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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거부했다 그렇게 잡초뽑기가 시작됐다.NEWS

회사는 지난 2013년 초 별안간 김씨에게 하던 일을 관두고 야간 당직을 하라고 했다. 김씨는 1996년 입사해 줄곧 생산설비 유지보수 부서에서 일했다. 주로 공장 생산설비를 고치는 임무를 직원들에게 배분하고, 품의서를 만드는 일을 했다. 김씨는 “야간당직을 지시한 상사가 ‘무슨 뜻인지 알겠느냐’고 귀띔했다”고 했다. 회사는 김씨에게 인사고과로 최하위 등급을 주기도 했다. 23년 일하면서 처음 보는 등급이었다. ‘제 발로 나가라’는 신호로 느껴졌다.

 

김씨는 1년 간 야간 당직을 버텨냈다. 그러자 회사는 이듬해인 2014년 6~7월께 퇴직을 권고했다. 전무는 김씨에게 “7월까지만 회사에 다녔으면 좋겠다” “7월 부로 회사를 그만두라”고 했다. 그러나 김씨는 퇴직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가혹한 업무지시는 그 뒤부터 시작됐다.

 

회사는 두 달 뒤 김씨를 인사총무과로 옮겼다. 김씨에게 공장 대지 전체를 돌며 잡초 뽑고 잔디를 깎으라고 했다. 원래는 전 직원이 일주일에 30분씩 하던 일이었다. 남은 일은 용역업체에 맡기곤 했다. 그가 잡초 뽑기를 맡으면서는 용역업체도 오지 않았다.

 

그밖에 쓰레기 줍기, 법인차량 세차, 눈 치우기 등 공장 터를 청소하는 일 전체가 김씨 몫이 됐다. 기숙사에서도 퇴거조치됐다. 회사가 D등급을 받으면 기숙사에 살지 못하도록 2015년 3월 기숙사규정을 바꿨다. 그 뒤 김씨는 경기도 집에서 근무지인 충남 천안으로 매일 출퇴근했다.

 

버티다 못한 김씨는 2달 뒤 지방노동위원회에 진정을 냈다. 인사부장은 김씨에게 “(진정 내면) 이렇게 계속 다닐 수 있을 것 같나? 나와 원수가 되고 싶나? 세상이 교과서처럼 되는 게 아니잖느냐”고 다그쳤다. 결국 회사는 감봉액 가운데 일부를 지급하기로 김씨와 합의했다. 김씨는 진정을 취하하기로 했다. 김씨는 “합의 후 조금이나마 상황이 나아지길 기대했다”고 했다.

 

기대는 엇나갔다. 회사는 합의 후 더 노골적이 됐다. 모든 직원이 관행으로 받는 ‘고정 OT’ 수당을 두고, 김씨에게만 받은 만큼 일하라며 초과근무를 시켰다. 10시간 근무하는데 휴식시간도 없앴다. 동료 직원들에게 피해를 호소할 수도 없었다. 김씨가 동료에게 말을 붙이자 ‘인사팀에서 김씨와 대화하지 말라고 했다’는 말이 돌아왔다.

 

그렇게 1년 넘게 일하던 김씨는 2017년 초 아내가 암 수술을 받으러 가는 날에도 연차를 못 썼다. 회사는 눈이 많이 올 예정이니 다 치우고 가라고 했다. 김씨는 결국 당일 출근했다. 그가 쓰러진 건 그로부터 일주일 뒤다. 영하 6도 날씨에 종일 작업을 하다 뇌졸중이 왔다.

 

기사전문 : https://news.v.daum.net/v/20190222090024687?d=y

 

정규직은 자르기 힘드니까 제 발로 나갈 때까지 조지는구나

193개의 댓글

2019.02.22
@제다쿠스

한 집단에 대한 인식과

그 집단 내의 개별적인 케이스에 대한 인식은 다를수도있는건데 당연히

그리고 부당전보는 위법이야 ^-^ 법의 테두리 밖이쥥

 

0
2019.02.22
@1313122

법의 테두리 밖이면 법대로하면 댐

0
2019.02.22

일반해고가 없으니 저런 편법을 쓰는거지...

2
2019.02.22

개드립이 진짜 연령대가 어마무시하긴 한가보네.. 쯧쯧.

