도 다른 더 재미난 만화를 보는 것을 포기하고
과연 이 슬라임 만화를 볼까?

여기서부턴 노력하지 않으면 평생 지망생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독자들은 바보가 아니다. 재미 없는 만화는 읽지 않는다.
그러므로 작가들은 재미있는 만화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슬라임 만화를 재미있게 만들려고 했다면
더욱더 재미있는 대사를 쳐야 할 것이고
좀 더 다양한 상황을 만들고 이도 저도 안되면
작품 속 배경을 옮겨 본다든가 신캐릭터를 내보낸다든가
하는 정도의 노력은 있어야 할 것이다.


문제는 이러고도 무너지는 만화들이 수두룩 빽빽하다.
이미 경쟁작은 차고 넘치고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바로 윗 문단같은 노력정도는 한다는 것이다.

더 이상 한계에 다다랐다고 생각되면
눈물을 머금고 손절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이 비재한데도 과연
"못그려도 괜찮아! 웹툰이니까!"
라고 할 수 있는 것일까?
절대 아니다.

비단 4컷만화 뿐만 아니다.
판타지 물이건 일본풍 미소녀 물이건 보이즈 러브물이건 다 같다.
오히려 슬라임 만화보다도 훨씬 더 많은,
밑바탕에서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서 밑바탕 노력에 대해 언급하자면....

페이지가 모자랄 것이다.


여기서 다시 한번 써 보겠다.
"못그려도 돼! 웹툰이니까!"

내 생각에는 광고 카피를 한참 잘못 적었다고 본다. 
본인은 차라리 이렇게 고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웹툰, 나도 시작할수 있어!"

이렇게만 했으면 광고 의도에 맞게
신인 작가들이 웹툰계에 들어왔을 것이고
광고 카피에 대해 불쾌감도 없었을 것이다.


만화, 해볼만하다.
하지만 잘 되려면 어느 바닥이나 그렇듯
업계에서 잘 되는건 쉽지 않다...


ㅡ추가ㅡ
와이랩 아카데미 광고주 측에서는
이미 이 광고가 논란이 되어서
광고를 내렸다고 함.

 

ㅡ추가2ㅡ

개드립 게시판들 중에서 여기가 

이런글 올리기 좋은거 같아서 걍 올려봄.

게시판에 맞지 않은 글이면 글 삭제해 달라고 알려 주세요

1개의 댓글

2019.03.21

웹툰 쇽쇽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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