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지식

인간의 <모방 욕망>과 <소수자> 생산 과정에 대해.

르네 지라르의 <모방 욕망>을 짧게 적어봅니다.

인간에게는 이상,혹은 닮고싶어하는 인물의 모방을 통해 욕망을 실현하거나 욕망을 확장하고 싶어 한다고 합니다.

(욕구는 배고플때 밥을 먹는것이라면 욕망은 이상을 실현하는 것에 가깝다고 합니다.)

<모방욕망>은 <매개체>를 통해 인간의 행동에 있어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자발적 노력을 이끌어 내는 현상이라고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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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들어 근사한 모델이 명품 가방을 들고다니는 것을 보고 모델이란 매개체를 통해 그 모델이 소유한 가방을 소유하고 싶어 하는 경우라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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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유명 bj의 먹방을 보고 대리만족 혹은 따라해 보고 싶어 하는 심리등이죠.

이런 인간의 <모방욕망>은 자본주의사회에서 광고나 매체를 통해 자주 이용되고는 합니다.

즉 인간 -매개체 - 인간의 욕망과 매개체의 만남을 통한 그 넘어의 욕망 실현-

이라는 삼각 구조로 되어있습니다.

 

 

더 단적인 예로 야동을 매개체 삼아 <섹스>하고 싶다는 <실현불가능한 현실>을 대체하기 위해 딸을 치는 야동 유저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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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방욕망을 실현하기위해 공통된 욕망을 가진 사람들끼리 공감집단을 형성하기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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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비슷한 욕망을 공유하는집단이 <구조화>되면서 하나의 보수성을 띄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동호회 결성후 운영자와 이용자라는 체계속에서 시간이 흘러 단체만의 암묵적 룰이 생겨났고. 이 룰로 인해 이질적인 존재에 대해 배척하게 되는 상황은 <모방욕망의 중첩>에 의한 <폭력의 은밀성>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모방욕망의 중첩과 내밀한 폭력으로 인해 <소수자>가 양산된다는 르네 지라르의 생각이 와닿았습니다.

사실 이 문제는 사회경험을 통해 누구나 느껴봤을 문제 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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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신자유주의나 기존 자본주의 질서속에서 이러한 욕망모델의 이너서클로 인해 사회 집단간의 배척이나 소수자 문제등에 대한 은밀한 폭력이나 외적혐오표현이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악셀호네트의 <사회적 인정 질서>가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다음에는 악셀호네트의 글을 짧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인용

모방 욕망, 소수자 재생산과 그 극복의 동력 
르네 지라르의 폭력 이론을 중심으로*
이찬수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
한겨례 사설 등등. 

23개의 댓글

2019.02.20
[삭제 되었습니다]
2019.02.20
@거시기경제학

와우;; 그부분은 몰랐는데 새로운걸 배웠넹... 역시 더 들여다보고 깊이있게 써봐야 겠다능..ㅠ.ㅠ.

0
2019.02.21

욕망의 동물.. 닝겐. 바라는게 있으면 머릿속에 오랫동안 저장해놓습니다 이를 활용한 소비자 행동 모델이 AIDMA모델. 광고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소비자를 자극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모델로 사용됨니다. 잘 읽었어요~

0
2019.02.21
@커피신

오우.. 좋은 예제 감사합니다!! 찾아보겠읍니다

0
2019.02.21
@북한간첩

시대의 변화에 따라 Desire 욕망이 빠진 AISAS가 주가 되고 있어서 좋은 예제가 죌지는 잘 모르겠네요 ㅠㅠ 재미를 위해 한번 보셔도 좋을 거에요 :)

1
2019.02.21
@커피신

지금 찾아보는데 머리가 넘 아프네요 ㅎㅎㅎ 그래도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찬찬히 볼게유

1
2019.02.21

모방을 통해 욕망을 해소하는게아니라 그냥 해소방법이 모방으로 습득된 경우가 많아 착각하는거같은데

내가 너무 천재인가;

0
2019.02.21
@뭔일이여

아, 위에 적었듯이 <자신>이외의 <매개체>(사물이나 모델)흉내내고자 하는 모델을 항상 상정합니다.그것은 인간이 될수도 있고 영상매체가 될수도 있습니다.)를 흉내내는것 즉 해소방법의 모방도 같은 해석입니다.

0
2019.02.21
@북한간첩

모순이지 않음?

해소방법의 모방이 같은 해석이라면 모델을 상정할수 없고 그러면 구조화 될수도없는데

0
2019.02.21
@뭔일이여

모방이란 단어에서 보여지듯 모방하고자 하는 욕망을 이끌어낼수 있는  태초의 모델이 없다면 시작할수 없다고 보고있어서.. 마르크스가 이야기 하듯 인간은 사물을 매개체로 사회관계가 형성된다는 이론과 맥을 같이 합니다. 

