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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펌)사바하가 던지는 화두, 그리고 내생각

1. 욕망을 탈피하지 못한 자를 과연 신이라 할 수 있는가
= 단지 백년 정도의 시간을 젊게 유지한 것만이 신인가
그마저도 불사의 욕망을 뿌리치지 못한 존재를
우리는 신이라 할 수 있는가?

2. 평생 지킨 신념이 흔들릴 때 사람은 무엇을 믿는가
= 이건 영화속에 답이 나왔는데
결국 개인은 자신의 양심과 믿음에 따라 행동한다

3. 악과 선의 경계는 어디인가
= 분명 김풍사는 인간의 경계를 넘긴 초인이였지만
그뿐으로 선하다 할 수 있는가?
쌍둥이 언니의 경우 일가족을 고통에 빠뜨렸지만
진짜 신에 가까운 존재였다. 그렇지만 그녀는 선한가?
악이 악으로 악을 처벌했다면 그건 선한가?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김풍사는 욕망을 결국 벗지 못한, 신이 되지 못한 초인
쌍둥이 언니는 신적 존재지만
잘못된 신념을 지닌 살인자를 비호해온,
정작 자신도 죄없는 한 가정을 고통에 빠뜨린 악신

영화속에서 지속적으로 반복된
악으로 악을 처벌한다는 주제에 걸맞는 결말.

결국 구원받은 건 
마지막에서야 초월적인 존재에서 벗어나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한 인간과
그런 인간을 동정할 줄 아는 불신자


진정 신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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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를 잘집어낸 글이라 가져와봄.

그외 사람들이 의문점을 가지는거 내가 적어봄.

1.쌍둥이의 관계는 도대체 무엇이었는가? 의미가있나?

야곱과 에서의 관계를 오마주했음

발을 다친 동생=야곱(야곱의 이름은 형의 뒷꿈치를 잡아서 야곱)염소와 비슷한 털이 난 언니=에서(몸에 털이 많음,성경에는 염소의 털을 이용해 야곱이 에서로 변장함)극중에 동생이 밥을 챙겨주는 씬은 에서(형)가 야곱에게 팥죽 한그릇에 장자권을 넘겨버린 것과 비슷하다 (결국 자식으로서의 복은 동생이 다 누림)

 

2.초반에 소가 죽은거는 뭐임?

맥거핀. 귀신의 짓 그런것이아닌 어떠한 현상이며 본 영화와 관련이없음. 언니가(귀신이) 해를끼치는 사악한 존재라 믿게만드려는 장치

 

3.그래서 결국에 언니랑 제성의 정체가 뭔데.

귀신이었으나 죽어간이들을 위해 이해(계속 우는것은 분위기조성및 악한의미가 아닌 그 살해당한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우는것)하고자 시간을 보내다 결국에 경지에오른자(손가락여섯개). 악귀(타락한제성)를잡는 악신이됨. 김제성이죽자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죽음.

 

제성은 직관적으로도 알기쉬움. 여섯손가락과 불사성을 보면 경지에 오른건 확실함. 그러나 육체적 경지에는올랐으니 정신적경지에는 오르지못한 반쪽자리 미륵임. 예언때문에 겁먹어 사람을 죽이다가 타락해 악귀로 전락함. 그결과 언니의 매개체인 라이터(불)로 불사성을 잃고 죽음

 

치밀한 구성과 뛰어난 복선회수, 시사점이 보임. 반응들 보면 이해가 안된다 허술한거아나냐 개연성이 없다 말하는데 아는만큼 보인다고생각함. 끊임없이 생각할거리를주고.

개인적으로 후반 라이터신 빼고 극본상 흠잡을게 없다고 생각함. 물론 후반가서 편집과 연출에서 문제가 많이터짐. 그래서 많은사람들이 이해를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의문점을 가졌다고 생각함. 엔터테이먼트에서 그친 검은사제보다 더 예술성높고 훌륭한 작품임

10개의 댓글

2019.02.21

쌍둥이의 관계에 대한 해석 괜찮네. 다른건 대충 알았었는데, 왜 굳이 태속에서 다리를 물고 태어났을까에 대해선 끝까지 이해가 안됐었거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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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1
@부들67

꺼라위키에선 탯줄이 없어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해서 다리를 먹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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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피

그것도 일리잇는데 다리를 물엇다는건 즉 이동을 불편하게 만들기위해서 생각해봄 만약 다리가 정상이라면 다른친구들이랑 놀러도가고 남자도 만나고 활발하게 생활하니 사천왕 눈에 쉽게 뛸수도잇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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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1

햐 해석하니 영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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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캬 맥거핀을 영화적 장치로 치밀하게 이용했네

나는 개인적으로 영상미, 불교적 상징들이 진짜 좋았음

중간에 깜놀요소만 없었으면 조금 더 편하게 볼 수 있었을텐데

그것때문에 존내게 쫄아서 보느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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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벌레탐지봇

ㅇㅇ종교적 미장센이 훌륭했음 ㅋㅋ 제자한명 자살하고 그림에 관그려넣은디테일도 좋았음. 깜놀요소는 분위기조성상넣은것같다 ㅋㅋ근데 공포영화라고 생각안하고보니까 무섭진않았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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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2

좋은해석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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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보면서 계속 곡성이 떠올라서 그런지 평가가 좀 박해지게되는듯. 따져보면 흠잡을 데는 굳이 없는데 뭔가 좀 헐거운 느낌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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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23
@inst4gram

헐거운느낌이 드는이유가 촬영 편집 연출 문제임. 진짜 감독2명있는것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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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는와중에 맥거핀이라는 느낌을 받으면 별로 좋지않은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마지막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그장면이 맥거핀이엇구나 라고 생각하면 잘사용햇다는게 내생각임 이영화가 후자쪽인데 초반에 소도그렇고 중간 약간 늘어질뻔한걸 동생이 화장하면서 유혹한다는 예언이 오버랩되는데 이것도 맥거핀이라고 생각하니 꽤나 치밀하다고 느껴짐 마치 언니가 뱀인줄알앗으나 사실은 동생이엿음! 이런결말나올까바 약간 걱정햇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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