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막말)과 진담(이성)이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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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또라이가 자연스레 옆에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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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같은 사람이 보고 있다
이 세 요건의 시너지로 지옥도가 펼쳐지는 게 인터넷 담론 아닙니까
내가 개드립보고 느낀 감상엔 꼭 '인터넷에선'이란 말을 적는 것은 이유가 있다
10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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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막말)과 진담(이성)이 모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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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또라이가 자연스레 옆에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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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같은 사람이 보고 있다
이 세 요건의 시너지로 지옥도가 펼쳐지는 게 인터넷 담론 아닙니까
내가 개드립보고 느낀 감상엔 꼭 '인터넷에선'이란 말을 적는 것은 이유가 있다
메론쥬스
정치인들에게 인터넷 담론은 청원게시판 정도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게 현실.
사실 그 지옥도 속에서도 해결법이 나올 수도 있는건데
아니 오히려 지옥도이기 때문에 더 좋은 정책, 해결법이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음. 익명성으로 되도 않는 도덕성 챙길 이유가 없고, 개나소나 의견제시가 가능하니 개소리에는 바로바로 반박이나 저격도 하고, 각계각층의 문제점을 더 골고루 볼 수 있지 않나 싶음.
TofuTerror
조금이라도 더 알아서 더 이성적이고 건전한 여론을 형성해야지 지옥도의 무엇을 신뢰하는 겁니까
그리고 비전문적인 여론이 도덕성마저 경시하면 대체 뭐가 남습니까?
메론쥬스
이성적이고 건전한? 현실담론은 이성적이고 건전한가요? 대체 이성적이고 건전한 여론이 존재한 적이 있나?
비전문적인 여론? 현실담론은 전문적인가?
글로 배운 서민의 삶으로 서민을 판단하고 진짜 서민들의 의견은 거의 무시하는 그게 이성적이고 건전한 여론인가?
서민 대신에 다른 단어를 넣어도 됨
흑인, 동양인, 백인, LGBT, 여자, 남자 등
TofuTerror
적어도 현실담론은 글의 3요소가 없어서 훨씬 이성적이고 건전할걸. "넌 밖에서도 그런 소리하고 다니냐" 소리가 왜 나오겠음
그리고 글로는 서민의 삶을 못 판단하나? 판단하고 조사하는 사람들은 다 헛짓하고 있다는 것?
메론쥬스
조사하고 분석하는 사람들이 헛짓한다는게 아니라 진짜 서민들의 의견은 무시한채 판단한다는게 문제라는거임.
학생들이 겪을 일인데 정작 학생들의 의견이나 생각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교육정책이라던가
인터넷담론도 결국 현실담론의 연장선 아냐?
그리고 현실담론은 인터넷담론보다는 이성적이고 건전하지 근데 그렇다고 진짜 이상적으로 이성적이고 건전한 담론을 펼치고 있지는 못하다는게 현실 아님?
TofuTerror
시민들의 직접적인 의견 당연히 중요하지. 기본 중의 기본이지
그런데 정치인도 결국 감정에 충실한 표를 받아먹고 살아서 오히려 시민 마음에만 쏙들고 실속은 적은 정치적 행보를 보이기도 하고,
시민들도 계층이 다르고 집단이 다르니 누군가에겐 피해만 주는 정책을 원할 수도 있음
그런걸 생각하면 시민친화적이지 않은 분석도 시민친화적인 정책 못지 않게 쓸모있을 수 있지
메론쥬스
그런 반면에 역으로 인터넷담론에서 현실담론으로 이어진 워마드, 메갈은?
TofuTerror
그러취 인터넷 담론의 문제 중 하나가 그거야. 글의 '백지같은 사람이 보고있다'와도 일맥상통하는 건데, 개소리를 진심으로 따르고 현실담론에 들고오는 인간이 생김.
물론 그래봤자 시위하는 거 보면 현실담론인 걸 알아서 인격적 하자가 느껴지는 말은 잘 안하잖아.
근데 현실담론에서 더러운 말이 튀어나와도 결국은 인터넷담론 출신이야
메론쥬스
그리고 인터넷 여론이 지옥도라고 하는데
현실이 더 지옥도 아닌가?
이힛
인터넷은 열등재라는 어느 분의 말씀이 참 인상 깊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