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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다. 완전히. 솔직히 정신병걸릴거같다.

d790209f 2019.02.18 589

불과 사오일전에 여기다 글을썼다.

이제 헤어진지 딱 일주일째다.

몇개월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는다는 글, 슬픔, 내가 그들에게 뭐라고 할 수 없는거 잘 알지만서도 나도 여기다가 글이라도 쓰지 않는이상 미쳐버릴거같다.

 

오늘 인스타 차단됐다. 어제부터 조금씩 나아지던 내 감정이 여기서 다시 미쳐버렸다. 하면 안되는걸 알면서 전화했다. 문자했다. 카톡했다.

정말 이대로 있으면 미쳐버릴것 같아서, 친구를 만나 얘기했다.

이제 조금씩 눈물이 사라지기 시작했는데 혼자 집에 돌아오는 길, 하염없이 울었다.

 

버스에서 내렸을때 카톡이 왔다. 비공개로 하면서 차단했다고. 그건 내 자유지 않냐고.

내가 한번 장문의 카톡을 보냈을 때 답변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답변을 했는데도 이렇게 계속 카톡을 보내면 자기도 힘들다고.

그래서 내가 단 한번만 마지막으로 못한말을 하겠다고 전화하고 싶다고하니 카톡으로 보내라고 한다.

전화해도 받지않아 결국 카톡으로 보냈다.

 

그리고 그 아이한테 방금 마지막 카톡이 왔다. 정리하는데 시간이 걸릴거라고. 나도 잘 참고 이겨서 바라는 꿈 이루길 바란다고.

'그동안 고마웠고 잘지내.'

 

후련하지 않다. 솔직히 정신병 걸릴거같다. 감당되지 않는 감정이 나한테 들이치면 숨쉬기도 힘들어진다.

시간은 보약이 맞을까...

40개의 댓글

b1ea7b1b
2019.02.18

보약을 이기는게 가위약

0
d790209f
2019.02.18
@b1ea7b1b

....

0
b1ea7b1b
2019.02.18
@d790209f

재밌제!! 웃고 다 잊는거야!!

그런 끝난 일보다 앞으로 펼쳐질 재밌고 즐거운 일이 더 많으니까!!

0
d790209f
2019.02.18
@b1ea7b1b

재미가..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말은 고마워. 지금당장 어디선가 의미를 찾을 수 없어서... 힘들뿐이야

0
b1ea7b1b
2019.02.18
@d790209f

난 모솔이라 뭔가 말해줄 수 있는게 없네!!

다른 게이들의 조언으로 힘 듬뿍 받고 빵야빵야 잘 살아가길 바라!!

0
d790209f
2019.02.18
@b1ea7b1b

그래 고마워... 사랑은 할땐 좋은데 그만큼 헤어질때 아픈거같아. 모른채로 돌아간다면 안할거고, 이대로 산다면 새로운 사랑 찾지 않으면 못견디겠지. 고마워..

0
09f32267
2019.02.18

진짜 끝날삘이면 미련있으면 붙잡고 이년이 헤어지는거갖고 장난질하는거면 강경하게 나가. 물론 넌 전자인거 같고 상대는 정리가 된거 같네. 근데 걔랑 있으면서 감정낭비한거 떠올려봐 헤어지는것도 나쁘지 않아

0
d790209f
2019.02.18
@09f32267

솔직히 얘기해서 나쁜게 떠올라야하는데, 내가 미안한것 후회되는것, 좋은것만 떠올라서 더 힘든것 같다.

붙잡으려면 이제는 찾아가는수밖에 없는데... 그래 그러면 내가 나락까지 떨어지겠지....

0
09f32267
2019.02.18
@d790209f

진짜 사랑했고 사소한 다툼빼곤 별거 없었나보네. 난 여친이 과거에 쓰레기짓 존나하고 요즘은 감정의 쓰레기통으로 나를 삼음. 그래서 헤어지더라도 안좋은기억만 바로 떠올라서 바로 정리하려고 하고있음. 나랑 정 반대네

0
d790209f
2019.02.18
@09f32267

크게 다툰적 있었고 이번이 세번째... 서로 안맞아서 다퉜고, 내가 사랑해서 바뀌었다. 근데 걔는 자신이 바뀌지 않는게 싫다네... 그래서 더 힘든거같다.

0
fa46598e
2019.02.18
@d790209f

자신이 바뀌지 않는게 싫다 = 너한테 맞춰줄정도로 사랑하지 않는다. 냉정하게 생각해;;

1
d790209f
2019.02.18
@fa46598e

맞아. 그렇게까지 얘기했고, 그 상황에서 내가 바꿔놓는건 이미 늦었지. 누구보다 이성적으로 머리 굴려서 설득했다. 이런 결말일줄 나만 몰랐겠지...

0
02a9a463
2019.02.18
@fa46598e

얘 말이 맞아.. 이런 결말일 거 너도 알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인정하기 싫었을 뿐.....

