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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린 글 보다가 노무사 아재가 재밌는 글 썼길래 글 하나 긁어옴

 이하 출처는 최장집 센세의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개정판) p.62 ~ 63

 

2019-02-18-00-37-05.jpg

​​​​​​​

 

(전략)

 여러 정치 세력 중에 이승만 그룹과 한민당만이 분단국가를 제도화하는 선거경쟁에 참여했다. 앞서 살펴보았듯이 이들은 분단국가 건설에서 두 중심축을 이루는 세력이었다. 그리고 해방공간에서 활동했던 광범위한 비극우 잔존 그룹들은 무소속 형태로 1950년 5.30선거, 즉 제2대 국회의원 총선까지 두 차례 선거경쟁에 참여했다. 이후 이들 대부분은 한국전쟁을 거치며 소멸되었고, 그 결과 자유당 대 한민당의 양당제적 틀을 갖추게 되었다. 예외가 있다면 1950년대 중반 조봉암의 진보당이 있다. 그러나 진보당은 이후 정당체제에 큰 영향을 남기지 못한 하나의 에피소드에 지나지 않았다. 결국 한국의 정당체제는 분단국가를 만들었던 두 중심 세력인 이승만 그룹과 한민당(뒤에 민국당, 민주당으로 변화)이 공화국 수립 이후 서로 대립적인 경쟁자가 되는, 즉 정치적 노동분업을 통해 경쟁관계로 들어가는 것에 그 기원을 갖는다. 그리고 이 두 그룹만이 정당체제를 주조하게 됨으로써 한국의 정당체제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갖게 되었다. 첫째, 여야당은 이념적으로 동일한 지평 위에서 경쟁한다. (후략)

 

 

4개의 댓글

2019.02.18

오 이런거 자주 올려주센 눈이 즐거운 데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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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북한간첩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꼭 한 번 읽어보는데스 내용도 좋고 센세의 글빨부터가 오지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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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18

ㅇㅇ 맞말이네. 어차피 처음의 자유당이랑 한민당은 비슷한 강성우익이었음. 그러면서 민주계가 김대중 거치면서 좌클릭한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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