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을 때는 나름 운동도 하고 다듬었는데 집안 망하고 노가다판 뛰어들어서 일하다보니

척추 전체(디스크 4개 터지고 나머지 새카맣게 나옴. 골반에 통증와서 2시간 이상 걸으면 쩔뚝거림)+ 왼쪽 발목 인대 끊어졌다 잘못 붙어서 다 안구부러짐+목디스크+알곤 용접 배우다 시력 버리고 안경 장착+양쪽 발바닥 족저근막염

여기에 경량철골 일하면서 매거진 쓰다보니 오른팔에 테니스 엘보 + 어깨 충돌증후군 + 회전근개 살짝 파열 요거 때문에 일년을 치료받았는데 안낫는다... 오른팔로 뭘 꽉 잡질 못해 팔꿈치 통증 때문에... 어깨는 뚜득거리면서 통증오고...

맘 잡고 운동해 보자고 노가다 하러 와서 일과 후에 저녘에 닭가슴살 한개 먹고 4시간 이상 운동하면서 1년에 걸쳐서 125키로를 105키로까지 뺐는데 저 오른팔 부상 + 허리 통증 재발 때문에(심할 땐 내 엉덩이도 못닦고 의자에 앉아 있으면 1-2시간 지나면 허리뼈 내려앉는거 같음) 1년 치료받으면서 다시 130키로까지 쪘다... 거진 누워있다보니 노가다 할 때만큼 칼로리 소모가 안되더라... 거기에 치료비로 돈 다 날리고 매일이 거의 라면이니 어휴... 

평생 벌어먹은게 노가다판이다보니 다시 조선소 가서 그나마 편한 보온일 하려고 했는데 폐기능도 등급이 C2라고 안된다더라... 최소 B는 나와야 된다고...

거기에 술담배도 안하는데 지방간 때문에 간수치가 남들 2배라더라.

요새는 병원갈 돈도 없어서(의사놈도 갈 때마다 주사만 허벌나게 놓더라... 이젠 효과도 없음) 허리 통증 없을 때까지 걷기만 하고 유튜브 동영상 보면서 운동 요법 하는데 이게 효과가 즉효성도 아니다보니 치료되는지 안되는지 긴가민가하고 초조해진다 빨리 일해야되는데...

10년 넘게 만났던 형이라는 놈한테 사기당해서 빚도 엄청 져서 지금 결국 또 노가다하러 가야되는데 일 시작하고나면 마지막 희망으로 DDP요가라는거 레슬러들 재활할 때 많이 배운다고 해서 도전해볼 생각이다... 동영상 보면서 혼자 해야되서 좀 불안하긴한데 헬스장 트레이너 놈들보다는 나을거 같다.

PT 해줄수 있냐고 허리 병신이라고 하니 다들 빼더라 ㅅㅂ... 근육 뻠핑밖에 모르는놈들... 내 사정에 필라테스는 너무 비싸고...

의사애들은 수영장 가서 계속 걸으면서 허리 재활하라는데 누가 수중워킹 허리에 좋은거 모르나 일 끝나고 나면 수영장 다 문 닫을 시간이더라.

주말에 한번 가 봤는데 죄다 아줌마 애들 여자들이라 겁나 쪽팔림;;; 워낙 돼지라 수영복에 티 하나 입고 걷기만 하는데 눈치보이고...

암튼 지금 영어공부하고 일하면서 편하게 운동하려고 보증금 저렴한 옥탑방 알아보고 있는데 진짜 건강 조지고 빚까지 지니 자존감이 확 떨어지긴한다... 

에휴... 그래도 막 쓰다보니 좀 마음이 편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