0
d790209f
2019.02.18
@02a9a463

적어도 저번주가 아니길 바랬지... 기념일을 이틀앞두고 있었고, 기념일 준비를 끝마친 상태였다.... 인정이라기보단 내가 자만했고, 오만했지... 부정하지 않는다...

0
32f75f2e
2019.02.18

정말 그녀를 사랑한다면 그녀가 더 좋은사람 만날 수 있게 놔줘야지. 니가 지금 하고있는건 그냥 집착이고 스토킹일 뿐이야. 좋아한다면서 좋아하는 사람을 힘들게 만들고 있잖아.

0
d790209f
2019.02.18
@32f75f2e

너 말이 맞다. 근데 그 사람이 더 좋은사람 만날 수 있게 놔준다는거, 그건 후회없는 이별일때나 가능한거같다.

정말 이별하면서 후회해서, 미련이 남아서...

어쨌든 진짜로 끝났다. 행복하라고 했지만, 그러지 못할게 뻔해서 끝까지 망설여지더라...

0
32f75f2e
2019.02.18
@d790209f

니가 나중에 반대의 입장에 처해진다면 니가 지금 하고있는 짓이 얼마나 소름돋는짓인지 깨닫길 바란다... 연락 제발 하지말고 만나기 싫다는사람 억지로 만날려고도 하지 마.

0
d790209f
2019.02.18
@32f75f2e

너가 당했나보구나. 난 내가 지독하게도 싫어하던 사람과도 얼굴 마주보고 끝내고, 무엇보다 만나달라고 하지도 않았다.

지금은 물론 연인이 아니다. 그리고 나에게 정리할 시간을 준다고 했었다. 이 모든 것들이 변명같지만, 자기가 끝냈다면 상대방도 끝낼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얘기해서 난 너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감정컨트롤은 두가지 중 하나의 경우겠지.

0
bcf1037a
2019.02.18

그땐 뒤질것같겟지만

그렇게 뒤지기엔 조금 아깝지않냐 니가 가진 가능성이

니 영혼은 너 스스로 구해야해

너의 슬픔이 자신을 향한 연민이 되어야 성장할 수 잇어

부디 스스로를 산송장으로 만들고

사랑이라 변명하는 비겁한 인간이 되지말길 바라

인생의 굴곡을 두려워하지마

0
d790209f
2019.02.18
@bcf1037a

지금은 인생의 의미가 사랑에 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하고있어... 그걸 잃은 내가 다른 의미를 찾는다는게 쉽지 않다는것도...

두가지 방법이 있을거같아. 새로운 사랑을 찾던, 새로운 의미를 찾던.

전자는 내가 그녀보다 지금 더 나은 사람을 찾을 수 없을거같기에 후자를 택해야하는데... 결론은 정해져있지...

고마워 위로해줘서...

0
bcf1037a
2019.02.18
@d790209f

 

인생은 그 자체로 의미있어

의미를 잃은것 같다는 너의 고뇌도 삶의 일부고

인생의 여러 의미 중 하나야

아이스크림 떨어트려서 대성통곡하는 아이랑

너랑 다를게 무어야?

그때 그 순간엔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겟지만..

지나고 보면 아무것도 아니지

그래서 어린시절 앨범을 보면 창피해지듯

지금 네가 언젠가 부끄럽게 느껴질 날이 올것이고

그런 상상을 하면 조금 기분이 나아질거야

0
d790209f
2019.02.18
@bcf1037a

고마워... 미래를 볼게. 가끔씩 생각나는 과거에 나도 파뭍힐때마다 솔직히 지금은 정말 힘들지만...

너가 부럽다...

0
4b76006f
2019.02.18

너무 그 아픔과 고통을 비련적인 드라마 남자주인공에 빙의해서

 

파고들 필요없다.

 

글적은것만보면 무슨 그사람 아니면 평생 여자 안만날것처럼 대단하고 숭고한 사랑처럼 포장질하지만

 

당장 내일 수지가 사귀자하고 하면 안사귈꺼냐 존나 행복할껄.

 

그러니까 존나 별거 아니라는거임. 너무 감정에 휘둘리지말라는거다.

 

본인이 느끼는 그 공허함이 얼마나 부질없고 별거없는 감정인지 느껴야됨

 

물론 당시에는 힘들겠지만

0
d790209f
2019.02.18
@4b76006f

내가 아픔과 고통을 느끼는건 내가 일요일에 물어본 한마디의 결과가 저번 주 수요일날 있을 예정이었던 기념일을 망쳤다는것부터 시작하는것 같다. 숭고가 뭔지 모르고 사랑을 포장하지 않는다.

당장 내일 수지가 사귀자고 한다면? 난 수지가 내 전 여자친구보다 더 나은 사람인지 모르겠다. 물론 좋은사람이겠지 들리는건. 근데 내 옆에서 오랜 시간 있었던 사람만큼 믿을 수 있는 사람을 새로 찾는게 어디 쉬울까.

