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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게에 올라온 고독사 글 몇번 봤지만

 

 

볼 때마다 가슴아픈데

 

결국 생각해 보면 우리가 죽인 사람들이다

 

일하지 않는 자를 왜 챙겨주냐고 화를 내고

냄새나고 무식한 노인네들이라고 화를 내고

 

돈 때문에 생활 때문에 저지르지 않아야 할 짓을 저지르고

그리고 그게 당연한 거라고 혹은 그럴 수 있다고 얘기하고

 

비극적인 가슴아픈 죽음에 값싼 동정의 글로 자신을 위로하고

행동하는 적어도 반성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진짜 고쳐야 할 이런 문제는 넘어가고

당장 자기 코로 들어오는 미세먼지에나

혹은 자기랑은 아무 상관없는 우파의 오만 또는 좌파의 위선에나 분노하는 사람들 

 

결국 방관자에 가까운 공범인 셈이지 뭐

 

내 가족과 이웃에게 잘하자. 

 

 

 

 

15개의 댓글

2019.03.21

그렇게 생각하면 이 세상에 우리탓이 아닌 일이 어디 있을까.

아프리카에서 기아와 전염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마저 우리탓임. 돈 몇 만 원이면 살 수 있었을 텐데.

딱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서도 너무 과도한 윤리적 부담이라고 생각함.

0
2019.03.21
@라카제트

개인적으로 좀 더 좋은 사회를 위해선 그런 윤리적 부담감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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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비모쟝

그래서 기부라도 하고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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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라카제트

적절히 필요한 곳에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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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ㅈㄹ ㄴ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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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인권감수성 터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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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1

외로움은 크게 느끼는데 티내기도 해결하기도 어려운 사람들이 노인세대 아닐까 싶음

배려받아야 마땅함

0
2019.03.21

그렇군요.

타인에 대한 공감과 선의, 좋습니다.

 

좋습니다...만.

저같은 인간에게는 큰 동감이 들지 않네요.

왜냐면, 전 인간 싫거든요.

남녀노소나 좌우 그딴거 관계없이 인간은 똑같은 쓰레깁니다.

엄밀히 제 사견을 제하고 말하면, '사소한' 차이를 가진 유기생명체라고 하면 맞겠네요.

 

그런 시스템에 의해서 도태된 사람이 죽는거요?

자연스럽습니다.

언제나 그런 시스템에 의한 약자 방치는 있었습니다.

사실 그게 당연한게, 자연을 보면 약육강식이 당연하거든요.

인간이 지성을 갖추고 사회적 관계를 맺는다고 해봤자, 결국 동물입니다.

그러니 결국 이런 소외가 일어나죠.

 

따라서 이런 비극이 일상화되는 것은 놀랍지 않습니다.

이건 소위 '지적이고 사려깊은' 시스템의 관리자가 방치한 부산물의 결과거든요.

그걸 시스템의 부속물인 우리가 돕겠다고 아무리 노력해봤자 뭐 바뀌겠습니까?

물론 좋습니다, 작은 힘을 모아서 누군가를 돕겠다고.

그래서 모두 구할 수 있을까요?

설령 모두를 구할 수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러면 그 뒤에는요?

모두가 행복하고 서로 배려할까요?

 

시스템에 부산물이 없이 모두 부속물로서 가정한다면, 그러면 그 시스템이 제대로 운용될까요?

아니 그전에 시스템의 관리자는 그대로인데, 우리가 뭘 바꾼다고요?

 

글쎄요?

전 오히려 그냥 이런 비극에 대한 역치가 커져서 무감각한 사람들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모두가 선의를 포기하죠.

그러면 세상은 악의를 신봉하고, 이희진 사건 같이 악을 악으로 답하는 세상이 오겠죠.

그런 원초적 지옥을 저는 바랍니다.

저는 인간을 증오합니다.

 

...뭐, 그건 제 생각이고.

아무튼 그런 선의를 가지신 점은 존경합니다.

요즘 시대에 그런 선의를 가진 사람은 흔치 않거든요.

그러나 그와 같은 선의는 공감받기 쉽지 않을겁니다.

세상은 이미 서로 증오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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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C

0
2019.03.22
@지나가던 개드리퍼

?

맞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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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C

네 찐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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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지나가던 개드리퍼

ㅇㅇ 맞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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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aC

ㅠㅠ 아닙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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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2
@지나가던 개드리퍼

아니에요.

찐이니까 이런거 싸지르죠.ㅋ

미안하실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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