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경기에서 20-0으로 패한 이탈리아 3부리그 클럽은 리그에서 퇴출되었다.

 세리에 C를 관할하는 기구인 레가 프로는 월요일, 프로 피아첸차를 리그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재정적인 문제를 겪고 있는 프로 피아첸차는 선수들과 스태프들에게 급여를 지불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미 지난 3경기에서 몰수패를 당한 상태였기에 일요일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면 세리에 C에서 내쫓길 상황이었다. 

 하지만 원정경기가 열리는 쿠네오에 도착한 것은 경기에 필요한 최소 인원인 7명의 선수 뿐이었다. 이 선수들은 전원 16~19세 사이의 유소년 선수였고, 주장 니콜라 시글리아노는 감독으로서도 명단에 올라있었다. 

 게다가 선수 중 한명이 신분증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마사지사가 경기에 뛰어야만 했다. 

 쿠네오는 전반전 종료 시점에 16-0을 기록했으며, 이탈리아 축구연맹 회장인 가브리엘레 그라비아나는 이 경기가 "마지막 웃음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