2
2019.02.22
@人間失格

댓글만 봐도 꼰대 틀딱들 회사안다녀본 급식들까지  많이보임

1
2019.02.22

나 예전에 20살떄 일하던 생산직에서 일 줫나못하니까 사수새끼가 청소나 하라고 출근하면 청소만 오지게 시켰는데

처음엔 너무 서럽고 그랬는데 지도 일해야되니까 청소할떈 뭔가 터치가 없어서 점점 뭔가 즐거워 지더라.나중엔 알아서 안시킨데까지 청소하고

5개월동안 청소만 했던 기억이 있네 청소하다 커피도 뽑아먹고 그냥 담배도 피러가고 나중에 화장실 청소도 시키는데 내가 워낙

청소를 잘해서 화장실이 꺠끗해져서 다들 칭찬하더라.그렇게 청소 마스터가 되고있었는데

사장새끼 와서 닌 왜 청소하고있냐고해서 걍 청소시켜서 한다니까 일시키라한 후로 즐거운 생활이 끝남.다음날 되서 자연스럽게

청소하고있으니까 다시 일시키더라 씨발새끼들.이제와서 지루하게 일할라니까 너무 힘들더라.청소나 계속 시키지 뭔 일이야 좆같은놈들.

나 청소시킨 사수놈은 중간에 그만뒀는데 지들이 뭔데 나한테 명령하는지 모르겠었음 그러고보면 청소에 재능있는데

어디 뭐 청소부같은거로 취직하는것도 나쁘지않을거같음 길거리는 싫고 건물 청소같은걸로

0
50b
2019.02.22
@마이크로닷

사수덕에 재능을 찾았네

1
2019.02.22
@마이크로닷

건물이랑 상가 전문적으로 청소하는 업체에서 일하면 돈 꽤나 만진다...

0
2019.02.22
@호려ㅛ욘

어떡게 취직하는지 혹시 아니?

1
2019.02.22
@마이크로닷

구직 사이트에 서비스업종에서 들어가서 찾아봐

0
@마이크로닷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능발견 ㅋㅋㅋㅋㅋㅋ

0
2019.02.23
@마이크로닷

개인으로 파서 작은 사무실 청소용역 몇개 잡으면 꽤 짭잘하다

0
@마이크로닷

환경미화원ㄱㄱ

0
2019.02.22
[삭제 되었습니다]
2019.02.22
@Ragnaros

우리나라 문제점 많은건 알지만 그냥 닥 헬조선거리진 마라 진짜 세상을 좀 알아라 ;

 

기업들 케바케가 좀 크다

 

헬조선인건 맞지만 조선만 헬이란게 아니니까 그 점은 생각하고 나라를 욕해도 하자

 

 

저런 부분들 고쳐야하는거 맞고

 

절대 저 기업 실드치는거 아니니까 이상한걸로 거품물진 말고;

 

 

해외나가봐; 진짜 손에 꼽는 북유럽 몇개국가 정도 빼고 완벽하다고할 고용형태가진 곳은 없다;

 

다 일장일단이 있다;

 

 

 

일본이야 블랙기업으로 유명하고 , 중국은 뭐 말할것도 없고 미국이야 그냥 뭐 어어?하다 정신차려보면 걍 잘리는경우 허다하다

 

그냥 세상이 팍팍하고 헬인거지 조선만 헬이다 조선 벗어나면 다른곳들은 다 천국이야!라곤 생각하지말아줬음 한다

 

기업들 케바케도 엄청큰거고

 

세계 경재규모에서 20위권 안에 항상 들어가는 나라가 이정도면 그 이하들은 대체 어떨지 상상해봐라

0
50b
2019.02.22

외국처럼 합법적으로 충분한 보상 해 주고 일반해고 가능했음 좋겠다..

0

회사가 쉽게 해고할수 있어야 채용도 쉬워진다 능력없고 효율성 안좋으면 당연히 내보내는거지 회사가 자산단체냐?

 

제발 고용주는 악이고 노동자는 선이라는 빨갱이식 이분법좀 사라졌으면 함

 

이런 쓰레기 같은 기사에 선동들 되지 말자 개붕이들아

 

유연한 노동시장이 만들어져야 한다

0
2019.02.22
@택시기사는개쓰레기

ㅋㅋㅋ 그래서 라인타는거야.미친놈아 일잘한다고 그사람 챙겨주지않아.너같으면 꼬바꼬박바른말하고 일잘하는 직원보다.내말에 노예처럼 받드는 그런 직원을 원하지.

