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복학해서 어차피 집나가지만 그냥 신세한탄 해본다
집에서 컴퓨터 다룰 줄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음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아침이건 저녁이건 상관없이 모든 컴퓨터 + 각종 기계들은 내가 도맡아서 만져왔고 성인돼서도 현재진행형임
그냥 컴퓨터 기사라고 생각하면 속편함
문제는 진짜 사소한거 하나하나 나한테 다 물어본다는거
그래 동생이건 부모님이건 모를 수 있지 하면서 물어볼 때마다 알려줬음
근데 아빠는 도가 지나침
어렸을 때부터 본인이 처리해야할 문서작성을 나한테 시키셨고 나는 그 때마다 짧게는 1시간 길게는 2~3시간까지 매번 내 시간을 할애했음
시키는 이유는 간단함 그냥 내가 빨리해서임
고1때까지만해도 한번하고 액수가 작았지만 그래도 기분좋으라고 수고비정도는 받았는데 성인돼서부터는 성인돼서 부모님한테 돈 받으려고 하네? 이런식으로 억지부리셔서 성의표시도 한번도 받은적 없음
어차피 나도 하루가 멀다하고 너 성공하면 아빠 외제차 사줘야한다, 성인돼서부터는 10원한장도 너 안줄거야
이렇게 말하는 양반한테 딱히 바라는것도 없고 제발 나 좀 냅뒀으면 하는 바램임
오늘도 저녁에 공부하고 이것저것 하려고 계획 세워놨는데 퇴근하고 오셔서 내 얼굴보고 첫마디가 '문서작성 좀 해줘야하는데?' 이거임
오늘은 진짜 너무 하기 싫어서 한번도 거절해 본 적 없는데 거절했더니 눈치 주고 계속 뭐라고 말하시더라
제발 나 좀 냅뒀으면 좋겠다 진짜로
오늘 아침에도 자고있는데 회사 가시자마자 본인이 만든 인터넷 계정을 나한테 전화해서 아이디랑 비밀번호 뭐냐고 묻더니 씨바...
이런식으로 말하면 또 고판 엄근진 얹혀살면 부모님은 절대 욕하면 안된다는 놈들이 와서 훈계할텐데
대학등록금 1학년 때부터 올장학금에 재학 및 복학 할 때 등록금도 전부 내가 낸다 쒸발
방학이니까 집에 얹혀사는거야
5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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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우리아빠인줄 나 존나 시켜먹으면서
맨날 네돈 네가 벌어써라
보험금도 너가내라 이러는데 오만정 다떨어짐
늙으면 다 이렇게 되나
648b1450
진짜 가끔가다 빡치는게 돈은 내가 벌어서 내가 내는데 왜 나한테 뭘 바라냐는거지
남들은 씨발 대학장학금 받으면 돈 굳었다고 좋아하던데
내 돈이라 그런가 그런것도 없고
내가 장학금 받으니까 동생한테 당연하게 전액장학금 받아야한다고 부담만 전담됐음
진짜 괜히 동생한테도 괜히 미안하고 ㅜㅜ
돈도 잘버는 양반이 맨날 돈없대 씨벌
4829a7a2
가족이 맞나 싶기도.
언제 날 잡아서 그냥 아버지가 아니라 사람 대 사람으로 이야기를 진지하게 해보는 건 어떤 가 싶다.
안 보면 그만이지 않느냐라고 하기엔 그래도 아버지니까.
그렇게 해서 말이 안 통하면 그 때 손절각 봐도 늦지 않잖아.
(비방하거나 부모욕하는 심한 표현으로 쓴 건 아냐 오해하진 않았으면 해.)
648b1450
그냥 어렸을 때부터 아빠랑 얘기하면 싸웠음
지금도 무슨 문제로 얘기하면 충돌나니까 서로 진지한 대화는 피하려함
중~고등학생 4~5년동안 얘기해보려고 시도했는데 걍 답이 안나서 포기했음
둘 다 자기주장 강해서 부딪히는것도 있는디 이런 말하기 뭐하지만 아빠가 어휘능력이 안좋으셔서 얘기가 길어지면 핀트가 항상 빗나감
논점에서 물타기 해버리셔서 아니 그 얘기가 아니고 이런 얘기다 라고 말씀드리면
그럼 이게 틀린거냐? 맞잖아 다시 얘기~
이렇게 돼버림
모든 정치 시사 뭐 각종 진지한 얘기는 좆같이 흘러감
솔직히 말해서 진짜 완전히 독립하면 안보고 싶은 사람임
a19f9240
해주지마
넌 그저 부모 욕정의
결과물일뿐
부모 욕망의
도구가 아니다
난 직장잡고 손절 싹함
해주지말고 그냥
인상팍쓰고 다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