 

너가 해준 말도 너의 진심어린 충고라고 생각하고 들을게. 그렇게라도 말해줘서 고맙다...

0
4b76006f
2019.02.18
@d790209f

니가 저 여친이랑 헤어지고 연애 안하면 인정하겠다만

 

어차피 일년도 안되서 좋은사람 생기면 바로 다른여친 생길텐데

 

그렇게 별것도 아닌거에 흑흑 하면서 의미부여 하는게 나중에 가면 참 미련했구나 생각들꺼야

 

아닐것같지? 다른사람들도 다 그렇게 커가는거임

0
d790209f
2019.02.18
@4b76006f

맞아. 그거. 좋은사람 생길거란 확신이 없는게 마음에 걸리는거같다.

난 사람 외모로 보거든. 근데 얘는 내 이상형하고 너무 달랐어. 얼굴부터 몸매까지. 근데 너무 좋더라.

개드립하면 보잖아 요즘 인터넷하는 사람들 생각.

이런게 하나도 뭍지않은것 같아서 너무 좋았는데 물론 그런사람 널렸겠지. 근데 내가 자신이 없는거겠고.

 

너 말 백번 이해하고 고맙게 생각한다...

0
02a9a463
2019.02.18

시간이 약 맞아. 매일 치열하게 보내다보면 자연스레 무뎌져..

0
d790209f
2019.02.18
@02a9a463

지금 2주정도 남았는데, 할수 있는것도, 할것도 없어서 미칠거같음... 시간이 너무 가혹하다..

0
02a9a463
2019.02.18
@d790209f

미친듯이 운동을 하거나 영화를 보거나(사랑영화X) 잠을 자거나......그렇게 흘려보내더라. 말이 흘려보내는거지 눈만 뜨면 생각나고 음식도 내가 시발 이걸 왜 먹어야해..살아야 할 이유도 못 느끼는데...하는 생각도 들고 그렇대. 그치만 살아야지...

0
d790209f
2019.02.18
@02a9a463

맞아, 눈뜨면 힘들고, 밥먹을때 힘들고, 모든게 의미없고. 겪고있는중이야. 못죽어서 산다는게 맞겠지. 살아야지...

0
02a9a463
2019.02.18
@d790209f

힘내 개붕아 잘 이겨낼거야 지나간 사랑을 지울 것도 없고 부정할 것도 아니구... 시간이 흘러 새로운 사랑을 할 때 실수가 반복되는 일 없도록 많이 아파하며 배우는 거라고 생각하자...

0
3b34d973
2019.02.18

시간이 약이 아니고 다른사람 만나면 잊혀진다

0
d790209f
2019.02.18
@3b34d973

두가지중 하나라고 들었다. 잊혀지거나.. 비교하거나... 하지만 끊을수 있는것도 아니겠지.. ㅎㅎ

0
3b34d973
2019.02.18
@d790209f

개소리다 사랑따윈 없다고 믿고있다 여러명 만나보면 그년이 그년이고 사랑하는맘은 금방 사라짐

0
d790209f
2019.02.18
@3b34d973

내 친구중에도 그런애 있다. 잘은 모르겠는데 사람마다 다른거같긴하다. 음.. 그런마인드 부럽네

0
b9ad75f2
2019.02.18

어쩌겠나요.

일단 저쪽에서 끝내버렸는데

이쪽도 마무리는 지어야 하잖아요.

 

100커플이 있다면 서로 다른 100가지의 사랑이 있다던데

해어짐도 아파하는 방식도 다 다르지 않을까요?

맘것 힘들어 하다보면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른 뭔가가 생기겠죠.

누군가의 경험에서 나온 충고로 아파해야 하는 순간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려는건 조금 안타까워 보입니다.

 

찌질해 보여도 법의 태두리에서면 누가 뭐라겠습니다.

힘내요.

0
d790209f
2019.02.18
@b9ad75f2

지금만, 지금이라도 넘겨야 할 만큼 커다란 감정이 몰려옵니다.

남에게 안타까워 보이는건 제가 그만큼 지금 어떤 상황에 몰려있는지 분명하게 느껴지네요.

자연스럽게 무언가가 생길 그 날을 기다리는동안 분명 무언가를 해야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솔직히 뭐라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힘내고 싶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
25080e5f
2019.02.18

하찮은 이별에 슬퍼말아라 게이야

이 또한 지나가리라

존버해 존버

나는 시간이 약이더라

물론 나도 이별중이야

0
d790209f
2019.02.18
@25080e5f

존버... 정해진 답에 또다른 답을 찾으려고 발버둥치는 나에게 확고한 답을 주려고 노력해서 고마워..

0
44fbe1ed
2019.02.18

다 지나간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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