3
@택시기사는개쓰레기

공정성있게 실적을 평가하면 니말이 맞는데

 

조선에선 노예를 원하지 그래서 사내 정치란게 있고 라인탄놈이 능력없어도 평가잘받지

1
@택시기사는개쓰레기

진짜 회사생활 안해본놈 ㅋㅋ

1
2019.02.22

딱하긴 한데 전후사정도 없이 저렇게 말하는건 좀 그렇네

1
2019.02.22

저건 ㄹㅇ 감성팔이같은데...

 

1
2019.02.22

아니 라인이고 뭐시고 해고하면 그만 아님? 한국은 해고가 없음?

0
2019.02.22
@기리이이인

일반적으로 정규직이 해고되려면 무단 결근이나 범죄 저지르거나 이래야 가능함. ㅋㅋㅋ

1
50b
2019.02.22
@기리이이인

ㅇㅇ 없어..

0
2019.02.22
@50b

와.. 진짜 쓰레기네 내상사가 별ㅈㄹ 을 해도 회사에서 안짜른다고?

0
2019.02.22
@기리이이인

니 상사가 별지랄해서 짤리면 니 팀이 공중분해됩니다.그리구 넌 다른팀 가서 찬밥신세인거지.ㅋㅋ 누가 굴러온돌 환영하니 TO도 없어서 어거지로 늘려서 박은건데.업무상 짜를수있으면 짜를수있어 사측에서 증거자료가 있으면..

1
2019.02.22

꼬우시면 해고를 할 수 있게 하던가~

0
2019.02.22

저회사 사람들도 우리나라 헬조선이라고 욕하겠지? ㅋㅋㅋㅋㅋ

0
2019.02.22

나 천안 사는데 저 회사 어딘지 아는 사람 없냐?

이름이나 좀 알자

지나갈때 침이나 뱉고 가게

0
2019.02.22

뭐 저렇게 구질구질하게 붙어 있어 구제받을 길이 없으면 나가야지 뭐

1
2019.02.22
@아몰랑22

먹고 사는 문제가 자존심보다 우선 순위에 놓여있나 보지

0
2019.02.22
@오스만유머

23년 일했으면 퇴직금만 해도 상당할텐데 급여가 좀 낮아도 다른일은 찾을 수 있을걸

0
2019.02.22
@아몰랑22

쉽지 않은 결정 아니겠어 더군다나 아내가 암수술까지 한 상황인 걸

0
2019.02.23
@아몰랑22

아마 다른곳으로 스카웃이나 이직할만큼 일을 못했을수도 있자나 ㅡㅡ

0

신화인터텍은 1988년 특수테이프 제조 목적으로 설립돼 광학 필름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3년 효성 계열사로 편입됐다가 지난해 6월 효성의 인적분할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으로 효성화학이 지배하고 있다.

0
2019.02.22

근데 주식은 떡상중ㅋㅋㅋ

헬조선

1
2019.02.22

아내가 암수술 진행 중이라서 회사 나갈 수 없었던 것이지. 사람을 죽이려고 시도했던 회사 그 자체다.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힘들었을까?

0
2019.02.22

"그 뒤 김씨는 경기도 집에서 근무지인 충남 천안으로 매일 출퇴근했다."

흠... 경기도라지만 평택이나 안성이면 천안이랑 지척인데; 오산이나 화성도 지역에 따라선 충분히 출퇴근할 거리고... 경기도 어딘지 안적어둔걸 보면 킹리적 갓심 가능?

0
2019.02.22

회사 잘못생각했건 뭐건 나가라고 하면 나가는게 정상이가. 월급 주고 일시키는 쪽이 안주겠다는데 퇴사거부는 대체 뭐냐? ㅋㅋ

0
SOe
2019.02.23
@메테오르

자발적으로 퇴사하라잖냐 권고사직도아니고 니가알아서 나가라는데 왜나가냐 실업급여도 안나오는데

2

제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

0

우리나라 법이 정규직 자르기가 너무 힘듬.

다 정규직으로 만들 생각하지말고

정규직 권한을 내리고 비정규직 권한을 올릴 생각을 해야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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