0
2019.02.21
@북한간첩

구조화 되러면 모델들이 같아야하는대

그러려면 특정한 모방을 통해 해소해야함

해소방법을 모방으로 배운거랑 같아선 안됨

후자는 수만수천가지의 모델로 분화되니까..

0
2019.02.21
@뭔일이여

음..저도 좀더 공부를 해 보겠읍니다. 송구합니다

0
2019.02.21
@북한간첩

ㄴㄴ 저는 완전 무지식으로 그냥 순수한 궁금증으로 말하는거임

보니가 사물을 매개체로 사회관계가 형성된다는것처럼

모델을 매게채로 욕망을 해소한다는거아님?

그럼 사물이없으면 사회가 형성이 안되고

모댈이 없으면 모댈욕망도 없어야하지

 

근데 모델욕망의 이해하갰는데 구조화되서 소수자가 생산된다는 부분이 빈약한 느낌이 든단말임 마치 억지로 끼워맞추는듯한 귀납적추론같아서 물어보는거임

0
2019.02.21
@뭔일이여

구조화되려면 모델이 뭉쳐야하고 그러면 모댈들이 흩어져선 안됨

글의 예시라면 비싼 가방을 사서 가방산 사람끼리 구조화되려면 그럼 난 비싼 신발~ 난 반지~ 이렇게 모댈이 분화되면 안되지 또 그렇게되면 다수자와 소수자도 존재할수가없고 결과적으로 모댈욕망이론은 모댈로써 해소되는거지 욕망의 해소방법이 아무 모댈이나 만들어서 잡는게 되어선 안됨 그건 그냥 모댈이라는 이름이 필요도없음 다들 하고싶은대로 하는거니까

0
2019.02.21
@뭔일이여

희생양 이론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걸 쓰면 너무 길어지고 글을 안보게 될거 같아서.. 중략하긴 했습니다.

0
2019.02.21
@뭔일이여

일단 저는 위 글 처럼 생각했습니다. 출처 논문 보시고 좋은 답이 있다면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0
2019.02.21
@북한간첩

ㄴㄴ 제가 님보다 아는게 없으니 ㄱㅊ음 닉넴이랑 안어울리가 왜캐 예의바름 그리고 난 의견을 교환하는걸 좋아함

무슨 카드배틀마냥 난 어떤 사람의 철학!

난 어떤사람의 주장! 이렇게 난리치는거보다

견해를 나누고 어떻게 그런 생각에 도달했는지가 궁금함

왜냐? 재밌으니까

중2병 걸린 급식이 죽음에대한 진지글을 쓰더라도 난 항상 가치있게 생각하며 읽음

0
2019.02.21
@북한간첩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님이 와닿았다고 썻던데 그걸 저한테도 전달해주고 설득해주셨으면 좋겠음 난 이런 단순한 소개글로 만족하지않아 이해도 안간다구 님이 철학자 빙의해서 피력해주셨으면 함

0
2019.02.21
@뭔일이여

내가 개씹새끼인것도 잇지만 이글이 그만큼 빈약한 소개글인것도 감안해줘라 개드립퍼들아 난 이런 철학류글 보면 이해하고싶어 안달이난다 이말이야.. 왜 나만 모르는 생각해? 그런 고오급진 가치관을 깨달았으면 공유해야지

0
2019.02.21
@북한간첩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기준으로 타인을 배우고 학습하는대 이게 나라는 기준이 선천적인 조건 환경등에 끼워맞추기가 된건지 본능적으로 있는건지가 욕구 욕망 차이가 아닐까 싶내요.

 

모든현상은 복합적이라고 생각하고 사회적으로=이환경에선 의미없고 가치를 인정해주지 않는다는걸 알기에 자책으로 숨기고 그러는개 아닐까요. 실제로 나이들어선 결혼선택하는 소수자분들이나 결혼후 아이를 가지고 커밍하는 트젠분 등등..

 

제가 어릴때 맨날 너 이상하다고 들어서 타인에게만 맞추다보니 저라는 주체가 빠진 인생을 산입장에서 주저리 해보자면.. 일단 무력감이 심하고 타인도 나도 이해하지 못하기에 감정이 잘느껴지질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가치를 인정 못받기에 번식포기하고 생존 몰빵한다는 느낌으로 단순쾌락에 빠지기 쉽드라구요.

1
2019.02.21
@나농

저도 같은 고민을 할때가 많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타인에 잘 맞추는 성격이 아닌데.. 어떻게든 맞추면서 생활하다보니 빈 껍데기가 된 기분 같은것을 많이 느끼게 되더라구요. 좋은 지론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
2019.02.21
@북한간첩

결론은 둘다 중요한대 현사회는 민주주의라는 거대한 체제아래 자아실현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아예 차단하는 부작용을 격고이따

1
2019.03.02

하아하아 중간에 우는 여자 갱뱅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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