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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선은 일본이 그었다

http://www.sisapress.com/news/articleView.html?idxno=101747

 

 

시사저널 뉴스였네. 

 

<시사저널>은 일본의 군국주의 세력이 태평양전쟁에서 패배해 한반도에서 물러나는 바로 그 순간까지 ‘대동아 공영’의 훗날을 기약하며 한반도 분할을 상정하고, 이를 위해 기민하게 움직였다는 사실을 입증한 역사학 논문 한편을 찾아냈다.

논문의 필자는 고시로 유키코(小代有希子)교수. 미국에서 활동하는 동아시아사 전공자이자, 1999년에 출간된 <범태평양 인종주의와 미국의 일본 점령(Trans-Pacific Racisms and the U.S. Occupation of Japan>으로 ‘오히라 저작상’까지 수상한 바 있는 역사학자다. 오히라 저작상은 한·일 수교 당시 ‘김종필·오히라 각서’ 작성의 당사자이자, 1978년부터 1980년까지 일본 총리를 지낸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학술상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국제 관계 분야에 두드러진 연구 업적을 남긴 연구자에게 수여되며 국제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한반도 분단이 일본의 치밀한 ‘항복 전술’의 산물이었다는 사실을 밝힌 논문은 <유라시아의 쇠퇴: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전략(Eurasian Eclipse:Japan’s End Game in World War Ⅱ)>으로, 지난해 4월 미국 역사학회가 발행하는 격월간 학술지 <미국 역사 학보> (제109호 2회)에 발표되었다.
 

중략 

 

고시로 유키코의 논문에 따르면, 일본은 1995년 6월까지 미국의 전략사무국(OSS·CIA의 전신) 핵심 관계자와 접촉하며 한반도 운명을 흥정했다. 항복 후(즉 패전 후)에도 한반도 지배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일본측 접촉 창구는 주로 유럽에 파견된 무관들이었다. 

대표적으로 후지무라 요시카쓰(藤村一義)를 들 수 있다. <시사저널>은 그가 일본 해군대학을 수석 졸업한 엘리트 해군 장교로서, 1944년 6월 무렵 프랑스 무관 보좌관으로 일했으며, 같은 해 10월부터 독일 무관 보좌관을 겸했음을 확인했다.

그는 1945년 4월 말까지 스위스에 주재하며 미국 전략사무국의 앨런 덜레스를 접촉해 ‘조건부 항복’ 가능성을 타진했는데, 이 때 내세운 조건 중의 하나가 바로, 일본이 강점한 한반도와 타이완을 일본 영토로 유지해 달라는 것이었다. 특히 후지무라는 한반도의 일본 귀속 당위성을 미국이 뉴멕시코를 성공적으로 합병한 것과 같다고 강변했다.

일본의 한반도 지배권 유지 시도는 1945년 6월 중순까지도 계속되었다. 즉 역시 스위스에 주재하던 육군 무관 보좌관 오카모토 기요토미(岡本淸福)가 역시 미국 전략사무국의 덜레스와 접촉을 시도했던 것이다.
일본측이 협상 창구로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미국측 파트너 앨런 덜레스는, 1945년 4월 이탈리아 북부 지역에서 독일군 사령관과 비밀 항복 협상을 벌여, 소련측을 긴장시켰던 인물이다. 

소련은 이때 미국이 영국과 함께 자기네를 따돌리고 독일과 항복 협상을 일방적으로 진행해 전리품을 챙기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앨런 덜레스는 그 뒤 미국 전략사무국을 확대한 중앙정보국 국장이 되어, 대소 첩보전과 중남미 공작을 지휘했다.

하지만 1945년 6월까지 일본이 기울인 노력은, 유럽 방면에서 같은 달 독일이 공식으로 항복을 선언함으로써 수포로 돌아갔다. 더욱이 1945년 6월 말이 되면 오키나와 혈전에서 ‘미국의 승리’로 완전히 승패가 가려지던 때였다. 유럽 방면에서 독일의 항복으로 전쟁 부담이 줄어들고, 일본 본토에 대한 본격 진공 작전이 계획되던 시점에서 미국이 굳이 일본의 ‘조건부 항복’을 받아들일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결국 연합국은 1945년 7월 독일 베를린 근교 포츠담에서 회동해, 일본측에 ‘무조건 항복’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아몰랑

두 논문 귀찮아서 안찾아봄. 결론은 저렇게 끝남. 제목만 38선은 일본이 그었다임. 

4개의 댓글

미국새끼 저때 소련이랑 한판 떴으면 이겼을지도 모른는데

0
2019.02.23

뭔데?? 사실관계가 맞지 않는 부분이 보이는데 진짜 논문 맞나?

0
2019.02.23
@poloq

고시로의 논문에 일본이 직접 38선을 그었다는 구체적인 물증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그 이유는 일본이 원폭 투하로 항복이 초읽기에 몰리자 장차 미 군정 치하에 들어갈 때를 대비해 기밀 문서를 서둘러 폐기함으로써 이 시기 일본측의 전략적 판단과 그에 따른 구체적 행동이 드러나지 않도록 했기 때문이다. 고시로의 설명에 따르면, 기밀 문서 폐기 작업은 원폭이 떨어지던 바로 그날 결정되어, 주로 외무성과 대본영에서 신속하고 광범위하게 진행되었다. 특히 소각은 중국(만주국 포함) 관련 외교 문서, 소련 관계 문서, 추축국 관계 문서 순으로 이루어졌다

 

제목만 38선은 일본이그엇다임. 낚시

0
2019.02.23
@북한간첩

무능 그 자체였던 대본영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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